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이사야 12장 2절 말씀 아멘.

 여름 수양회 이후로 올해가 다 지나가는 지금까지 제가 기도하는 중에 매번 붙잡았던 말씀입니다. 2012년은 저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고 힘들었던 한 해이기도 합니다. 신앙적으로도 말씀을 새롭게 배웠지만 그만큼 나의 불순종한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좌절했던 모습은 제가 처음에 선포했던 이사야서 말씀처럼 오직 하나님께서 나의 구원이시며 나를 일으켜주시는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믿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약한 나로서는 이겨낼 수 없는 유혹과 절망 가운데 내게 늘 새 힘을 주시고 나의 능력이 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스스로는 전에 비해 제 신앙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내가 살아가는 곳에서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고, 나의 사소한 일 하나까지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제게는 어렵습니다. 항상 이것을 의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에 사로잡혀 하기 싫은 마음에 자꾸 뒤로 미루고 외면했던 문제들도 많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제가 믿음의 달리기 경주를 온 힘을 다해 달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행하지 못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지금 이 시간 회개합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일에 걱정하면서 온 마음으로 간절하게 주님을 만나지 못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하지만 조금씩이지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조금씩이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을 진정한 나의 주인으로 영접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제가 믿음의 달리기 경주를 이전보다 훨씬 더 힘있게 열정적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특히나 제가 이루고자 했던 모든 일들에 대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2012년을 유독 제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예전보다 더욱 주님이 은혜를 부어주셨다는 것 보다는 아마 예전보다 제가 주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조금은 더 많아졌기 때문에 더 민감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휴학을 준비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게 하시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제 진로를 결정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그리고 신앙적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길을 주님께서 열어놓으신 것을 믿고,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지난 이틀간의 수양회를 통해서 그 동안 영을 개발하지 못하고 혼과 육에 의지하던 죄악을 돌아보게 하시고, 영적 세계에 대해 생각하며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알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2012년을 사랑과 은혜로 함께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013년은 나를 위해 예비하신 아름다운 세계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