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5: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25: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지금은 말세의 때입니다.

 이 말세의 때, 우리 모두는 천국을 소망하며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보실 말씀은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가야할 우리에게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열처녀 비유와 함께 말씀해 주신 내용입니다.

 부족하지만 이 시간 주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함께 은혜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나안 땅. 저 천국을 향해 들어가기 까지 우리는 어떤 삶의 자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하는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14절 말씀부터 보시겠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본문에 보시면 어떤 부유한 주인이 타국으로 가기전 자신의 소유를 그 종들을 불러 맡겼습니다. 15절에 보면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하였는데, 주인은 그 종들의 재능을 각각 아시고 그 역량에 따라 달란트를 달리 주었습니다. 즉 그 재능대로 달란트를 달리 준 것은 그 종들을 차등한 것이 아니라 능력에 맞게 공평하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금 한 달란트가 얼마나 되시는지 아십니까?

 여기 달란트의 단위는 무게 단위로 약34kg에 해당됩니다. 요즘 금 시세가 어찌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금 한 돈이 3.75g이니 금 한 달란트는 약 10000돈 정도 됩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돈인지 쉽게 감이 안오시죠? 예를 들어 요즘 시세로 한돈에 20만원 잡으면 약 20억에 해당되는 큰 돈입니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닌 것입니다. 이 돈을 주인은 종들에게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맡기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럼 주인은 이 돈을 어찌하라고 맡기고 떠났을까요? 누가복음에 보시면 이와 비슷한 비유가 나옵니다. 눅19:13b절을 보시면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명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그 돈을 그냥 가지고만 있으라고 분배해 준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 주인이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여기서 장사하라는 것은 주인이 자신에게 준 달란트를 가지고 십분 활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주인은 종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지금 마련해 준 것이죠. 종들이 언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겠는지요. 이제 그 기회가 종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달란트를 각각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여지는 외형적인 물질이 되었든, 눈에 보여지지 않는 내적인 은사이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건강에서부터 생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달란트를 주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주신 것들입니다. 마치 똑같은 종이지만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주셨듯. 우리의 역량에 맞게 주신 것입니다. 만약 제가 그 주인이었어도 그렇게 하였을 것입니다. 분명 초등학생이 받을 용돈과 대학생이 받아야 할 용돈이 같을 수가 없는 것이죠. 똑같은 학생이지만 역량 자체가 비교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목사님이 받은 달란트와 제가 받은 달란트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또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주하와 주영이의 성격이 다르듯. 침착한 부분에서의 달란트가 서로 다를수 있고, 반대로 활달한 부분에서의 달란트가 서로 다를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획일적으로 같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받은 달란트 역시 모두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그분께서 우리의 역량에 따라 주신 것이기에 공평한 것인줄 믿습니다. 또한 그것은 주인의 마땅한 주권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왜 저 사람보다 내가 더 적게 받아야 하는지’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할 대상 거리가 아닌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우리 삶속에서 십분 활용해 더욱더 개발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은혜는 무엇인지 깊이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내어 보내실 때에 각 사람에게 각각의 은사와 재능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의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사업의 은사를, 또 어떤 사람에게는 말씀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노래 잘하는 재능을 주셨고, 어떤 사람에게는 뛰어난 언변의 재능을 더 부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어떤 한 사람에게만 많은 은사와 재능을 한꺼번에 몰아서 주시지 않습니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은사나 재능도 없는 그런 맹탕으로 내 보내시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 골고루 은사를 나누어 주셨다 믿습니다. 그 은사가 무엇인지 우리가 바라보고 주신 은혜에 감사함으로 나가야 할 줄 믿습니다. 만약 내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정 떠오르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 하루의 시간을 달란트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셨으면 합니다. 이 시간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신 것입니다. 그의 가진 물질이나 재능이 많든 적든, 모든 사람에게 하루 24시간 공평하게 주신 것입니다. 이 시간을 아끼고 아껴 의미 있는 곳에, 토요 중보 모임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이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본문에서 달란트를 받은 각각의 종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달란트들을 어떻게 운용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16). 그리고 두 달란트 받은 자 역시 그같이 하여 두 달란트의 이윤을 남기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이윤을 남길수 있을까요? 이 두 종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달란트를 가지고 바로 가서 장사하였다는 것입니다.