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도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41절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나 끝마칠 때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로 어떤 일을 준비할 때, 시험이 다가오면 그 시험은 이미 시험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저는 어떤 일을 꾸준히 진행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 일을 진행하면 갖은 어려움과 시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일을 하다 어느 순간 저는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40일 특별 새벽예배 때도 성령하나님과 동역자들의 기도가 없었다면, 그리고 구체적인 격려의 말과 구체적인 도우심이 없었다면 완주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통해서 저 또한 동역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과거에 기도 시간을 참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하나님 아버지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을 때, 제게 하나님의 역사가 없을 때 무엇이 잘못된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억지로라도 지긋이 앉아서 기도하는데, 기도 중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과 기뻐하지 않으시는 일을 조금은 깨닫게 됩니다. 저는 과거에 주님을 진정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도가 힘들었던 것은 주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일대 일로 정면으로 주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 저는 큰소리로 주님의 이름을 외치는데, 이것으로 주님께 집중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기도를 하더라도 내 모습은 여전히 과거의 내 모습에 머문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게 다가오는 현실적인 문제의 짓누름은 여전히 나를 괴롭힐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 중에 저는 주님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게 다가오는 죄의 유혹과 일상을 살면서 대인 관계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항상 기도하는 중에도 저를 옥 메어 왔습니다. 그러나 기도 중에 주님이 그런 문제의 해결자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의 아픔을 주님은 치료해 주시고 있었습니다.

제게 시험이 다가와도 기도하면 시험은 더 이상 시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기도를 많이 하는 성도님을 보면 인상이 좋고 달리보임을 알게 됩니다. 그 분은 마귀의 시험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의 과거의 기도 모습은 형식적인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모르니 기도시간이 많아지더라도 남는 것은 짜증과 낙심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깊은 자리를 만들라 하십니다. 육신이 약하니 기도하라 하십니다. 기도를 억지로라도 하라 하십니다. 저는 혼자서 기도할 때 기도가 잘되지 않았던 적이 많습니다. 혼자서는 기도가 잘되지 않고 자기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새벽 예배 때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전화해주는 한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분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저의 기도의 점검자가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사람들과 싸우게 되면 다음 기도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기도하려면, 제 감정까지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연합이 손상되지 않도록 성도들과 동역자들과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기도에 힘을 모으고 싶습니다. 기도의 분량을 채우고 싶습니다. 기도를 통해 오늘 제가 해야 할 일을 역사 받고 교회도 살고, 저 자신도 살고 싶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항상 원인을 말씀해 주시고 해결책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런 주님과 항상 동행하고 매순간 바라볼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