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믿음 너의 사랑은 확실 하니?

저는 이번 수양회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인즉 앞으로의 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나아가는 길이 주님과 동행하는 길인가? 주위에 피해만 주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두려움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는 반대로  대답은커녕 기도할 때조차 멍 했습니다.

그러던 중

송년의 밤 저도 모르는 저의 묵상 일정이 있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 전도사님에게 물어 봤더니 전도사님께서 ‘몰랐니?’

종이를 복사도 안 해 온 저는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 했더니  뒤에서 기억나는 대로 적어서 발표 해 봐라 이것도 주님의 뜻인가 보구나.  그러셔서 그렇게 할 수 없이 적어 내려갔습니다. 적다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이 너무나도 많구나. 적어 내려가며 감사와 기쁨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양회에서 바라는 답은 아니기에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답만을 갈구 하며 눈을 감고 있던 중

그러다  문득 이런 말이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너의 믿음 너의 사랑은 확실한 거니 ?? ’

그리고 생각 했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 했던 것일까.... 그저 동경 같은 걸 한 것은 아닐까.. 너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내가 감히 접하지 못할 분이라서 그저 존경하고 바라만 본 것이 아닐까.... 내가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높으신 분에 대한 막연한 존경에 가깝지 않을까......

그걸 알고 나니 부끄러웠습니다. 너무나도 내 자신이 창피 했습니다. 내 믿음 내 사랑이 부족해서 두려워했구나. 주님을 믿고 가는 길을 두려워하다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주님 인데..

그 뒤 바로 주님을 사랑 한다고 고백했고  저의 부족함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하고 그 사랑을 고백하니 행복했습니다. 

주님 앞으로도 주님이 저에게 행하실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주님과 동행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옵고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