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 제 1강 메시지

사무엘을 부르신 하나님

말씀 사무엘상 1:1-3:21

요절 3:10

< 서 론 >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구약 사 강의와 더불어 구약의 역사서 중의 하나인 사무엘서를 공부하고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역사란 과거의 사실을 통해 현재를 조명하게 하며 그로써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토록 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사무엘서 말씀을 통해 귀한 교훈들을 현재적으로 조명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 말씀을 묵상하기 전에 사무엘서의 서론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사무엘서의 저자를 설명하려고 보면 사무엘서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25:1에 사무엘의 죽음이 기록됨으로 삼상 1-24장까지는 사무엘 생전의 사실을, 삼상 25-삼하까지는 사무엘 사후에 일어난 역사의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사무엘서의 저자를 논할 때 전반부는 사무엘, 후반부는 선지자 중의 하나로 갓이나 나단을 유력한 후보로 추정합니다.

사무엘서는 사무엘의 탄생부터 다윗의 죽음 직전까지 곧 BC 1,070-970년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이 시기는 이스라엘이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옮겨가는 과도기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서의 주인공인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이며 왕정시대 선지자의 시조라고 부릅니다.

사무엘서를 올바르게 깨달으려면 사무엘이 구약 사 가운데 위치하는 영적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말씀은 사무엘서의 전체적인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즉 사무엘이 탄생하던 시대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과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두신 뜻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물론 사무엘서의 전체적인 요절은 삼상 8:7로 그 주제가 “왕 되신 하나님”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으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이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무엘서를 통해 우리 각자 인생의 진정한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깊이 영접하기를 바라며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제 1부> 한나와 사무엘 (1:1-2:11)

그핫 자손에 속한 레위인인 엘가나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바로 한나와 브닌나였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했으나 자식이 없었고 브닌나는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자식이 있었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그러했겠지만 유대인들의 명절에 성전으로 제사하러 올라갈 때면 브닌나로 인한 한나의 고통이 더욱 심하였습니다. 이런 한나의 마음을 안 엘가나는 한나에게 제물의 분깃을 갑절이나 주고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하고 위로했지만 무자함으로 고통받는 한나의 마음에 위로가 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매 번 그랬듯이 본문의 배경이 되는 그 때에도 마음에 설움과 한을 가지고 유대인의 3대 명절 중의 하나인 큰 명절날 성전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사람들에게는 토할 수 없는 자신의 한 맺힌 고통을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로 통곡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히 감정을 푸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분명한 서원을 합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는 자신의 고통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풀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덧입고자 터질듯한 가슴으로 통곡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사 내게 아들을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 아들을 그대로 하나님의 종으로 드리겠나이다.”

믿음으로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든지 그녀는 기도한 후 얼굴에 평화와 기쁨을 띄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고통을 푸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에게 찾아가 누구에게든지 위로 받고 자신의 고통을 푸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날 대 우리의 고통은 여전히 고통 그대로 남아 우리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한나처럼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고 위로할 자를 하나님으로 삼고 그분 앞에 나갈 때 위로 받음은 물론이요, 더 나아가 구체적인 믿음의 확신도 갖게 됩니다.

분명한 믿음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이미 하나님께 믿고 맡긴 문제를 가지고 더 이상 고통 해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응답하사 그에게 사무엘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때 한나의 기쁨이 어떠했겠습니까? 그 기쁨이 2:1에 나와있습니다.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라

무자함으로 그 영광이 가리우고 늘 고통 가운데 있었던 한나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과 영광으로 임하셨으니 그녀가 온 마음을 다 해 여호와 그분을 찬송할 밖에요.

이렇게 얻은 아들이 한나이게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했을까 하는 것은 거론할 여지가 없습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한 시도 그 품에서 놓지 않고 꼭 껴안아 소중히 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나는 사무엘이 젖떼던 날, 즉 3, 4세 정도 되었을 때 사무엘의 짐을 쌌습니다. 사무엘의 옷 보따리와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사람의 손에 들리고 그녀는 고사리같은 사무엘의 작은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엘리가 제사장으로 있는 성전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그러면 한나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1:26-28절을 보십시오.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는 사무엘을 곱게 안아 키우면서도 자신이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젖을 떼자마자 서원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성전으로 행한 것입니다.

이 일이 한나로서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을지 여러분은 짐작하실 것입니다.

