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수양회 말씀묵상 문정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마태복음 25:4-6)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할렐루야! 나를 성령충만으로 일으키시는 생명의 주님 소망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2011년 여름수양회를 앞두고 드렸던 기도제목 중에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온전한 참석. 둘째는 나의 생명 나의 소망되시는 주님! 성령의 권능으로 나를 다시 일으켜 주시옵소서! 살아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였습니다.
기도제목은 정하였지만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까지는 갖지 못하고 수양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개회찬양예배를 섬기려면 저는 적어도 첫째 날인 12일부터 휴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휴가를 받게 되면 8월 15일 광복절까지 끼어있어서 너무도 눈치 없는 휴가를 받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저 회사의 상황과 사장님의 상황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찬양예배 연습을 같이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내가 왜 이런 상황에 끌려다녀야 하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수양회 첫날부터 온전히 참석할거야’ 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던 중 8월 3일날 퇴근 하기전에 갑자기 사장님께서 내일이랑 모래 휴가 다녀오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4일과 5일날 휴가를 갈 수 없도록 상황을 만드시고 4일부터 6일(토요일)까지 사흘내내 사무실과 현장을 오고가며 사장님과 같이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8월 10일(수요일)날 퇴근하기 전 사장님께 휴가를 건의해서 그다음날일 11일부터 휴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눈치 없는 시기에 가는 휴가지만 전혀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휴가를 받게 되어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고 그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양회 시작 전날인 목요일부터 휴가를 받게 되어 온전히 참석하게 되어서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찬양예배와 기도시간을 통하여서 성령님이 나의 인도자가 되어주셔서 마음껏 그분으로 내 안을 채울 수 있게 하셔서 더욱 감사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6개월여의 시간은 제게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안되는 나의 모습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언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것 같았지만 어느새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드러날 바닥도 없을 정도로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무너져 있었습니다.
가끔은 성령충만을 다시 사모하며 일어나고자 하는 열망으로 노력해봐도 그 순간 뿐일 때가 많았습니다.
더욱이 나를 괴롭혔던 것은 내게 주신 직분과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괴리감이 주는 것은 크나큰 실망이며 불가능이며 그런 모습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 라는 자책과 너는 자격 없는 사람이라는 절망의 화살이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나는 여기까지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난하게 직장생활 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공적모임과 예배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만족감과 안도감으로 살아가야 되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게되었던 질문이며 충돌이었습니다.
때문에 수양회를 준비하면서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냥 스처지나갈 수양회가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나에게 이 말씀은 생명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희망과도 같았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제가 받고 싶은 권능은 기적을 나타내는 권능이 아니라 무너진 나의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시는 그분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더 이상 내 힘으로는 일어설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다시 일으켜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3강 주제강의 시간을 통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하나님께서는 강사 목사님을 통해 마지막 시대에는 성령충만한 자만이 주님을 맞이 할 수 있다 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이제는 나의 의지와 성실함으로 하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야 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나에게서 나오는 노력과 성실함이 아니라 성령 충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의 비유를 통해서 성령충만이 곧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 할 수 있으며 그 천국잔치를 삶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기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성령충만에서 오는 거룩한 열정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자만이 삶속에서 승리한다는 사실을 메시지를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강사 목사님을 통해 주신 메시지처럼 내게 주신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을 가볍게 여지기 말고 소중히 간직하고 키워가는 것이 앞으로의 삶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옛 포도주에서 벗어나 더 나은 기름부으심 더 좋은 기름부으심을 사모하는 마음을 메시지를 통하여 얻게 되었습니다.
이 성령충만이 곧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영원한 소망과 천국을 실제 삶속에서 누리게 하는 생명이 됨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잘 아십니다. 제 안에 있는 변화되지 않은 모습들 완악한 모습들 상한 심령들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서면 이제 저는 철저히 연약한자며 죄인 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에 겸손히 머리숙여 이제는 나의의지와 성실함으로 하는 신앙이 아니라 성령충만으로 행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나타나심이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하여 내 안에 찾아오시어 나를 일으켜세워주신 사랑의하나님 권능의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여름 수양회 말씀묵상(문정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