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는 주인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충성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달란트가 많다고 여유를 부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윤을 남길수 있었던 것은 결코 자본이 많아서도 아닐 것입니다. 제가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어 경영자의 심리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배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덜 자고 남들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많은 돈을 부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 종목에 대해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때론 자신에게 맡겨진 막대한 자본력에 심중에 부담이 왔을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돈이 아니기에 때론 사업에 실패했을 때, 적당히 수고하고 자신의 유익을 좇아 살고자 하는 유혹이 찾아 왔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종은 그 모든 것을 이기고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자에게 많은 소유를 맡긴 주인의 마음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는 종의 인생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삶속에, 주인이나 맛볼수 있는 창조적인 사역으로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들은 이 주인의 마음을 헤아렸고 그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 은혜가 너무나 컸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소유처럼 소중히 달란트를 활용했습니다. 이윤을 남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겨진 결과가 이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인 것입니다. 그만큼 이 이윤 속에는 자신을 신뢰해서 맡겨준 주인의 은혜와 주인을 향한 종의 사랑이 담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인생을 향해 달려갔던 그들의 삶에 남는 역사가 일어났던 것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종들이 바로 가서 장사하였던 것을 볼 때. 그들은 주인의 말에 즉각 순종한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받치라 하였을 때.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지체없이 순종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이 종들은 주인의 명령에 지체없이 순종함으로 충성하였던 자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을 통해서도 보았듯이 결국은 아브라함의 온전한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창22:16~18절에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하시며 그 인생을 축복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께 순종할 때, 그 인생을 주께서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명령을 내리신 그분께서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그 명령을 내리신 그분께서 그 명령을 따라 우리가 순종할 때, 그에 대한 결과는 그 명령을 내리신 그분께 있다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인의 장사하라는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 우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담대히 말씀대로 행하여야 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의 결과,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것보다 독자 이삭을 드리기까지의 아브라함의 온전한 순종에 더 목말라 하셨습니다. 일의 결과는 주께 달려 있듯, 우리는 주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의 자세로 나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이처럼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맡은 종이 주인의 은혜에 감사하며 충성으로 그 일을 감당하던 어느날 드디어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19절에 보시면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하였는데, 우리는 여기서 주인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과 또 와서 결산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날에 이루어 지는 결산은 우리 각자 각자가 주님과 이루어야 할 단독적인 결산입니다. 롬2:6절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하셨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한 대로 결산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날에는 우리를 섬겨주셨던 목사님의 큰 믿음이 우리의 믿음에 더해져 결산되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한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결산이 그렇기에 다를수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믿음, 어떤 자세, 어떤 순종으로 충성했느냐에 따라 그 결산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교회 공동체와 가정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 자체를 가볍게 여기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공동체 안에 속해 있을지라도 우리 자신의 믿음을 드리지 않는한, 그 공동체를 향한 주님의 평가와 내 자신을 향한 주님의 평가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는 그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 인생의 결산이 하나님 앞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고후5:10절에서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라고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믿음의 길을 간다는 것은 좁은 문 · 좁은 길을 가는 거라 하였습니다. 그 좁은 문 · 좁은 길을 걸을 때 우리의 게으르고 죄악된 본성, 순종하지 못한 모습으로 걸어 갈 수 있겠는지요. 이왕 좁은 문 · 좁은 길의 인생을 믿음으로 취하였다면 즐거움과 충성된 자의 모습으로 걸어 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십분 활용하여 남는 인생을 살고, 결산의 때에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그 때 우리는 넘치는 기쁨으로 주님께 우리의 삶을 결산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 20절과 22절의 두 종들이 그러하였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이 두 종들은 그 주인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꼭 그 인생에서 두 배의 이윤을 남겼기에 기다렸던것보다, 이를 통해 자신을 믿고 신뢰해준 주인의 사랑을 알았기에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다시 그 주인과 함께할 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충성한 결과가 두 배의 이윤이 남는 삶이었습니다.