자식이 없음이 평생의 한이었던 여인이 아들을 낳아 가장 사랑스럽고 귀할 때 자기 품에서 떼어 성전에서 자라도록 한다는 것이 보통 일입니까? 아마 다른 여인 같았으면 고의적으로 서원을 아예 기억조차 안 했다거나 서원을 기억해도 아이 교육상 성년이 될 때까지는 집에서 키우겠다고 변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바를 절대적으로 지키고자 했으며 사무엘의 교육도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겼습니다.

그러면 한나가 이런 결단을 행동으로 옮길 때 울면서 억지로 했습니까? 아니었습니다. 2:1-10절에 기록된 한나의 찬송과 기도를 보십시오.

그녀는 자신에게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 해 찬양하며 주 밖에 다른 이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절대주권으로 인간의 생사화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자신과 사무엘의 인생을 전폭적으로 맡겼습니다.

우리는 이 한나의 기도를 통해서 한나의 신앙이 얼마나 훌륭했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본문의 한나를 통해 크게 두 가지의 깊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정말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깊이 고통하며 부르짖는 자는 문제해결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한나 못지 않은 문제와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단순한 푸념이나 습관적인 불평, 막연한 바램으로 끝났을 때 결과는 늘 같습니다.

그러나 한나처럼 자신의 무자함을 하나님 앞에 깊이 아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이 친히 그녀를 위해 역사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한나는 기도응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서원을 갚아드림으로 다시 나갔다는 사실입니다. 서원 갚기가 심히 어려웠을텐데도 변명이나 합리화를 버리고 철저히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렸던 한나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나 사무엘을 낳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본문을 영적 의미로 적용해 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목자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적으로 사무엘과 같은 아들을 낳고자 합니다. 그래서 남이 사무엘을 낳아 양육시키면 한없이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오늘 말씀을 통해 아무나 사무엘을 낳는 게 아니라 한나 같은 믿음의 여인만이 사무엘을 하나님께 선물 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자 하면서도 평생 사무엘 같은 아들을 양육해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래서 저는 이 가을 사무엘서를 공부하면서 저를 비롯한 우리 동역자님들께 사무엘을 낳아 양육하고자 하는 소원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먼저 한나가 됩시다. 키울 자식 하나 없음을 먼저 가슴을 치고 통곡하는 자가 됩시다. 그리고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매달려 기도합시다. 그럴 때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사무엘과 같은 소중한 영적 아들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우연히 집 문 앞에서 발견한 것이 아니었음을 명심합시다.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려 얻은 아들을 소중히 양육하여 오직 하나님을 위한 종으로 하나님 되돌려 드릴 때의 한나의 기쁨을 우리 모두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사무엘은 과연 어떤 자였습니까?

하나님을 사무엘을 한나에게, 아니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의미가 무엇입니까?

<제 2부> 엘리와 사무엘 (2:12-4:1a)

사무엘이 탄생하던 때의 이스라엘의 영적 형편을 말씀하시고자 하나님께서는 2장 12절부터 엘리 아들들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그의 아버지의 직분을 세습 받아 백성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였던 그들의 모습이 어떠했습니까? 성경은 엘리 아들들의 불량자이며 여호와를 알지 아니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가진 제사장이 불량자라니요? 더구나 하나님을 섬기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는 그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세상에 이보다 더 모순 된 말씀이 무엇입니까?

그러면 그들이 술에 취해 뒷골목을 헤매는 자들이어서 불량자라고 하셨습니까? 아니면 그들이 성경을 몰라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습니까? 천만에요.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제사장의 옷을 입고 막힘 없이 성경을 가르칠 지식도 갖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하나님에 의해 불량자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평가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13-17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들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가져온 고기를 삶을 때 사환을 시켜 갈고리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탈취하였습니다. 거기서 더 발전하여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사환을 보내어 날고기를 요구했습니다. 이유인즉 제사장이 삶은 고기를 원치 않고 날 것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주지 않으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는 협박까지도 덧붙였습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신성한 제사 법을 무시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러 오는 백성들의 순수한 신앙을 결국 자기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한 자들이었습니다. 참으로 그들은 겉모습은 거룩한 제사장이고 머리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았지만 영적으로 더할 수 없는 불량자이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아주 죄악 된 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배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나님과 양들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그들을 어찌 하나님의 종이라 할 수 있습니까? 그 뿐 아니라 그들은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곧 성전 봉사하는 여인들과 불륜을 저지르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안 아비 엘리는 제사장으로 행할 수 없는 자식들의 악행을 인하여 마땅히 그들을 징계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엘리는 조용한 말로 타이를 뿐이었습니다.

