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아 6:14 ~ 15

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15.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존 물린디 목사님의 회개 간증을 듣고, 회개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고치려는 마음을 갖도록 애를 써보았지만 저의 죄가 무엇인지 회개란 진정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나 혼자서는 나의 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회개란 무엇인가’라고 주님께 기도하며 여쭈어 보았습니다. 주님은 제게 회개의 영을 구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요즈음 저는 기도의 시간을 확보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습니다. 겸손히 무릎 꿇고 저의 죄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도 중에 주님은 한 두 가지씩 제 마음에 뉘우칠 것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올 초 저는 사도행전 말씀을 2·3개월 거쳐 전체적으로 주의 깊게 묵상한 시간을 가지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주된 말씀은 제가 삶 가운데 범하는 죄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생활을 하면서 많은 죄를 범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죄들을 주님은 ‘눈’에 비유하셨습니다. 눈이 응달에 계속해서 쌓이면 얼음이 되고 또 쌓이고 하면서 더욱 굳은 얼음이 됩니다. 저의 회치 않은 죄들이 제 마음의 응달에 쌓이고 또 쌓여서 더욱 굳은 죄의 층들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죄들을 회개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떤 신앙적인 성장도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 죄 문제의 해결책으로 사람들 앞에서 죄를 고백할 것을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죄를 고백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 는다’,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예외 없이 죄를 짓 는다’, ‘죄를 고백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주님이 거부할 수 없는 순종의 영을 부어주신 듯 했습니다. 주님은 구체적으로 죄의 고백의 방법도 제시해 주었습니다. 첫째, ‘회개의 기도를 하면서 느낀 바를 그대로 표현하는 진실성을 가지라’ 둘째, ‘듣는 사람이 덕이 되고 귀감이 되도록 신경을 쓰라’, 셋째, ‘세상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한없이 높이라’ .

  이러한 방식으로 성도들 앞에서 말씀묵상 형식을 빌어서 여러 차례 죄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부끄러웠고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주님이 주시는 영적 평안함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죄의 고백의 횟수가 늘어 감에 비례해서 제 마음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안함이 더 크게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 안에 꿈틀대는 죄 성도 극복할 수 있는 내성(耐性)이 길러지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영적 평안을 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평소에 저는 말씀에 대한 태도는 두려운 마음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은 ‘내게 맞지 않고 부담만 줄 거야’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은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알게 해 주었고, 어떠한 철학보다 실제적으로 제 삶에 적용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말씀 묵상을 깊이 할수록 제 머리는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하게 되어 마귀의 유혹을 멀리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존 물린디 목사님의 회개 간증을 통해서 저는 구원의 가치가 크기 때문에 제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저의 꿈, 야망 그리고 권리를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방법, 힘, 지혜, 그리고 노력에 의지해서 서려고 하면 바람에 휩쓸려 가버릴 것입니다. 주님과 성령의 힘은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주님과 성령만 구하면 소망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잘 하리라고 굳게 의지하고 다짐했을 때 사단에게서 즉각 공격당하고 무너져 버린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령 하나님의 긍휴을 의지해서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주님 도와 주세요’ 하고 고백했을 때 일이 잘 진행되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제 삶 가운데 제 마음에 역사하시고, 친히 보호해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CLF 30주년 기념 예배를 앞두고, 주님이 존 물린디 목사님을 통해서 회개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마땅히 빌 바를 모르고, 제가 회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때, 제가 주님을 의지함으로 회개의 영이 부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제게서 나타나는 죄의 원인을 성령 하나님이 보여 주시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온전한 회개를 할 수 있게 도이어 더욱 성결함을 덧입을 수 있게 되길 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