오직 사랑이 약

 

말씀 마태복음 22: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수년전 한 할머니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 받고 증세가 심해 여러 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으시다가 광주 주사랑 의원에 입원하게 되셨다.

나는 기존 의학적인 치료법으로는 치료될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하나님! 이분이 다른 병원에서 모든 치료를 다 받아 보셨는데도 좋아지지 않아서 이곳까지 오셨는데 어떡하면 좋아요?” 하고 기도했다.

그때 나는 이분에게 충만한 사랑을 공급하면 나으리라는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가족을 점검해 보니까 그분이 필요로 하는 사랑을 공급해 줄 자녀들이 하나도 없었다. 잔병에 효자 없다고 수년 동안 입퇴원을 반복하고 그러고도 낫지 않으니까 가족들의 마음도 모두 메말라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병원에서 이 사랑의 약을 공급해 주는 수밖에 없구나’ 라고 결론을 내렸다. 병원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한 사람 한사람이 일일 자녀가 되어 주기로 했다. 작은 선물을 사서 찾아가 안아주도록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신기하게도 그 할머니 얼굴에 웃음이 살아나고 복통과 설사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퇴원하는 날이 결정되고 우리는 올 수 있는 가족들을 초청해서 퇴원 잔치를 해 드렸다. 주사랑 선교 교회 공연팀의 공연이 있었고, 자녀들이 가져온 병원비를 그분의 노후 생활비로 돌려 드리는 병원비 무료 증정식도 가졌다. 그 할머니는 생애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이 부어졌을 때 그분의 상한 마음이 치유되고 병은 재발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병원의 이 헌신을 기뻐 받으시고 이 분을 병에서 자유케 하시고, 남묘호랑교 신자였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셨다. 이분에게는 오직 사랑이 약이었던 것이다. 마태복음 22:39 말씀대로 그분의 자녀가 되어서 그분을 사랑했던 그 사랑의 실천이 치유의 열매, 구원의 열매가 된 것을 깨닫고 주님께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