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연합과 일치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여기서 평안은 무엇입니까? 평안에는 수직적 평안과 수평적 평안이 있습니다. 수직적 평안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 수평적 평안은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 사람으로 거듭났으며, 이로 인해 타인과 화평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평안은 히브리어로 ‘샬롬’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 ‘안녕’과 의미가 유사합니다. 샬롬은 신체적인 건강, 물질적인(경제적인) 안정, 정신적인(심리적인) 평안, 영적인 평안 모두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영적인 평안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하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근원적인 불안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평안은 왜 중요할까요? 평안은 연합과 일치의 세계로 나아가게 할 뿐만 아니라 연합하고 일치된 가정과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평안이 없으면 우리는 근심과 걱정,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며, 공동체는 흔들리게 됩니다. 이는 한 사람이 아플 때 공동체 전체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평안, 안녕, 샬롬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평안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평안은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우리 주님이 바로 평강의 왕이십니다(사 9:6). 그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평안, 샬롬을 주실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육체적·물질적·정신적·영적인 평안을 구해야 합니다.

그럼 평안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 26:3)

주님을 의지하는 견고한 믿음이 평안을 가져옵니다. 말씀대로 믿음으로, 여러분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운전대를 주님께 맡기고, 온전히 성령님을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그 평안을 가지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힘써 지켜야’(엡 4:3) 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육의 본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를 계속 이루기 위해서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싸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가 주사랑선교교회!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회 공동체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봤으면 합니다. 또한 공동체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내가 누리는 평안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 평안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라고 질문해 봤으면 합니다. 그럼 내 자리와 역할이 뚜렷해지고, 하나님이 주신 평강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해야될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의지해서 더 낮아진 자리로, 겸손한 자리, 온유한 자리, 오래 참음의 자리, 사랑 안에서 서로를 용납하는 그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평강의 매는 줄로 연합과 일치를 이루면서, 사랑으로 꽁꽁 묶인,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런 역사에 우리 모두가 쓰임 받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