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양회 말씀 묵상<김희정>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마태복음 13장 44~46

수양회 첫째날 주제 강의말씀은 천국 소망을 간직한 우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롭게 알게 해 주었습니다. 천국 소망이 없는 사람들은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이지만 천국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은 천국이라는 소망 하나만으로 새 힘이 부어지고 채워진다는 것이 감사하고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천국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에 마음속에 그리며 소망을 가지고 견딜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이 땅은 평화롭고 평온한 곳이 아니라 각각의 문제와 질병 등 무거운 짐처럼 여겨지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는 저에게 천국은 막연하게 기대와 소망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1년도 너무나 길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몇 십년 인생이 하나님이 보실 때는 잠깐이라는 생각을 하면,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난 후에 가게 될 천국이라는 비밀한 세계에 궁금증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좋은 곳인지, 지금까지 내가 보고 들은 것으로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치가 좋은 곳이나, 좋아하는 것이 많이 있는 곳에 갈 때 '천국 같아' 라고 말하는 것처럼 막연히 천국은 지금까지 내가 보고 경험한 곳보다 가장 좋은 곳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는 힘든 일도 해야 하고, 어려운 일도 많지만 인내해야 하고, 아픈 것도 참아야 하고, 염려되는 일도 많이 생기지만, 천국에서는 이런 고통이 전혀 없는 정말로 주님의 위로로 모든 아픔이 사라지고 자유롭고 행복했던 시간처럼 기쁘고 아름다운 곳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양회 첫째날 말씀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보화가 감추인 밭을 사려고 하는 어떤 이처럼 천국은 내가 소유한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이며, 꼭 내가 가진 것을 팔아서 얻어야 하는 귀한 것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 천국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천국을 얻으려는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얻으려 하고, 의지했던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이 좋은 천국이 이미 열려있고, 보장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더 큰 천국소망을 가지게 해 줍니다. 그리고 소개해 주신 책“미리 가 본 천국”의 주인공처럼 천국을 가 본 적은 없어도 천국이 있음을 믿는 자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둘째날 아침 말씀은 8가지 복이 있는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찬양으로도 많이 불리어지지만 어떻게 사는 것을 말하는지 와닿지 않아 어렵게 느껴졌던 말씀이었는데 강사 목사님의 설명으로 이해가 잘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덟 가지 복된 심령은 내게 이미 저절로 주어지고 생겨진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이 복으로 주실 수 있도록 간절히 사모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여덟 가지 복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고 우리가 구하기 원하시는 가장 큰 복이라는 것, 그리고 이 땅에서 그 좋은 천국을 누리는 삶은 이 여덟 가지 복이 가져다주는 것임을 생각하며 더욱 소원을 하게 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3절

제일 먼저 말씀하신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의 마음은 이 땅에 속한 것, 세상에서 추구하는 것이 채워지지 않아 부족하고 가난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아닙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의 마음은 영원한 생명과 구원과 같이 하나님 나라에 속하는 것들로 채울 수 있는 마음입니다. 나와 수많은 주변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기 까지 채워지지 않은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가난한 심령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4절

두 번째 복은 자신의 모든 죄악으로 견딜 수 없어 마음에 고통을 받는 자의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죄악을 보고 고통하고 애통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나의 죄나,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을 볼 때 마음의 고통을 받고 하나님을 찾을 때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해 주시는 분이며 회복하고 치유하여 주시고 기뻐하시는 분임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런 애통하는 자의 심령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5절

온유한 자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주변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장 온유한 자인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이 그의 필요를 채우시고 기업을 주시는 인내와 기다림의 사람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6절

목이 마를 때 느끼는 갈증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상태에 만족이 없을 때 갈증과 갈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로 목마르지 않게 시원하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영적인 목마름과 갈망을 느끼는 자는 그 당시에는 힘이 들고 답답한 시절이 있겠지만,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이 그를 어떻게 사랑하시며 배부르게 하시는지 깨닫게 될 것이기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고 싶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7절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고통당하는 자, 시련 당하는 자와 함께 아파하는 마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것은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누구나 긍휼이 여김을 받는 것은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는 일일 것입니다. 긍휼의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도움과 위로를 얻기가 쉽고 의지하게 되는데, 긍휼이 여기는 마음으로 위로을 많이 받아 온 저 자신은 다른 이들을 긍휼이 여기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사람 의로부터 받는 위로와 긍휼도 이렇게 좋은데 하나님 의로부터 긍휼을 여김을 받을 수 있도록 고통당하고 시련 당하는 자와 함께 아파하고 용서하는 마음, 긍휼의 마음을 더욱 주시기를 늘 기도해야 겠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태복음5장8절

마음은 오직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죄 사함의 은혜를 받을 때 깨끗하게 되고 청결하게 됩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예수님의 보혈로 씻지 않으면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죄로 상하고 무거운 마음이 아니라 가볍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볼 수 있으니 늘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매일 예수님의 보혈로 씻기어 지고 싶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9절

화평하게 하는 자의 관계는 견고한 신뢰와 사랑의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런 견고한 신뢰와 사랑의 관계인처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화평하게 하여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도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도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화평하게 하는 복 있는 자가 되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는 것도 알게 하십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얻은 자처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5장10절

복음을 위해서 일하는 자, 복음을 위해서 일하다 핍박과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천국에 사는 것, 천국을 누리는 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에 속한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해를 당하기도 하고, 핍박을 받기도 하는 삶을 사는 자들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들은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늘에서 받는 상을 바라보며 힘과 위로를 얻고, 주님을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살아갈 수 가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박해나 핍박을 받는 이들의 마음은 소유를 팔아 기쁘게 밭을 사는 이처럼, 천국을 소유한 기쁨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팔복은 9가지 성령의 열매들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고, 세상에서 말하는 복의 가치관과는 정반대되는 모습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진정한 복을 알고 이 땅의 삶에서 천국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르쳐 주신 말씀인 만큼 소중하게 여기며 나에게도 그 복이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살고 싶습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