 

 그런 종들을 향해 주인이 내린 평가가 어떠합니까?

 먼저 다섯 달란트를 맡긴 종에 대한 평가입니다. 다같이 21절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주인은 이 다섯 달란트 맡은 종이 어떤 자세로 이 일에 충성하였는지 잘 아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또한 두 달란트를 맡긴 종에게도 23절에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동일한 내용으로 축복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인은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을 더 칭찬해 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두 달란트 남긴 종을 향해서 부족하다 책망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이 둘 모두에게 똑같은 내용으로 축복하였음을 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주인이 무엇으로 인해 기뻐하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남긴 이윤으로 인해 기뻐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인에 대한 충성으로 인해 기뻐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질이 아닌 그들의 태도를 보고 기뻐하신 것이죠. 주인에게는 돈이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윤을 남겼느냐가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주인의 마음을 따라 순종했는가가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주인은 두 종을 향하여 동일하게 “잘하였다” 칭찬하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불러 주었던 것입니다.

 이 착하고 충성된 자세. 이는 늘 한결같은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럴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달란트의 양이 많든 적든, 맡겨진 일이 크던 작던, 주어진 환경이 좋던 나쁘던. 그 상황에 따라 요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의 기분과 마음의 상태와 상관없이 한결같이 주님만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며, 맡겨주신 일에 충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4:2절에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하였습니다. 그만큼 충성심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언젠가 읽은 책 속에 “꽃은 자리를 옮겨 피지 않는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문장 그대로 꽃은 자신이 심겨진 그 자리에서 생명을 다하기까지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자신이 심겨진 자리가 돌 밭이 되었든, 가시밭이 되었든, 황량한 벌판이 되었든. 그곳이 어디든 주어진 환경에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이 심겨진 그곳에서, 꽃 본연의 존재 목적을 따라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데 그의 모든 것을 다할 뿐입니다.

동일하게 주님은 우리를 향해서도 착하고 충성된 자세로 인하여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그 착하고 충성된 자세로 인하여 우리는 충성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때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 주님은 인정해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순종함으로 충성을 보인 모든 일들. 그것이 문자 그대로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을 정도의 적은 일이 되었든, 겨우 아둥바둥 거리며 넘어온 태산같은 큰 문제가 되었든. 적은 일이라 말씀 하십니다. 왜냐하면 장차 그분께서 주실 세계에 비해서 이는 작은 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실재로 우리는 이 땅에서 주를 향해 드려진 순종과 충성의 태도를 통하여 장차 재림하실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에는 이 땅과 비교할 수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주의 종들을 위해 예비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크신 역사를 바라볼 때, 우리가 지금 주를 위해서 일하는 것은 너무나 적은 일에 불과합니다. 히11:6절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상주시는 이를 바라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순종함으로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그 충성 후에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본문의 두 종들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주인은 이 종들을 향해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며 축복하였습니다. 주인은 더욱 많은 것을 종들에게 맡긴다 하였습니다. 그 종들의 역량을 크게 보시고 크게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주인의 참 된 즐거움 가운데 참여하게 될 것이라 축복하신 것입니다. 이때의 즐거움은 세상 속에서 맛보는 단순한 쾌락이 아닐 것입니다. 세상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창조주의 즐거움이자 하늘나라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결국 이 종들의 순종과 수고와 충성은, 일차적으로는 그 주인을 위해서 다한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모든 축복이 다 그들에게 되돌아 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형편 속에서도 순종과 충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이 주인의 명령에 충성된 삶을 살고 이를 통해 결산을 이룰 때.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어떻게 하였는지요. 18절에 보시면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하였습니다. 그가 왜 장사하지 않고 돈을 땅에 감추어 두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신에게는 적은 달란트를 주었기에 기분이 상한 것인지. 아니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러한 것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의도적으로 주인의 장사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땅을 파고 돈을 감추었다는 것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에게는 주인이 맡겨준 달란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쓸데없는 비교의식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자신의 역량은 생각하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할 때, 커다란 피해의식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피해의식은 주인과의 올바른 관계성을 파괴하게 됩니다. 오직 나와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신 은혜를 바라보며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어찌됐든 이 종은 돈을 땅에 감추어 두었기에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 하는 일 없이 놀고 지냈습니다. 장사를 하지 않았기에 그야말로 고생할 일 없이 편안하였을 것입니다. 주인 것을 맡아 밤낮 정신없이 수고하는 다른 두 종을 볼때마다 마음 한편으로는 헛수고 한다 비웃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주인이 돌아오매 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달란트 받은 종의 변명이 무엇입니까? 24~25절을 보시겠습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우리는 한 달란트 맡은 자의 변명을 통하여 그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는 그 주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의 변명 속에는 주인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굳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주인을 율법적인 자로만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인을 사랑하지도 않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혹 주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지 않습니까? 만약 그러한 마음이 우리 안에 남아있다면 주님께 기도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오지영 전도사님을 통하여 토요일 이 시간. 기도에 대하여 배우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는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이며 주님과의 깊은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어가는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 번제보다 하나님 그분 자체를 알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는 그 주인을 두려워 한 채 아무런 순종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돈을 땅에 묻어버리는 불순종의 행동을 하였음을 봅니다. 참고로, 여기서 종이 두려워 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그 주인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에 따른 책망과 처벌을 두려워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사하는 모험을 아예 접어두고 땅 속에 묻어두었던 것입니다.

