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16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제 치유 사역 중에 두 번째 피부병이 나은 간증입니다. 첫 번째는 몇년 전 광주의 조애정 자매님(지금은 정경선 형제님의 아내)이 어린이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갔다온 후 온 몸에 피부병이 생겨 가려움증으로 몹시 고생을 했습니다.

  마침 토요 중보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우리 모두는 손에 손을 잡고 안수 기도에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도전했습니다. 주님은 어린 아이 같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그날 밤부터 가려움증 없이 편안히 자게 하시고, 피부병변이 신속히 피부병 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이때 우리 모두는 주님의 치유에 몹시 신기해 했답니다.

  몇달 전 수산나 사모의 조카 둘(주승빈, 주성민)이 농가진에 걸렸는데, 수 주 동안 여러 병원을 다녀도 진물이 계속 흘러 내려 수요 치유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안수 기도를 받는데 두 아이 모두가 성령님의 임재 속에 들어갔습니다. 예배가 다 끝난 후 저는 그 아이들에게 주님어 어떤 일을 행하셨나를 알아보기 위해 그 아이들의 피부 병변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는 잠시 실망하고 있는데, 성령님이 제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한 아이(성민)에게 믿음에 대해 설명하라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성민아, 너의 눈에는 너의 피부병이 그대로 있지? 그런데 네가 믿음의 눈으로 보면 너의 피부병은 다 나았단다.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겠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가 고개를 끄덕끄덕 했습니다. 그 아이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목사님, 목사님의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제가 알아요."라고 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주님은 이 아이의 믿음의 반응을 보시고 그 다음날 부터 진물이 말라가게 하시고, 몇일 후 완전히 낫게 하여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서 어린 아이의 믿음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이 무엇에 대해 말하면 어른들보다 훨씬 잘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순전한 성품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겸손합니다. 의존적인 연약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천국은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것도 어린 아이 같은 마음과 믿음을 가진 자들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과 주님의 말씀 앞에서만은 어린 아이 같은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