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 한 할머니(이성임, 현재 장흥 드봉 교회 출석)가 자극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증세가 심해 여러 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으시다 우리 병원에 입원 하셨습니다.

 저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했던 방법으로는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금식으로 치료해보자 했습니다. 8일간 금식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금식기간에는 약간 좋아졌다가 음식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다시 증상이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크게 낙심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이분이 다른 병원에서 모든 치료를 다 받아 보았어도 좋아지지 않아 이곳까지 왔는데 어떡하면 좋아요?”라고 여쭤보았습니다.

이때 저는 이분에게 충만한 사랑을 공급하면 나으리라는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을 점검해 보니까 그분이 필요로 하는 사랑을 공급해 줄 자녀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잔병에 효자 없다고 수년 동안 병원에 입･퇴원을 여러번 반복하고 그러고도 낫지 않으니까 가족들의 마음도 빼빼 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에서 이 사랑의 약을 공급해 주는 수밖에 없구나’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병원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일 자녀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작은 선물을 사서 찾아가 안아주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그 할머니 얼굴에 웃음이 살아나고 복통과 설사도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퇴원하는 날이 결정되고 우리는 올 수 있는 가족들을 초청하여 퇴원잔치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벤트는 그분이 상상치도 못할 만큼 사랑을 붓는 이벤트가 되게 하였습니다. CLF 교회 공연 팀의 공연 후 선물 증정식이 있었고 이 증정식에는 300만 원 가량(이분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보험 진료를 받지 못하시고 일반으로 진료를 받으심) 되는 병원비 무료 증서가 주어졌습니다. 자녀들이 가져온 병원비는 할머니의 노후 생활비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그분 생애 최고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이 정도 사랑이 부어져야 그 분의 상한 마음이 치유되고 재발이 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하나님은 병원의 이 헌신을 기뻐하시고 이 분을 병에서 구원하시고 남묘호랑교를 믿는 분이었는데 가까운 동네 교회에 나가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분의 치료약은 사랑이었습니다. 그 분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