 

 종은 이처럼 구구절절이 그의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이러한 변명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평가는 어떠한가요? 26절에 보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평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 이 종을 향한 주인의 평가가 너무 박하지 않는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신 달란트를 탕진한 것도 아니고 죄 짓는 곳에 사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게으르다는 평가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지만 악하다는 평가는 너무한 처사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의 시각에서 벗어나 주인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주인의 평가가 얼마나 정확한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주인이 그 종을 향해 책망하는 이유는 그가 많은 이익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많은 결실을 맺어 드릴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할지라도 열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순종하였다면 그것으로 인해 주인은 기뻐하고 칭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종은 그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가 책망받는 주요한 이유는 그가 섬기는 주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가지고 곡해하였기 때문입니다. 주인과의 올바른 관계성을 맺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주종관계였을 뿐이었고 그럼에도 주인의 명령에 불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기회를 주었음에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땅에 묻어 버렸습니다. 어찌보면 그에게 준 사명을 우습게 보았을뿐만 아니라 주인의 명령과 권위를 스스로 판단했기에 악하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모든 선악은 결국 주님께서 판단하실 문제이지 우리가 판단할 성질의 것은 아닌줄 믿습니다. 단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순종으로 또한 사랑으로 주신 달란트를 개발하고 사용해야 할 줄 믿습니다. 결코 남이 받은 달란트와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자학하고 인생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그렇게 해서 그가 가져온 한 달란트는 본전이 아니라 기회손실로서 큰 손해인 것입니다. 최소한 주인의 말처럼 어찌하든지 유익을 남기고자 했다면 취리하는 자들에게 맡겼다가 이자라도 취할 수 있게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주인은 이 종을 향해 무익하다 말씀하시며 그가 받은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아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소망하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우리가 이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14절에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다 하였던 것처럼, 동일하게 주님은 우리 인생을 향해 청지기의 삶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는 믿음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던 것처럼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종 된 자들임을 바라보아야할 까닭입니다. 그 주님께서 우리에게 땅 끝까지 이르는 복음의 증인된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우리 인생을 향해 나만의 것으로 바라보기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시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재능과 삶을 허락하셨다는 청지기의 시각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그 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이며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부어주셨습니다. 따라서 내가 주님으로부터 다섯 달란트를 받았느냐, 한 달란트를 받았느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에게 몇 달란트를 남겼는지 그 수를 세지도 않습니다. 주께서 보시는 것은 이 달란트를 받은 우리가 주님의 명령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입니다. 주를 깊이 신뢰함으로 충성을 다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보시는 것입니다. 청지기로서의 태도와 자세를 보시는 것입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이 주님 앞에 충성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주께서 오시는 그날에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칭찬 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