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15일 부활절 및 마리아 목자님 천국 환송 예배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말씀 : 사도행전 20:17-38

요절 : 사도행전 20:24

본문 말씀은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에서 만나 그들에게 권면한 유언적 메시지입니다. 바울은 유대에 머무른 복음을 소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장시키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18-20절을 보십시오.

“아시아에 들어온 첫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는 이 복음 전하는 일을 어떻게 감당했습니까?

24절을 보십시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는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먼저 본문에서 소개하는 그의 달려갈 길이 무엇입니까?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무엇입니까?

24a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폭악자요 폭행자요 죄인 중의 괴수였던 자신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주시고 구원해주신 그 은혜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바울 사도는 이 은혜의 복음에 사로잡혀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주 예수께 충성을 다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마리아 목자님을 천국으로 환송하면서 바울사도의 이 고백이 마리아 목자님의 삶의 고백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일곱 귀신이 들렸었던 막달라 마리아처럼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모른 채 방황했었습니다.

무의미와 방황의 고통이 너무 커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를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셨고 그를 원치 않는 방황으로 이끌었던 귀신의 세력에서 구원해 주시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의미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은혜의 복음이 사로잡혀 우리 중 가장 연약한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인한 인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는 우리 모두의 가장 좋은 목자였습니다.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복음으로 섬기는 일에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했습니다. 또한 그의 마지막 얼마 남지 않았던 생명의 불꽃을 아낌없이 국내와 선교지 양들을 위해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원 없이 사랑할 수 있었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장 행복한 삶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의 삶을 통해 깨달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복음이 얼마나 귀한가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사 하나님의 복된 자녀가 되게 하는 능력은 그리스도의 보혈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가 되게 하는 그리스도의 보혈보다 더 귀한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영원히 가치 있게 하고 의미 있게 하는 것도 이 복음밖에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어떻게 섬겨야 되는가입니다.

복음은 말과 입으로가 아니라 생명으로 섬겨야 합니다.

20:24절을 보십시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아멘.

마리아 목자님의 순교는 이 두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슬픔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해야 할 첫째 이유는 지금 현재 마리아 목자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활 영광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분은 우리 가운데 있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은 한 줌의 재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진정한 존재는 한 줌의 재로 변할 육체가 아니라 하나님 품에 안길 영혼인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7:16,17

“저희가 다시 주리지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임 이러라”

이 말씀처럼 마리아 목자님의 영혼은 이 땅에서 자신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천국 주님 품에 행복하게 안겨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마리아 목자님이 지난 19년간 모든 겸손과 눈물과 생명을 바쳐 권면하고 행한 가르침 때문입니다.

이사야60:1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생명을 잃어버리고 꿈과 비전을 잃어버린 우리 민족을 위해 일어나야 하고 세계 열방을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을 이 땅과 세계 열방 가운데 힘차게 비추어야 합니다.

마리아 목자님의 순교는 이 사실을 강력하게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리아 목자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이 그도 살리사 영원한 당신의 나라, 당신 품에 안아주셨습니다.

우리도 장차 그 품으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쁨의 감격으로 그를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 목자님은 여러분의 가슴에 영원한 목자로 살아 있습니다.

마리아 목자님은 여러분을 진정 사랑했습니다.

온 몸의 기력이 다해 심장이 멈추기까지 우리 모두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의 사랑으로 행복했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우리 구원의 주 그리스도와 우리의 영원한 목자 마리아 목자님을 위해 육신의 사망 권세를 떨쳐 버리고 힘차게 일어나 부활의 노래를 부릅시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