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여름수양회 말씀묵상

귀한 여름수양회를 통하여 크신 은혜 허락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양회에 준비 하는 과정에서부터 하나님은 많은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특별히 캠퍼스 맨들이 성경 통독을 하며 수양회 말씀을 미리 읽고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또 섬기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자원하여 수양회를 섬기었습니다. 하지만 수양회 전에 우리 마음을 나뉘게 하는 여러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수양회 당일까지도 비 소식으로 인해 마음을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은혜가 부어지고 또 어려움이 생기는 이런 주기가 많이 반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에는 도저히 되지 않았던 이들의 마음을 여시고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수양회를 섬기고 동참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마음을 나뉘게 하는 사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잘 되던 시스템이 멈추기도 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사건들 불만을 호소하는 소리들도 있었습니다. 이는 수양회 이후에도 계속된듯 싶습니다. 이전보다 많은 이들이 묵상을 쓰며 은혜를 되새기었지만 동시에 장염으로 인한 아픔과 불만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다 이해할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의 문을 열고 계신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방해에도 불구하고 은혜의 문을 닫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양회 1, 2강 주제강의 들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 얼마나 복되고 귀한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또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죄로부터 떠나야 함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삶에 그리고 우리 교회 가운데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기 원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십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찬양하고 말씀 들으며 기도하는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또 광주에서 계속 사역을 하고 수양회 실무를 담당하다 보니 수양회 때 은혜 받지 못할때도 많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수양회 셋째날 기름부으심의 밤 기도할 때 성령님은 제 안에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제게 은혜 부어주실 때 저는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상황이 은혜 받을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스템이 고장났다는 말을 듣고 고쳐보려했지만 잘되지 않았고 급하게 캠퍼스 맨들 데리고 교회에서 믹서와 드럼을 가져왔습니다. 주일 메시지 였지만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수양회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에 AS 센터들을 수소문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전화를 해봐도 일요일이라 출장을 나오는 곳은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메시지 시간에 금호 전자 상가를 찾아가서 모든 대리점들을 뒤지다 보니 출장을 나올수 있는 한 곳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이후에 시스템을 수리하고 임직식 전까지 저녁 예배에 필요한 영상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나갔습니다. 저녁 찬양 예배를 인도하기는 하였지만 메시지 때는 실무에 필요한 부분이 있었서 잠깐 다시 나갔다 왔습니다. 기름부으심의 밤 메시지가 끝나고 모두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메시지도 못 들었고 저녁 메시지도 못들었습니다. 그냥 흔한 일이지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내 자리로 돌아가서 기도했습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성령님은 내게 무겁게 임재해 주셨습니다. 나는 하루종일 혼란 속에서 여기 저기 왔다 갔다만 했는데 성령님은 나의 마음을 정돈 시켜 주셨고 당신을 갈망하게 하셨습니다. 부스러기 은혜라 하기에는 너무나 큰 은혜로 나를 만나 주셨습니다. 외적으로 볼때 나의 마음은 바쁘고 예배 상황은 혼란스럽고 여기 저기서 시험에 들만한 일이 생긴듯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부어지는 것을 막을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 16:13)

나의 마음은 우왕좌왕하지만 진리의 성령님은 나를 모든 진리로 인도해 주십니다. 나는 갈길 몰라 방황하지만 진리의 성령은 나의 길을 밝혀 주십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심판하십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 숨겨진 죄에 대해서 책망하십니다. 무엇보다 여전히 세상것을 사랑하는 나의 악한 습관들을 책망하십니다. 이 책망에 대한 반응이 바로 성령님에 대한 갈망의 정도입니다. 내 안에 숨겨진 죄와 습관에 대한 성령님의 책망을 이번에는 가벼이 넘기지 않기 원합니다. 준엄하신 주님의 명령으로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제는 죄와 세상의 것들을 버리고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서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을 모셔들이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마지막 날 메시지를 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물들이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것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것이 본능이 될 때까지 날마다 나의 것을 버리기 원합니다. 육체의 습관을 버리기 원합니다. 육체의 생각을 버리기 원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말씀으로 거룩한 영으로 날마다 나를 채우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새로운 일들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