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제 6강 메시지

다니엘의 하나님

말씀: 다니엘서 6:1-28

요절: 다니엘서 6:22

<서 론>

저는 개인적으로 “신실하다”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유독 신실하신 하나님이 좋고, 사람도 신실한 사람들이 참 좋습니다. 하나님을 묵상할 때마다 늘 놀라운 것은 어쩌면 그분은 그리도 신실하신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신실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분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어떤 가운데서든지 신실하게 함께 하셨던 하나님과, 그 어떤 위험 앞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지켰던 다니엘의 신앙이 참으로 멋지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저 단순한 필요에 의해서 쉽게 바뀔 수 있는 요즈음 세상,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마저도 그저 필요에 의한 수단에 불과하게 되어 버리는 요즈음 세상 속에서는 참으로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신뢰의 관계가 신실함이라는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주께서 우리 모두 안에 다시 한번 신실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분께 드리는 신실한 신앙을 향한 아름다운 꿈을 허락하시길 기도합니다.

<본 론>

바벨론을 정복한 바사왕 고레스는 메대인 다리오에게 2년 간의 바벨론 통치 권한을 주었습니다. 이에 바벨론의 통치자가 된 다리오는 백성들 중 지도자급 120명을 전국에 세워 다스리게 하고, 그 위에 총리 셋을 두어 120명의 방백들을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그 세 총리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지혜와 총명을 더하사 다른 총리들이나 방백들보다 뛰어나 왕이 그를 그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다니엘의 모습은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 눈에 시기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히브리 포로 중 한 사람에 불과했던 다니엘이 왕 다음가는 자리에서 나라를 통치했으니 얼마나 감당하기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총리들과 방백들은 틈만 있으면 다니엘을 고소하고자 애를 썼지만 아무런 틈도, 허물도 발견하지를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의 행사가 범사에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시기하던 무리들은 다니엘을 넘어뜨리고자 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다니엘이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율법을 이용해서 다니엘을 무너뜨리고자 했습니다. 즉 신앙의 절대성에 걸릴 수밖에 없는 문제를 만들면 다니엘이 무너지리라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을 제외한 모든 총리와 방백과 수령과 모사와 관원이 일제히 의논을 한 후 왕 앞에 나아가 하나의 제의를 했습니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그런즉 왕이여 원컨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7b, 8)

그들이 왕에게 건의한 것은 30일 동안 다리오 외에 어떤 신이나 인간에게 경배하는 자는 사자굴에 넣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들은 참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니엘이 그 어떤 위협 속에서도 결코 우상 숭배를 안할 것을 알기에 이런 함정을 만든 것입니다. 결국 다리오 왕은 신하들이 만들어 온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내렸습니다. 어인을 찍었다는 것의 의미는 왕이라도 다시는 변개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금령은 다니엘의 원수들의 계획대로 다니엘에게는 치명적인 조서였습니다. 정통 유대인으로서 하루에 세 번씩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자신의 신앙을 지켜왔던 다니엘, 소년 때부터 왕이 주는 진수성찬까지도 거부하며 오직 하나님 앞에서의 절대 신앙을 지켜왔던 다니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둘 중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신앙을 한 걸음 물러서든지, 사자 밥이 되든지 그 스스로가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령은 사실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처럼 금신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라고 강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달 동안만 눈을 감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예배를 안 드리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같았으면 그 길을 ‘지혜’라는 이름으로 선택했을 것입니다. 사자굴에 던지워져 죽는 것보다 잠시 기본 신앙생활을 쉼으로써 나중을 기약하는 것이 지혜롭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기도와 예배는 드리지 않지만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쉬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도 괜찮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 자기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해 열린 창에서 변함없이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6:10) 그는 신앙에 있어서만은 참으로 지독할만큼 철저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루 쯤은 고민도 하고 갈등도 하면서 망설일 법도 한데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해야 할 바를 행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결과 자신이 처하게 될 상황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 어쩌면 그리도 태연할 수 있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다만 그의 이 모습은 신앙에 있어서만은 한 치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였습니다. 그 일만은 전혀 재고의 여지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니엘의 원수들은 기다렸다가 이 광경을 빠짐없이 목격하고는 왕에게 다니엘을 송사하였습니다.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어인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자손 중에 그 다니엘이 왕과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12, 13)

다니엘을 향한 그들의 송사는 한 치의 어김도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형벌을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다니엘로서는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했기에 전혀 동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로 인하여 심히 근심하며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리오 왕이었습니다. 14절에 보면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인하여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여 해가 질 때까지 이르매

하였습니다. 왕의 입장에서 다니엘처럼 충성된 관리를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 큰 희생이었습니다. 왕 다음 가는 수석 총리 자리를 맡길만큼 다니엘을 인정하고 사랑했던 그가 다니엘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얼마나 당황하고 힘들어 했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다리오 왕의 마음을 안 무리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의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변개하지 못할 것이니이다 (15)

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아무리 왕일지라도 메대-바사의 이름으로 어인을 찍어 내린 조서는 변개할 수 없습니다. 결국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행한 후 다리오는 왕궁에 돌아가서 밤이 맟도록 금식을 하고 밤을 새웠습니다. 다니엘로 인해 금식을 하며 밤을 새울만큼 다니엘을 향한 왕의 사랑은 각별했습니다. 슬픔과 고통으로 밤을 지새운 다리오 왕은 새벽에 자리에서 일어나 급히 사자굴로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다니엘의 이름을 부르며 슬피 소리질렀습니다.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20)

