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40:1)

 

이 간증은 저희 병원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말해주는 간증입니다.

주님은 처음 병원을 개원하여 어떻게 환자를 치료해야 할지 몰라 새벽마다 부르짖던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저의 심정은 의사 중에 가장 작은 의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주님은 이사야 40:1 말씀으로 저의 마음을 감동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주님은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브라함아! 내가 너에게 보내주는 모든 환자들은 내 백성이다. 너는 그들을 위로하라! 너는 어느 의사보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주님의 이 음성을 들은 후 내가 의사로서 할 일이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아픈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하는 일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 위로 사역을 병원이 쌍촌동으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내 힘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쌍촌동으로 이사온 후 이 위로 사역을 성령의 능력으로 하도록 기름 부어 주셨습니다.

이 간증은 성령의 위로 사역이 처음 강력하게 나타났던 사건입니다.

한 중년 여성이 숨이 꿀꺽 넘어갈 것 같은 고통 때문에 저를 찾아 왔습니다.

그 고통이 심할 때는 의식을 잃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분을 입원시켜 놓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주님은 그분에게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통과 분노가 있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저와의 상담 중에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한 고통을 털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여고 시절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사람으로는 그분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주님은 이사야 40:1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이사야 성경공부를 그분과 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회진이 끝난 뒤 그분의 입원실에서 이사야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위로에 관한 성경말씀들이 그분의 마음에 영적 실제가 되어서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성령님이 말씀을 통해 그분의 마음을 만지실 때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성령님의 위로 사역은 그분의 마음을 하루 하루가 다르게 치료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힘으로 했다면 몇달, 몇년이 걸렸을 그일을 성령님은 약 2주만에 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좋아져서 퇴원하셨고, 지금도 가끔은 병원에 오시지만 예전과는 전혀 다른 건강한 모습으로 오십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서 성령님의 위로 사역이 저의 병원 사역 속에 임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이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됩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저의 병원의 위로 사역이 이제 온전히 성령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