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 제 5강 메시지

믿음의 도전

말씀 사무엘상 17장

요절 17:45

< 서 론 >

믿음의 도전!

이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눈이 번쩍 트이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인 믿음.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하실 때 우리가 그 믿음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죄에서 벗어나며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하고 능력 있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십니다.

믿음의 도전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신 믿음을 무기로 하여 우리 자신의 한계, 주어진 환경을 극복해 내는 것입니다.

이를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13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도전은 우리 신자들의 가장 큰 특권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잇는 삶의 형태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늘 날 크리스챤들은 이 귀한 특권을 까마득히 잊고 삽니다. 그저 믿음이 관념화되어 믿음으로 무엇인가 도전해 보는 것은 전설 속에 나오는 꿈같은 동화처럼 생각합니다. 이런 현대 크리스챤들에게 오늘 말씀에서 한 소년이 믿음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 소년 다윗이 온 이스라엘과 블레셋 앞에서 연출해 낸 믿음의 역사가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새로운 도전으로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제 1부> 도전자 다윗 (1-40)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이 사단에 시달리는 동안 이스라엘은 아주 연약한 국가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이스라엘의 숙적인 블레셋이 놓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은 군대를 모으고 이스라엘 땅인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까지 와서 진을 쳤습니다. 이에 사울도 전열을 가다듬어 엘라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그런데 이 때 블레셋 진에서 한 장수가 싸움을 걸어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었습니다. 4-7절에 그의 모습이 잘 묘사되었습니다. 그는 키가 무려 293㎝요, 머리에는 놋 투구를 쓰고 가가 입은 갑옷의 무게는 자그마치 57㎏이었으며 그가 쥐고 있는 창 자루는 베틀 채 만큼 굵었고 창날의 무게만도 7㎏이나 되었습니다.

그는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철인과 흡사합니다. 이런 그가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이스라엘을 향해 온갖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게 전면전 할 것 없이 자신과 1:1로 싸울 장수 하나를 보내라고 위협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전쟁도 하기 전에 심리적으로 무너지게 만드는 교묘한 전략이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40일을 밤낮으로 골리앗의 위협을 받은 이스라엘과 사울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11절 말씀대로 크게 놀라며 두려워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블레셋의 작전이 성공해 가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많은 전쟁을 통해 한 가지 터득한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대 아무리 많은 군대를 동원한다 해도 이스라엘에게 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예 이번에는 심리전으로 이스라엘이 마음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기 전에 골리앗을 바라보고 두려움에 떨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이 먹혀 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역사 하는 사단도 골리앗과 같은 방법을 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골리앗만 바라보고 겁에 질려 아예 포기하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울과 이스라엘이 골리앗에 짓눌려 겁에 질려있을 때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가게 됩니다. 이 때 다윗은 아직 입대할 나이도 안 된 소년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쟁터에 도착한 소년 다윗은 아주 기이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웬 고릴라처럼 생긴 사람이 완전무장을 하고 진중에 나와서 이스라엘을 향해 온갖 모욕을 퍼붓는 것입니다. 그것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모욕을 당하고도 온 이스라엘이 두려워 떨 뿐 아무런 반응도 안 하는 것입니다. 이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다윗이 입을 열어 곁에 있는 병사에게 묻습니다.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세상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가 저런 짐승 같은 사람에게 모욕을 받고도 어찌 가만있을 수 있는가 하는 항변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골리앗에게 눈이 어두워져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눌을 뜨도록 외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서 있는 저 자는 단지 짐승 같이 무지한 한 인생일 뿐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다윗의 이 항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사람이 다윗의 용감한 모습이 기이해서 그를 사울에게로 인도했습니다. 사울 앞에 선 다윗은 “그를 인하여 낙심하지 마십시오. 제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고 담대히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기 보기에 아직 어린 소년인 다윗의 말을 신뢰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그 동안 자신이 체험한 사실들을 증거 합니다.

“왕이시여, 저는 양을 치는 목동입니다. 그런데 양을 치다보면 사자나 곰 같은 약한 짐승이 와서 내 양을 물어갈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제가 어떻게 한 줄 아십니까? 저는 반드시 그 짐승을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을 벌려 내 양 새끼를 건져냅니다. 그리고 그 짐승이 나까지 해하고자 하면 수염을 잡아 쳐죽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처럼 어린 자가 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건져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를 근거로 다윗이 사울에게 확신 있게 증거 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36, 37절을 보십시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톰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이다

이렇게 말하는 다윗의 눈빛을 상상해 보십시오. 믿음의 확신에 가득 차서 반짝이는 눈빛으로 담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사울은 이스라엘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드디어 전쟁터에 내보냅니다. 군복조차 맞지 않아 그냥 평상복으로 손에 막대기를 들고 골리앗을 향해 나가는 작은 다윗의 뒷모습은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가슴은 믿음의 확신과 블레셋에 대한 분노로 이글거렸습니다.

