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니 말씀묵상 (28주년 감사예배)

바사제국은 바벨론을 무너 뜨리며 세계 최강국의 나라로 떠오릅니다. 바사제국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주었으나 오랜 포로 생활로 인해 나라를 재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간 자들, 그리고 곳곳에서 남아 있는 자들 이것이 힘없는 유다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바사 제국의 힘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절 아하수에로 왕은 그녀의 왕비를 뽑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스더입니다. 그녀는 나라도 잃고 이방 땅에서 힘든 시절을 살았던 유다인이었으며 그중에서도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에스더는 세계 최강국이었던 바사제국의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가장 작은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왕국의 왕비가 된 것입니다.

이곳 CLF에 처음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그리고 사역을 하게 된 오늘에 이른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은혜 라는 단어를 빼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세상의 쾌락을 쫒고 세상의 만족을 좇아 사망의 길을 걸었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죽이심으로 나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비교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수 없게만 느껴졌던 나를 하나님께서는 나를 하늘에 보좌에 앉히시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능력이신 성령으로 임재해 주셨습니다. 인생의 의미도 모르고 순간의 기쁨만을 위해 살았던 나를 영원한 하늘의 소망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약한 나를 당신의 은혜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작은 나에게 가장 크신 당신의 사명을 맡겨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작은 에스더를 택하시고 그에게 은혜 부으셨습니다. 그리고 에스더에게 유다 민족을 살려야 하는 사명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당신께서 내게 한없는 은혜를 부어주신 만큼 에스더에게 유다 민족을 부탁 하셨 듯 오늘 날 내게 이 땅의 영혼들을 부탁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에스더를 통해 한 민족을 구원하셨듯 이 작은 나를 통해 한 민족을 구원하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에스더는 세상의 모든 부귀 영화를 누리는 왕궁의 생활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더 소중히 여기고 죽으면 죽으리라 라는 각오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매 순간 마다 사단 마귀는 내게 세상의 기쁨과 세상의 것들을 가지고 공격하나 오늘 새롭게 주님 한분만을 섬기기로 결단합니다. 한번만 사단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사단은 예수님께 온 세계와 영광을 주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사단을 꾸짖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 4:10)

내가 누릴 수 있는 특권과 유익을 뒤주머니에 몰래 챙기는 죄를 범치 않게 하시고 에스더처럼 예수님처럼 단호하게 하나님 한분만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오직 주님만을 섬기고 예배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요 만족임을 고백합니다.

에스더의 눈이 왕궁의 화려함과 자신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사람들에게 향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더의 눈은 하나님의 사명에 초점이 맞추어 졌습니다. 왕궁의 화려한 것들도 에스더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바사왕국의 가장 화려한 보석과 장식품도 에스더가 들어갈 천상의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맡겨주신 사명 뒤에 가장 아름다운 하늘의 상급과 영광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나의 눈이 이 땅의 영혼들을 긍휼의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의 눈을 향하기 원합니다.

에스더에게 부어 주신 놀라운 은혜는 결국 유다인들에게로 흘러 갔습니다. 내게 부어주신 모든 은혜로 또 다른 곳으로 흐르기 위함을 믿습니다. 내게 주신 구원과 성령의 생명의 능력의 은혜가 다시 아직 사망에 머물러 있는 땅으로 흐르기 위함임을 믿습니다.

에스더는 열 두달동안 정한 규레대로 몰약 기름과 향품으로 몸을 정결하게 합니다. 궁에서 정한것외에는 다른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에스더는 왕비로서 준비되고 왕과 그녀를 보는 모든 자에게서 사랑을 받습니다. 마지막 시대 왕의 신부의 정결함을 위해 준비되기 원합니다. 적당한 선함과 아름다움을 거절하고 왕이 보기에 가장 정결한 가장 아름다운 주의 신부되기 원합니다. 왕의 사랑을 원하는 자는 다른 이의 사랑을 거절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기쁨만을 구하는 주의 신부로 준비되기 원합니다. 가장 큰 그리스도의 사랑에 매인바 되기 위해 이전날의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기 원합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주의 얼굴을 뵈옵기를 구하오니 오늘 나를 정결케 하시고,

에스더를 통해 민족을 구원하셨든 주의 종을 통해 주의 일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