엘리, 그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였으나 자식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자였습니다 자식들이 하나님 앞에 죄악 될 때 훈계와 징계를 못하는 부모는 결국 자식의 죄악을 방조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3:13절에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니라”고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결국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가정을 징계하십니다. 2:29, 30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지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결국 하나님은 엘리 집안에 주신 제사장 직분을 박탈하시고 두 아들이 한 날에 죽게 하시며 그들로 구걸하는 인생을 삼으셨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하나님은 공평의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그들의 죄악이 파멸을 부른 것입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며 하나님의 법을 어긴 자들, 하나님을 무시하며 하나님을 이용하는 자들이 당할 마땅한 결국입니다.

이상을 통해 볼 때 엘리 시대가 얼마나 죄악 되었는가를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1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면 이런 죄악 되고 어두운 사사 시대 말기에 하나님은 당신의 구속역사를 위해 무엇을 하셨습니까?

바로 사무엘을 한나를 통해 세상에 보내시고 그를 하나님 앞에서 훌륭하게 키우셨습니다. 엘리 아들들과 함께 타락했던 이스라엘, 엘리의 눈처럼 어두워져 갔던 그 시대에 하나님의 등불로 사무엘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한나의 절대적 신앙으로 젖뗀 후 성전에서 자란 사무엘을 상상해 보십시오.

영적으로 무딘 엘리, 죄악 된 엘리의 아들들이 지도자로 있을 때 어린 사무엘이 그곳에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의 교육학에 의하면 사무엘은 아주 나쁜 교육적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의 기도 속에 하나님에 의해 양육 받는 사무엘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아름다운 아이로 점점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그러나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네 번이나 반복해서 부르실 때에야 엘리의 도움을 받아 사무엘은 작고 연약한 무릎으로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고 응답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주신 첫 번째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3:11-14를 보십시오. 바로 죄악 된 엘리 집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기대와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엘리 잡에 대하여 멩새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고 하십니다.

이는 엘리 집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그 무엇으로도 변개할 수 없다는 절대적 사실임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의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아직 어린 사무엘을 부르사 이 메시지를 주신 의미가 무엇입니까? 물론 하나님의 그 깊으신 뜻을 우리가 다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시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상하셨는가 입니다.

어느 시대이건 하나님의 소망은 그 시대를 지키는 하나님의 종들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집을 지키는 종들이 엘리와 그의 아들들처럼 하나님을 슬프시게 할 때 그 시대를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시겠습니까?

정말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 시대가 하나님께 주는 마음의 상처는 참으로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두움 속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로 자라는 사무엘이 있었으니 사무엘 그는 실로 하나님의 유일한 소망이며 구원의 이음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직 어린 사무엘이지만 그를 찾아오셔서 마음의 계획을 말씀하시고 사무엘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가를 알게 하셨습니다.

어린 사무엘을 부르사 자신의 마음의 계획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은 그 동안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열고 대화하실 인생을 기다려 오셨는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소망 사무엘은 계속하여 하나님 앞에서 성장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사무엘에게 계시하시며 그는 영적으로 아주 뛰어난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온 이스라엘이 그를 하나님이 세우신 자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을 일방적으로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양들 앞에 그를 세우신 신실하심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사무엘은 결국 이스라엘이 죄악으로 망쳐버린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구속사의 줄기 가운데 등장한 아주 귀한 인물이 됩니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되는 사무엘서의 말씀을 통해 사무엘의 구속사적 위치를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 결 론 >

하나님의 역사의 주관자는 역시 하나님 그 분 자신임을 발견합니다.

인생들의 죄악과 실수로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실패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자신이 쓰실만한 자 사무엘을 예비하사 그분의 구속사를 회복시켜 가십니다. 이 하나님의 역사 방법은 오늘날도 변함없이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죄악 됨, 신앙인들의 타락을 인하여 마치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실패한 것처럼 여기는 것은 잘못된 시각입니다.

오늘 이 시간도 하나님은 당신의 역사를 회복시킬 사무엘을 부르시고 키우고 계십니다. 사무엘서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이 시대 가운데 사무엘과 같은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사무엘을 낳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