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아 33:3

 먼저 씨앗 헌금의 기적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결혼한지 2년째 다 되어가는 저희 가정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인지 아이가 생기지 않는 이 문제에 대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위한 씨앗 기적 헌금을 드리기 시작했고 지난 1학기 모든 기도의 초점이 아이를 위한 기도였던 것 같습니다. 분명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아이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수양회 전까지도 좋은 소식을 기다렸지만 아니었습니다.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으로 나의 믿음은 점점 작아져 갔습니다.

 남들은 몇 명씩도 낳는 아이를 나는 왜 한명도 허락되지 않는 걸까? 내 인생에, 우리 가정에 아이가 없다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감은 나의 모든 삶을 옭아매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사람인데 여기 저기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오는 소리에 자존심도 상했습니다. 그렇게 지치고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한 채 수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주님은 이런 나를 수양회 말씀을 통해 많은 위로를 주시며 2학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더욱더 기도의 자리를 갖고 실제적으로 말씀을 붙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수요예배 때 목사님과 강금숙 권사님께서 안수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사무엘과 같은 아이를 주실지어다’, ‘이 딸 가운데 앞으로 기쁨이 임할지어다’ 이 안수기도를 온전히 내 것으로 붙들며 기도했습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도 계속해서 이 말씀들을 붙들며 기도했습니다.

 9월 21일 직장에서 평소와는 다른 나의 몸 상태를 느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도하고 임신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저는 그 좁은 화장실 한 켠에서 ‘할렐루야!’살아계신 하나님을 외쳤습니다. 한없는 감격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2년간 울고 부르짖으며 기도했던 모습들, 애써 괜찮은 척 성숙해 보이려 노력했던 모습들, 힘든 상황가운데서도 믿음을 붙들려고 했던 저의 작은 모습들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받아주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늘 걱정해주시고 중보해주신 사랑하는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몸이 편찮으신데도 김치 김밥이 먹고 싶다는 저를 위해 기꺼이 맛있게 많이 싸 주신 성옥 권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때 임신해 있었더라구요)

또한 저희 가정을 위해 중보해 주신 교회 모든 식구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 누구보다 저희 가정에 씨앗 헌금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리며 귀한 생명 우리 ‘응답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욱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