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회 묵상

이번 수양회를 가기 전 마음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저에게 힘들었습니다. 분명 수양회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번 수양회는 잘 참여해봐야겠다.’ 라고 결심했는데, 수양회 날이 다가오니 이상하게 마음속에서 ‘이번에도 그냥 참석하지 말까, 내가 잘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수양회 첫날까지도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수양회 첫날을 보내고 아침 찬양예배를 우리 광주 캠퍼스팀이 서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교회에서 싱어로 섰지만 수양회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려고 하니 조금 긴장이 되었습니다, 찬양을 부르는 동안 모든 사람들이 같이 찬양 불러주고, 앞에서 기도하는 형제, 자매님들을 보면서 알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저도 찬양을 부르는 것이 힘들기 보다는 흥겨웠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양회 오기 전 소망만 했던 찬양팀에 대해서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내가 하나님에 대한 작은 마음이지만 이 마음을 담아 찬양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양 후 아침말씀인 “내 안에 거하라” 라는 주제로 송문경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4,5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절말씀을 듣는 순간 저는 스스로 반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가 내안에 거하면 상상할 수 없는 열매를 수확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모습은 주님 안에서 거하지도 않으면서 주님께 필요한 것을 구하기만 하였고, 포도나무의 가지인 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노력도 안하고 투쟁도 안한 저의 모습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저는 말씀 안에 거하면 구하는 것을 이루어 주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알지도 못한 채 이제까지 일이 생기면 나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을 거라는 교만한 생각을 가지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점점 교회를 가지 않았고 교회에 가는 것이 멀어지니 교회의 모든 것이 낯설어 지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면서 살았던 저의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사단은 나무에 적당히, 대충 붙어있는 가지를 표적 삼는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적당히 붙어있었던 가지였구나.......’ 또 주님의 피로 우리가 가지로 접붙힘 당했다는 말씀은 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가지로 접붙힘 당한 저인데 저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나무에 적당히 가지로 붙어 있으려 했다는 안일한 생각이 말씀을 듣는 동안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말씀 후 기도를 하면서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또 반성하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잘 붙어 있으려고 노력하겠다고 기도 하였습니다. 이 설교말씀을 들은 수 수양회는 저에게 한층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수양회 오기 전 힘들었던 마음은 이미 사라지고, 훨씬 더 찬양을 즐겁게 할 수 있었고 힘들어도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양회 묵상을 쓰면서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사야 41장 10절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성구를 다시 읽으면서 저는 이제부터라도 항상 주님 안에 거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저에게 특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