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토요일 아침 묵상

작성자 : 오지영

말씀 : 레위기 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거룩한 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나는 거룩해 져 있는 것이 아니다.

날마다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찬양을 들으면서 거룩한 그 이름을 찬양을 드렸다고해서 내가 거룩해져있는 것도 아니다.

거룩한 겉모습에 속지 말며, 거룩한 환경에 속지 말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앞에서 떨리는 사지와 , 가슴을 치는 통회의 시간이 없이는 거룩한 삶으로 변화될 수 없다고 단연코 확신한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내가 죄인임을 깨닫지는 쉽지 않았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있거니와, 인간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는 율례와 법도를 세겨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수의 때에 생명을 살리는 물이 귀하다고 했던가?

은혜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서 진정한 은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왜 우리는 은혜를 모르는 자처럼 살아가고 있는가?

나를 비롯해서 사람들은 마음이 불편한 것들은 들으려하지 않는다.

듣기 좋고, 편안함을 주는 축복의 메시지만을 들으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가 기복신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질타와 우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할 우리 크리스챤의 본질이 사라져 가고 있어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묵상을 쓰고 있는 나에게 이 답답한 나에게 하는 말입니다.

율법의 엄격한 잣대가 없이 어찌 내가 죄인임을 깨달아 아리오!

죄짓는 자의 징계가 어떠한지 모른 채, 어찌 구속의 은혜를 안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마음이 굳어 뻣뻣해져있고, 죄에 대한 무감각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느 순간 부터인가 ‘일탈’ 이 우리 청소년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고, 매력적인 도전자, 자유로운 영혼이라 이름하며, 흠모할만한 반항자로 예찬을 받기도 했던 것 같다.

나도 이 일탈을 몹시도 갈망했던 사람이었고, 그 당시의 생각으로는 일탈할만한 용기도 내게 없는 가엾은 사람이었다. 사회의 이중적인 구조,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들에 진저리를 느끼는 자들의 아우성과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두둔해보고도 싶은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그러나 이들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 바람직하고 선한 것인가?

불편하여 닫아버렸던 귀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바른말을 몰라서 안하는 가? 바른행동을 몰라서 안하는가? 진리를 몰라서 의를 행하지 않았던가?

내 안에 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어 기고만장한 생활을 한 것이다. 듣기 좋은 것은 듣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은 듣는 척하되 마음의 빗장은 꼭 걸어 잠그고 열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셔, 예수님은 죄 많은 우리도 받아주시는 분이야 이렇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역 이용하여 내 마음이 편안해지면 그것으로 끝낼 뿐이다.

왜 변화가 없는가?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리며 신앙인으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율법은 불편한 것이었다.

나는 또 하나의 착각 속에 빠져 있었다.

우리는 유대인의 ‘율법주의’(rabbinism)를 비판해왔다.

그래서 마치 율법이 자유를 억압하는 악인 양 율법은 파해야 하는 것, 우리 크리스챤의 삶속에 일만의 악인 것으로 속고 살아왔다.

그러나, 율법(commandments) 자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오, 없애 버려야 할 것이 아닌 것이다.

사단은 교묘했다. 우리가 이 진리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한 우리의 마음 밭에 은근히 깔려 놓은 '율법주의' 의 '~주의' 를 간과시킨 것이다.

나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드러낼 때, 율법에 메어있어서 내 인생이 그렇게 힘들었던거야,

그 율법적인 사고가 나를 가둬놨기 때문에 유연한 판단을 못하게 하고 세상에서 실패하게 했던거야...라고 결국 자기 합리화를 시켜왔다.

그러나, 한 주간 레위기 말씀을 통해 내가 아는 율례와 규례는 내가 알고있었던 ‘악’이 아니었다. 나라는 인간의 본질을 알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알고나니, 소위 율법은 이 죄악 된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켜주는 방패요, 요새가 되어 주었던 것임을 깨닫는다.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자의 축복된 근간이었던 것이다.

레위기 말씀을 통해 내가 확신한 것 하나, 우리 안에 율법이 없으면 망한다.

그 이유는 율법이 없이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잘못을 뉘우치지 못한 한 아이에게 내가 너를 ~하게 용서했어... 라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눈 높이를 맞춰가며 말했다고 한들, 그 아이의 생각 속에 그 용서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깨닫기 원한다면 하나님 계명대로 먼저 살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지켜냈든, 지키지 못했든, 그 경험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자인지 , 낱낱이 알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율법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연약함과 죄를 깨닫고, 그 죄의 구속자 되신 예수님 헌신과 순종을 배우게 되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가 내 안에 이루어지길 너무나 간절히 바라게 되고 나의 최우선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저는 묵상을 드리는 짧은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귀한 마음을 허락하심을 느낍니다.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반항기 있는 20대! 자유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다달았습니다.

