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배를 드려야 되는가?

 

마가복음 9:29 이르시되 기되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2013. 4. 28. 주일 저녁 식사 이후였다. 장모님의 기침 소리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기침을 하시는데 발작적으로 계속하셨다. 잠깐 기침을 그쳤을 때는 온 얼굴에 땀방울이 맺혔다. 우리 부부가 집을 비우고 있었던 오후 내내 이렇게 기침을 하셨다고 한다. 장모님은 폐렴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 받고 3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가 퇴원하신지 13일째 되었다.

나는 주님께 장모님을 어떻게 도와야 되는지 잠깐 기도하며 하나님께 물었다. 그때 성령께서 보도록 하신 말씀이 마가복음 9:14~29 말씀이었다. 제자들은 믿음이 없어 귀신들려 말 못하고 못 듣고 간질 하는 아이를 도와줄 수 없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이유를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통해 왜 이렇게 장모님이 천식 발작을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장모님에게는 지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병원 입원 기간 동안 많은 중보 기도와 본인의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로 병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다. 그런데 퇴원하신 지 13일째 되는 오늘에 이르러 그 믿음의 기름통에 바닥이 난 것이다. 주님은 이 일을 통해 장모님과 우리 부부에게 공적인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셨다. 공적인 예배 속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가운데서 믿음의 기름통에 믿음의 기름이 채워진다. 우리의 믿음은 예배라는 영적 환경 속에서 영의 양식을 먹고 영의 호흡을 함으로써 유지되고 자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