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물린디 목사님의 회개 간증 묵상을 하며, 하나님께서 제게도 죄에 대해 민감한 마음 주시어 주 앞에 낮은 마음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존물린디 목사님의 회개 간증을 듣고 묵상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몇 번 목사님의 회개 간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나는 나 스스로는 나의 죄를 회개 할 수도 없는 자’ 인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회개할 죄가 없어서가 아니였습니다. 주님 앞에서 높아진 마음 때문인 것인지? 죄에 대해 무뎌져 버린 것인지?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그러는 것인지? 제 마음은 회개묵상에 대해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나는 나의 죄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존물린디 목사님의 간증에서처럼, 아주 친근한 분이 (성령님) 목사님의 옆에서 목사님을 대신하여 긴 한숨을 내 쉬셨다 하셨는데, 이런 나의 모습을 보시며 성령님도 말할 수 없는 탄식의 한숨으로 나를 걱정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묵상을 시작한지 또 하루가 지났습니다. 오늘도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님 앞에 나의 현 주소를 알고 싶은 마음으로, 내가 주님 앞에 회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러다 아래의 말씀이 생각이 나 마태복음을 찾아보았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 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마태복음 13장 44~46절

  난 이미 오래전에 밭에 감추인 보화같은 천국을 발견한 사람인데 그것을 발견만 했지 내 안에 천국을 온전히 소유하지 못한 자처럼 살고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사고 진주를 샀습니다. 저 역시 보화를 발견한 기쁨으로 이 길을 달려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진 것 별로 없지만 내가 지니고 있는 소유(달란트, 물질, 시간 등)를 팔아 그렇게 하루 하루를 달려가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지나 더 이상 팔 것도, 딱히 값나가는 것도 발견하지 못한 체 자신의 소유를 바라보며, 지쳐있는 나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내 인생의 궁극적 목표되신 주님과 영원토록 함께 하는 것이 내 안에 천국이요 값진 보화라면, 난 그 값진 보화되신 분을 만난 기쁨을 안 사람이지만 내 안의 그 어떤 소유를 팔아서 얻고 싶은 만큼 열심을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다 멈춰있는 모습일 거란 생각을 합니다.

보화되신 주님을 만난 것에 대한 감사만 근근이 이어지고 있는 나의 현재의 모습,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 라며 지친 목소리로 불평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는데 주님 맞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삶의 걱정에 매어 있는 모습이 나의 모습입니다. 주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있지만 묵상을 하며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하고 싶은 제목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다는 것은 그 보화를 소유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보화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그 밭을 사기까지 자신의 소유를 다 파는 노력과 희생이 따릅니다. 그런데 저는 보화되신 주님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천국을 소유한 것처럼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소유를 팔다 지쳐 멈춰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추석명절은 명절 당일보다 며칠 빨리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주일이 되어 시골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길에 어렸을 때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이 보였습니다. 워낙 시력이 좋은 지라 초등학교 운동장에 걸려있는 표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꿈은 크게, 생각은 깊게, 행동은 바르게

표어가 좋아 본 순간 몇 번 입술로 반복해보았었는데, 묵상을 하다보니 이 표어가 문득 떠올려집니다,

묵상 쓰며 쩔쩔매며 엄청난 한숨을 쉬고 있는 제게,  주님 앞에 잘 사는 것 같지 않아 실망스럽고, 그렇다고 딱히 이 묵상을 썼으니 앞으로 잘 할 수 있겠지? 라는 기대는 생각할 수 없는 제게 조용하고 잔잔하게 생각으로 다가와 주십니다.

주님을 향한 꿈과 기대는 매일 매일 크게 갖자!

나의 매일의 삶에 주님을 향한 생각은 깊고 깊게 해보자!

그리고 내 앞에 주어진 삶을 살아갈 때 행동은 바르게 하자! 선한 생각, 주님과 내 이웃 앞에 올바르고 정직하고 곧게 행동하자!

분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하두 어려워 묵상을 과연 마칠 수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주님께서 은혜 주시고 제 안에 생각으로 힘 주시고 이 길을 가는데 낙심 말라! 하시니 감사한 일입니다.

주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았다면 이 묵상은 쓰라고 하니까 그저 쓴 것이 될 뻔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 앞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있지만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을 더 기대하며 주님을 더 생각하며 나의 행실은 바르게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도와주시고 힘 주시어 내 인생에 영원한 동반자 되어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