부모님의 말씀도, 상사의 말도, 소위 옳다고 하는 모든 말들, 의무, 책임들이 생각 만해도 숨통을 조이는 듯했으나 이 고통이 내 모습 속에서 점점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또한 하늘의 신령한 것들을 더욱 더 갈망하고 영의 세계가 활짝 열려지기를 소망하는 자에게 있어서는 특히 죄에 대해 무뎌진 감각들을 날선 칼처럼 예리하게 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레위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의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규례와 율례를 통해서라면 하나님 앞에 지금까지 온전한 것이 거의 없구나! 하며 가슴을치게 되고 두렵고, 떨렸습니다. 이런 내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에게 이미 주어진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가 있었기에, 이 날선 검 앞에 베임을 당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 마음에 세기지 못했던 주님의 율례와 법도, 규례, 계명을 마음에 담고, 거룩하신 성품의 하나님께 더욱 친밀하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율법은 지켜봐야 맛이 나고, 죄인은 십자가에 매달려 봐야 그 맛을 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더 이상 율법은 나를 가두는 족쇄가 아닌, 은혜를 아는 통로가 됨을 감사합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삶을 살도록 가장 안전한 산성(율법)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기꺼이 하나님의 산성에 거하길 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산성이라....

빛바랜 사진첩 속에서 십계명을 다시 마음에 세기며 결단을 드립니다.

1. 하나, 한분이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기,

내의 유일하신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2. 두마음으로 우상을 섬기지 마라

나를 비롯해 세상에 존재한 모든 것은 피조물일 뿐이다. 피조물을 우상으로 두지 말라.

3. 삼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마라,

하나님이름으로 함부로 맹세하지 말고, 그 분의 성호를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불신의 마음과, 불신의 말을 삼가해야 한다.

4. 사업 때문에 안식일을 범하지 마라.

안식일이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해 놓으신 날이다. 예배드리는 것만이 안식일을 지켰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 날은 나의 육신의 소욕을 버리는 날인 것이다. 그리고 하 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다. 성도와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날이다.

5. 오직 네 부모를 공경하라,

나의 부모님이 나보다 못 배우셨어도, 그 분의 생각이 어리석다 할지라도, 부모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특히 옛날식 사고 방식을 가지고 계신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부모님이 나한테 해준 것이 설렁 없다고 해도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한 것만으로 도 감사해야 하고 공경할만한 가치가 있다.

6. 육탄공격으로 살인하지 마라,

육체를 상하게 한 것 뿐만이 아니라, 마음을 상하게 하고 영을 상하게 하는 것도 살인이 지 않겠는가? 분을 품고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살인 한 거나 다름 없다.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 분풀이를 해서도 안 된다.

7. 간음하지 마라 - 음밀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불철주야 눈동자처럼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시다. 아담과 하와의 죄를 숨길 수 있었던가?

혼인을 약속한 자라 할지라도 거룩한 인내의 기다림으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8. 도적질 하지 마라,

굶어 죽을 것 같으면 죽는 게 낫다. 인간애로 동정하지 말자. 눈을 현혹시키는 물건이 있을 지라도 그 상황을 피하고 마음에 두지 말자. 남의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물건이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심으로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것은 함부로 취하지 말자....

9. 구차하게 거짓증거하지 마라,

변명, 합리화, 기만 따위를 버리라. 가난한 자라고 하여 편을 들지 말며, 세력이 있는자 라고 두둔하지도 말라.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공의로 판단하라...

남을 속이지 말라.

10. 십원짜리 하나라도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

내게 주어진 능력 이상의 것을 탐하지 말자.

특히 남을 부러워 하는 것은 질투요, 시기심이니, 이것은 탐심에서 나는 것이다.

남의 잘된 일은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고 즐거워 해주자.

그리고 더욱 더 격려해주자. 잘할 수 있도록....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부모의 마음을 가지라..... 남을 키우라.... 늘 축복해주어라....

비교의식을 버리라... 비교는 우월의식과 열등의식의 근간이 된다.

오직 내가 비교할 것은 말씀과 빗대어 사는 삶인 것이다.

외모, 실력, 재력 등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자....

오늘 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있어 감사하고, 오늘 내가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얻어 감 사하고, 섬길 수 있는 양이 있어 감사하고, 재력이 되어 남을 대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