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장 1절~36절

요절말씀 : 14장 31절

14장 말씀에서는 세례요한의 마지막 죽음과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여러 기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일. 

제자들이 바다에서 큰 파도에 의해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 제자들을 찾아 오신 일. 게네사렛이라는 곳에서 모든 아픈 자들을 고치신 일.

우리는 이렇게 기록된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셨던 일들을 봅니다. 

먼저 1절부터 12절은 세례요한의 죽음이 어떠했는가 볼 수 있습니다.

3절에 헤롯은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데려와 자신의 아내로 삼았습니다. 헤롯은 요한을 4절에.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라고 말했기 때문에 옥에 가두었습니다. 옥에 가둔 후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고 했지만 헤롯은 사람들이 두려웠습니다. 많은 무리가 요한을 선지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헤롯의 생일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 춤을 추었고,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헤로디아의 딸이 헤롯에게 세례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내게 주소서 하였고, 사람들 앞에서 맹세하였기에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었고, 그것은 세례요한의 이 땅에서의 마지막이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세례요한의 삶이 어떠했는가 찾아보았습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께서 태중에서부터 그 인생을 택하셨고 계획하셨습니다. 예언말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세례요한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광야에서 외치는 한 사람의 소리로,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고 주님의 길을 곧게 펴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초라했습니다. 그는 낙타털로 된 옷을 입었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음식으로는 메뚜기와 들에서 나는 꿀을 먹고 살았습니다. 잠을 잘 때에도 광야에서 밤을 보냈으니 편하고 안락한 잠자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가진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진 것 없이 초라했지만 당당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 귀에 듣기 좋은 말씀이 아닌 회개의 말씀과 천국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예수님은 흥해야 하고 자신은 쇠하여야 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닌 예수님께 세상 사람들이 몰려가야 하고, 예수님께서 주목받아야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유혹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예수님 한분께 초점을 맞춘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세례요한을 사용하여 예수님의 길을 평탄케 하실 수 있었음을 봅니다. 이 땅에서는 짧은 생을 살고 갔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그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이 땅에서 살았고, 하늘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이 세례요한의 삶이 복되고 그의 온전한 순종이 아름다움을 저는  보았습니다. 13절부터 21절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의 현장이 기록되어있습니다. 13절을 보면 예수님이 계심을 무리가 듣고 여러 마을에서 걸어서 따라간지라. 이렇게 예수님을 보고 따라 나온 자들은 21절에 보면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명이나 되었더라.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하고도 오천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숫자였습니다. 이들을 예수님께서는 14절에,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이 무리들은 그들의 삶에 예수님의 빛이 꼭 필요한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셨다는 기적들을 소문으로 듣고, 신기해서 어떠한 기적을 일으키나 보자하고 그것을 보러 따라 나온 자들도 있겠고, 병든 자. 육체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예수님의 치유가 너무나 간절히 필요한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마음이 가난한 자들, 예수님을 갈급하고, 구약의 예언되었던 메시야를 찾아 예수님을 보고 그의 말씀을 듣고자 나온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삶이 너무나 공허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자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나섰을 것입니다. 이 큰 무리를 예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안쓰럽게 보셨습니다. 이들의 아픔을 못 본 척 하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단 하나의 이유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 살리기 위하여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 큰 무리를 예수님께서는 먹이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습니다. 마음이 가고, 그냥 주고 싶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합니다. 또한 그 사람이 행복하면 내 마음도 그저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그러하셨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지금도, 수많은 말씀을 통해서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 ‘내가 너의 필요의 온전한 공급처가 된다’  이야기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한 아버지의 마음이라고 저는 묵상이 되었습니다. 19절에 떡 다섯 개와 물고기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쉬운 성경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기도를 드리셨다고 풀이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었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우리 눈에 보여지기도 전에 , 그것을 주실 것을 믿고, 감사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오천명이 넘는 큰 무리가 다 배불리 먹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불리 먹었을 뿐 아니라 이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살아계심을 체험하는 은혜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안락한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여 예수님을 찾을 일이 없었던 사람들은 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생과 천국에 대하여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삶이 사실은 얼마나 큰 축복이 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24절을 보면 제자들이 타고 나간 배가 이미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을 때 큰 파도와 거친 바람으로 고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밤에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제자들이 귀신인 줄 알고 놀라 무서워하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27절.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제자들을 안심시키셨습니다. 저에게 28절에 나온 베드로의 모습이 묵상이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도전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바다 위에 계신 당신이 나의 예수님이 맞다면 베드로 자신도 거기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 때까지 큰 파도와 거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 캄캄한 어둠 속에 끝이 보이지 않게 깊은 바다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 바로 자신이 두려워했던 대상이었습니다. 거친 바람에 배가 뒤집힐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후 베드로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면 ‘오라’하신 그 말씀에 의지하여 어둡고 깊은 바다일지라도 걸어 예수님께 가보고 싶었습니다. 물 위를 걸어 주님께 가다가 30절, 거센 바람을 보고 다시 겁을 먹어 물에 빠졌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도전할 때 수없이 넘어짐을 봅니다. 대학에 와서 저는 등록금을 주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의 모든 필요와 물질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지만 내야 될 날이 가까이 오면 어김없이 마음이 초조해지고 평소와 달리 기도가 더 간절해집니다. 믿어드린다고 하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현실적으로 등록금을 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지쳐있을 때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셨듯이 즉시 내 손을 붙잡아주십니다. 항상 동일하게 하나님께서는 거의 마지막 날짜가 되어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등록금을 낼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 때가 되면 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여러 방법을 찾았던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베드로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동일한 믿음훈련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주님을 신뢰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심을 봅니다. 오천명을 먹이신 역사와, 물 위로 걸어 제자들에게 가신 기적과 같이, 나의 필요를 극적인 타이밍에 채워주시는 그러한 역사와 같이, 저는 이러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늘 경험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믿음이 적은 우리에게 기적을 행하신 말씀을 통해 당신의 살아계심을 볼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를 먹이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 채우시는 그 사랑에 대해 알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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