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말씀묵상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로마서 8:14)

예전에 나를 돌이켜 보면 참 재미있게 후회없이 즐겁게 살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불행도 있었지만 저의 성격상 불행은 금방 잊혀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 불안과 두려움 그 자체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동생의 사고를 눈 앞에서 목격했는데 차가 폐차장에 들어갈 정도의 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타박상 조차도 없는 동생의 믿기지 않는 상황이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그분의 도우심이다라는 말과 함께 저를 전도하였고 동생이 믿는 그분을 한번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이곳 주사랑선교교회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왠지 낯설고 이곳은 나와는 뚝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무언가 어색하고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운영하는 이발소도 조금씩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올 여름을 맞이하여 10년간 운영했던 이발소를 정리하고 새로운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을 물색하던 중에 있던 저는 여름수양회 참석을 권유받게 되었습니다. 수양회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마음속에 많았으나 몇 달간 교회를 참석 하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는 두려움과 망설임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양회 참석을 결단하고 수양회에 오고나니 광주의 형제, 자매님들과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지역의 형제님들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으로 수양회 시작부터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참석 했는데 절박한 나의 상황 때문인지 생애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수양회 중 기도를 많이 해서인지 마음의 평강을 누리는 수양회 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서 저는 이번 수양회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가되었던 그러한 수양회 였음을 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양회를 기점으로 나의 생각과 행동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저는 이제 이전날의 쾌락의 즐거움이 아닌 주님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찾게 되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고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듣는것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가게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과 신앙 서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가는 기쁨이 요즘 나의 삶의 가장 큰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이번주 수요일부터 시작한 온누리교회 나눔으로 만들어 가는 더 멋진 세상 이라는 영상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주중 저녁이라 심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첫날 수요예배 참석후 무언지 모를 힘에 의해 저는 둘째, 셋째날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에 대해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당황했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교회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리면 저는 마음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다시 나의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마음이 이전 날과 같이 메말라 버리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두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성령님의 나의 삶에 모셔드리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지난 수양회 때 만난던 그 감동 그리고 교회에서 예배 때 누리는 그 감격을 날마다 나의 모든 장소에서 누리고 싶습니다.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오니 나의 삶가운데 오셔서 매순간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