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하나님

본문: 잠언 16:1-26 (경건의 시간)

요절: 잠언 16:3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만이 모든 일의 주관자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우리 인간과 아무 관계없이 판단을 내리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지 직접 주관하시되 우리 인간의 삶과 인간의 계획 속에 개입하셔서 친히 그 모든 것들을 선하게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오늘말씀에서도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아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4절 말씀을 보시면 우리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의지를 세울 수는 있으나 그것을 이루고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사정을 낱낱이 알고 계시며 그의 뜻대로 모든 길을 추진해 가십니다. 우리의 모든 행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의 모든 행사를 맡기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처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5-15절 말씀을 보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정말 진심으로 겸손하게 낮아지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내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5절 말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이든, 사람 앞에서의 교만이든 교만은 결국 하나님께 대한 범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치 않고 무시함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사람은 사람 앞에서도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만한자를 하나님께서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교만한자를 꺾어 버리십니다. 6절 상 반절을 보시면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선하고 의롭게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에게는 죄 값을 묻지 않으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묻어 두시고 기억조차 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의인으로 대우하신다 하십니다. 우리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원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9절을 보시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의 계획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사에 계획을 세워야 하며, 소망을 가져야 하며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단 그 소망과 계획을 우리의 육신의 생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인도함에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 하십니다. 우리는 18절에서 보는 대로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상황에 있든지 간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인정하고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 모든 면에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나와 사이가 좋지 않은 원수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와 화목하게 하신다 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삶에서 우리의 계획과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마찬가지로 지혜로운 사람 역시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언행을 통해서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는 끼니때마다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듯이 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또 24절에서는 선한 말은 꿀 송이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깨끗하고 잘 조리된 음식을 통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는 것처럼 우리가 하는 선한 말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방까지 몸과 마음 모두를 이롭게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지혜로운 태도를 가지도록 자신을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 앞에 겸손히 굴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게 되면 20절에서 소개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잠언 16장은 정말 복된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지혜는 타인을 돕는 것으로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도 멸망에 이르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보다 더 소중하게 사모하고 구해야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임을 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사는 사람은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참으로 아름답고 복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기억하여 우리 역시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고 순종하는 가운데 아름답고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혜의 근본 되시고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내 인생의 경영을 맡겨 드리는 저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김 규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