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신년말씀묵상 (부산교회 이유미)

올해의 시작에도 변함없이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저 그런 비전 없는 삶을 살 수도 있는 이 보잘 것 없는 인생 가운데 비전 주시고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니 나의 모든 것 내려놓고 주의 음성 따를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Return to the Lord’

2014을 마무리 하는 묵상에서 올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도약하는 삶을 살길 소원하였습니다. 이 소원함에 하나님은 응답하시듯 수양회 말씀을 통하여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콜링에 내가 나아가는 방법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인데 새삼 새롭고 아주 명쾌한 정답입니다. 매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거나 무언가 시작하며 계획할 때는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내 삶에 중요한 것들, 필요한 것들, 내가 처한 삶의 환경들 등등 나의 중심에서 한 해를 계획하며 목표를 세우기 마련인데 목사님의 메시지는 마치 그 모든 것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듯 들렸습니다. 올해의 삶을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였다면 내 삶 자체를 하나님께 돌려놓는 것이 올해 제가 해야 할 일이며 하루하루 힘써 지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의 사역이나 어떠한 사역만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이 아님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 자체부터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임을, 그렇기에 마음을 낮은 곳에 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잘하려고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출나게 잘하는 것 없이 늘 애매한 정도로만 하는 저에게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나의 형편 속에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 주신 사명과 비전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 둘째 날 메시지를 통하여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즉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기 위하여 붙잡아야 할 세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올 한 해 제가 하루하루 기억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부분들은 기도, 말씀, 겸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하심, 말씀을 성취하는 예수님의 삶, 예수님의 종 되심의 영성.

신앙생활을 해오며 여러차례 실패한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쉽사리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지금의 수준에서 시작해 보려 합니다.

몇 분조차 안 되는 기도, 어쩌다 하는 기도, 졸면서 하는 기도, 습관화 되어있지 않는 말씀보기, 깊이 있게 다 이해하지도 못하는 말씀 보는 수준, 삶 따로 말씀 따로인 말씀을 적용하지 못하는 삶, 내 삶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하나님이 아닌 내가 주인인 삶, 하나님을 의존하기보다 나 자신을 의존해 살아가는 교만함. 제게는 이처럼 기도, 말씀, 겸손의 세 가지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 고치고, 다듬어 변화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오병이어의 역사를 이루신 주님께서 저의 작은 믿음과 변화들도 기뻐 받으시며 크게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올 한해 기도, 말씀, 겸손의 수준을 높여 가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도전해 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편 81편10절) 제 인생을 비전의 길로 이끄시고 친히 채워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 2015년 나아갑니다. 하나님과 매순간 함께 함으로 가치 있는 삶 되게 하시며, 하나님 안에서 더욱 쓰임 받는 인생 되길 기도하며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