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샤론 말씀묵상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예레미야 18:4

나의 토기장이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셨고, 예수님의 제자의 길로 이끄십니다. 당신의 의견에 좋은대로 나를 빚어가십니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다른 그 어떤 세상 즐거움 보다 하나님의 것을 당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차근 차근 만들어가심을 내가 알 수 있습니다. 아직은 나의 고집이 너무 세서 하나님의 마음이 성한 날이 없으실 것 같지만, 내 마음이 될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을 나는 압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나를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알게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나의 하나님이 나는 정말 좋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양식이란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것이고 우리의 육신에 양식이 떨어지면 죽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당신의 양식이 되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살아가는 힘을 놓아버렸기 때문에 지금껏 이렇게 힘들었나 봅니다.  내가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생각해볼수록 허탈한 마음이 들며 몸에 힘이 쭉 빠집니다. 예수님과 너무나도 다른 나의 모습이 생각해볼수록 확연해지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아지려고 하는 나의 모습. 그들보다 더 앞서 나가고 싶은 마음. 자꾸만 그것에만 기를 쓰고 목을 메는 이기적인 나의 모습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생명처럼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생명처럼 여기는 것들은 내가 세상에서 잘되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한 나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무시당하지 않게 이 험하고 험한 세상 속에서 나를 보호하려고 열심을 다했습니다. 나를 지키는 것을 나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데 자꾸만 이것을 잊어버립니다. 예수님. 당신만이 나의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세요. 내가 만난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아무 소용없는 것이란 걸 잘 알지만 돌아보면 어느새 또 허무한 세상의 목표를 향해. 다른 사람들이 걷고 있는 그 길을 나도 똑같이 가고 있습니다. 욕심과 질투로 내 눈이 가려져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사실은 지금 나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다시 하나님의 마음을 내 안에 품고 싶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내 마음이 공허했습니다. 나는 이 공허함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에서만 채우려했습니다. 하나님의 그 간절함을 나는 마음 한구석이 몹시 찔리고 무겁지만 애써 모른척하며 저 쪽, 맨 마지막구석으로 계속해서 밀어내고만 있습니다. 다시 처음 하나님을 알게 된 때. 그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그 때는 영적인 모든 것이 신기했고, 더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을 때, 기도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밖에 나가버리고 싶을 바로 그 때 . 그 마음을 누르고 앉아서 하나님을 부르면 다시 무뎌진 내 심령에  불을 붙이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떠나라고, 하나님께 미안하지도 않냐고,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냐고, 그만 일어나라는 유혹의 소리에 귀를 꽉 막고. 나는 예배의 자리에 앉아있을 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속지 않고 말씀에 의지해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나는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하나님을 자꾸만 피하고 싶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 품에 더 파고 들어서 예수님을 간절히 부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 마음을 먹고 이것을 할 때 하나님께서 행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 기대합니다. 늘 나를 지켜주시고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