이는 다리오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어서나,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살리셨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한 행동은 아닙니다. 다만 사랑하는 다니엘이 사자굴에서도 아직 살아있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실날같은 연민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가 한 말을 자세히 보면 그가 다니엘의 절대신앙에 얼마나 깊은 경외함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은 알지도, 믿지도 않는 하나님이지만 평소 다니엘의 신앙, 그것도 사자굴에 던지움을 당하면서도 너무도 의연하게 지키는 다니엘의 신앙 앞에 이방 왕이 경외심을 가진 것입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그 어떤 환난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믿음을 왜 세상이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상을 섬기며, 자신이 우상이 되기도 하는 이방 왕일지라도 다니엘같은 믿음의 사람을 보면 정말 경외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기에 사자 밥이 되는 것도 개의치 않고 그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저리도 의연히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하나님이 어쩌면 정말 살아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아니 자기 사랑하는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 신앙인들이 세상을 굴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그 어떤 위협 앞에서도 당당하게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길밖에 없음을 봅니다.

그런데 이 때 다리오 왕은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 21, 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다니엘이 왕에게 고하되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 조용히 눈을 감고 그 밤의 일을 상상해 봅시다. 대체로 그런 경우에 등장하는 사자는 아주 굶주린 상태에 있는 사자입니다. 원형 경기장이었으면 사자가 달려들 시간이라도 있었겠지만 사자굴에 다니엘이 던져졌을 때는 그냥 즉시 사자의 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사자의 밥으로 던져지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사 사자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달려들 힘도 빼앗아 가신 것 같습니다. 이 때 다니엘이 느꼈을 감격이 어떠했을 것 같습니까? 또 사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물론 다니엘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자굴에서도 건지실 수 있음을 믿었을 것입니다. 그의 사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기 사랑하는 종을 위해 무엇을 못하시겠습니까?

그러나 그의 친구들이 그리했던 것처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는 기꺼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사자의 밥이 될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는 이미 죽고 사는 문제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의 하나님께서 친히 천사를 보내사 그를 사자로부터 보호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그분을 향해 신실함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버리는 자에게 가장 신실하신 모습으로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리오 왕이 이 때 느낀 기쁨과 감격도 말로 다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기뻐서 다니엘을 당장 굴에서 올리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니엘은 정말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사자굴에서 올라온 자가 사자 밥은 안되었을지라도 온 몸이 상했을텐데 전혀 상함이 없었습니다.

이를 성경은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23b)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되 “자기 하나님” 곧 그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그에게 있어서 다니엘의 하나님 곧 그의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의 하나님이셨으니 다니엘에게서 어느 한 순간인들 눈을 떼실 리가 있습니까?

우리는 여기서 “나의 하나님”을 소유하고 그 “자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인생이 얼마나 복있는 인생인가를 새삼 발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나의 하나님으로 소유하고 그분을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함께 하십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토록 놀라운 믿음의 세계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이 그들 각자의 “자기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늘 함께 하시며 책임지시는 “아브라함, 그의 하나님”, “모세, 그의 하나님”, “다니엘, 그의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며 섬길 수 있는 인생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하나님으로 불리워지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만 우리 안에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자기 하나님”으로 섬길만한 믿음이 아직 부족할 뿐입니다.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섬기는 자는 매 순간 그분과 함께 호흡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시간이 없는 삶 속에 하나님이 바로 “그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는 세계를 맘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다리오 왕은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조서를 내려서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 할지니”라고 명했습니다. 다니엘의 신앙에 대해 어느 누구도 touch를 못하게 못박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리오 왕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26b, 27)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통해 체험한 그 놀라운 세계를 무슨 말로 다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방 왕의 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들었던 다니엘의 신앙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앙의 Key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신앙의 핵심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을 지키고자 하는 것에 생명을 걸었던 것에 있습니다. 그의 믿음은 산을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거나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다는 성격이 아니라 그 어떤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을 지키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불 속에 던지워지든 사자굴에 던지워지든 그런 상황은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을 지키고자 하는 그의 신앙, 그 신앙이 하나님을 그토록 기쁘시게 해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을 참으로 기뻐하시며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가장 두드러진 성품이 신실함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에게는 신실한 당신의 종 다니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쁘고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하나님이라 불리워지는 것을 정말 기쁨이요 자랑으로 여기셨을 게 분명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입니까? 신실하신 하나님과 신실한 사람과의 사이에서 맺어지는 사랑과 신뢰의 관계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하늘과 땅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께서 우리 모두 안에 이 아름다운 관계를 사모하는 마음을 더하사 우리도 다니엘처럼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평생이 신실하신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결 론>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죄악되고 허물진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늘 우리에게 가장 신실하신 모습으로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전혀 신실하지 못한 자들에게 신실함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일도 참으로 귀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일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정말 신실한 사람이 되어 그분과 함께 하는 은혜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세계를 꿈꿉니다. 내가 정말 신실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그를 바라만 보아도 종일 행복한 것처럼 하나님께 그런 신실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바라만 보셔도 기쁘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 것 자체가 그분께 행복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어찌 “나의 하나님”이 되지 않으실 수 있으며, 어느 한 순간이든지 나와 함께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우리 이런 멋진 하나님의 종들이 되어 봅시다. 하나님을 통해 무엇을 얻는 것도 좋지만 그에게 신실함을 드려서 그로 하여금 우리와 함께 하는 것 자체를 기쁨이요 행복으로 누리게 해 드립니다. 주께서 이 시간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안에 신실함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