<제 2부> 승리자 다윗 (41-58)

40일 주야를 외쳐도 이스라엘 진에서는 개미 한 마리도 얼씬하지 않자 몹시 지루하던 골리앗의 눈에 저만치서 오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 어리고 보잘것없는 소년인 것을 확인한 골리앗은 몹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향해 고함을 지릅니다.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긴 골리앗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히기도 하고 무시당한 느낌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을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저주하며 오늘 너도 새들의 밥이 되게 하겠노라고 악의에 가득 찬 말을 합니다.

이 때의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거인으로서 완전 무장한 골리앗 앞에 평상복 차림의 소년 다윗이 막대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말입니다. 골리앗 앞에 서기전에야 믿음으로 나왔다고 치지만 막상 거대한 골리앗 앞에 서고 보면 어린 다윗의 마음이 흔들릴 법도 합니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그 모습만을 보고도 두려워 떨던 자가 아닙니까?

그런데 이 때 다윗의 입에서 나온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45절을 보십시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다윗 그가 지금 젊은 혈기와 의협심으로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도 모든 것을 압니다. 자기 앞에 서 있는 골리앗이 얼마나 강한 자이며 그가 완전 무장한 용장인 것을.

그러나 그가 그런 자를 향해 도전하게 된 것은 그에게 결코 누구도 당해 낼 수 없는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기가 바로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입니다.

늘 승리와 능력으로 함께 하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만 있으면 다윗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 상대가 골리앗이든 그보다 더 한 자이든 그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중요한 것은 그에게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었습니다. 이 이름을 의지하는 그는 승리의 확신에 찬 목소리로 골리앗에게 외칩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 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다윗, 그는 승리에 대한 변할 수 없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을 만나기 전이나 만난 후나 그에게 있는 승리의 확신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없는 그의 믿음입니다. 그가 승리를 확신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 때문이었기에 상황이 아무리 불리해도 사라질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그에게는 오직 승리 후 회복 될 하나님의 명예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믿음 없는 이스라엘과 죄악 된 블레셋에 의해 땅에 떨어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승리로서 회복하여 온 땅으로 이스라엘의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식케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소망이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시냇가에서 주운 물 맷돌을 가지고 골리앗을 겨냥합니다. 이 도한 얼마나 우스운 행위입니까? 그러나 이는 결코 어린아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물 맷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자 그가 쏜 돌멩이가 골리앗의 이마에 적중하여 그 막강한 거구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 기막힌 사건은 옛날 이야기 책에 나오는 동화가 아닙니다.

물 맷돌 하나로 완전 무장한 골리앗을 이기게 하신 분이 바로 다윗의 의지하는 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의 승리를 목격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때서야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블레셋 사람을 쫓아가 그 날에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다윗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당당하던 블레셋과 그 앞에서 쥐 죽은 듯 기가 죽었던 이스라엘의 형편이 순식간에 완전히 반전이 되 버린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한 사람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에 나타난 이 놀라운 사건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그토록 확신에 찬 믿음의 도전을 하게 만들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다윗이 행한 믿음의 도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비결이 있었음이 본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그에게는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어떤 가운데서든지 지키고자 하는 분명한 자세가 있었습니다. 사울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모든 자가 골리앗의 모욕적인 언사를 듣고도 잠잠했으나 다윗만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들고 일어섰습니다. 이는 그의 분명한 신앙 자세 때문입니다.

둘째, 그에게는 평소에 체험한 신앙의 열매들이 살아 있었습니다.

평소 양을 치면서 그는 삶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이 하나님이 언제나 자신과 함께 하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셋째, 그에게는 골리앗 앞에서도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믿음의 도전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영적 소원도 있고 수많은 영적 체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또다시 골리앗 앞에 서면 골리앗으로 인해 겁먹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현재 사울과 이스라엘이 그런 형편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떤 존재가 자신을 위협해도 더 강하신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고 계심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습니다. 이 눈을 가진 자가 믿음으로 도전할 수 있고 도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결 론 >

여러분은 신앙생활 동안 몇 번이나 믿음의 도전을 해 보셨습니까?

믿음의 도전이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여 이루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는 것이 불가능한 도전처럼 보이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도전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믿음의 도전이라고 합니다. 물론 믿음의 도전이 꼭 거창한 싸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 매 순간 부딪히는 불가능한 상황과 현실들, 그들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믿음의 도전이라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단 한번도 믿음의 도전을 해 본적이 없는 분도 계시진 않습니까?

그것은 참으로 비극입니다. 믿음이란 실제적인 삶 속에서 적용할 때 생명력이 있습니다. 즉 믿음의 도전이 곧 믿음의 생명력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 마음 가운데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도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회개케 하시길 기도합니다.

도전할 수 없는 믿음은 분명 잘못 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