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 22:19~20

 

2012년 고난주간이 시작될 때 하나님께서는 한가지 마음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경홀이 여기지 말라는 말씀이 제 안에서 들려왔습니다. 저는 당혹스러운 모습으로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서 경홀이 여기고 있습니까? 이후로 어떤 음성이나 느낌도 느낄 수 없었지만, 분명 내안에 돌이켜야 될 모습이 있는 것은 확실하였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내가 주님의 고난에 대해서 형식적이고 감격 없는 모습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지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고난주간 속에서 나는 주님께 기도하길 원했고 또한 정말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고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새롭게 만나길 바라며 저녁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고난 주간을 시작할 때 말씀하셨던 그 말씀으로 인해서 나는 정말 이번 고난주간 동안 주님의 사랑을 다시 깊이 만나길 원했습니다.

저녁금식을 하고 새벽기도를 도전했습니다. 이 약한 육신으로 온전한 참석을 아니지만 새벽을 깨우고 참석했을 때 주님은 당신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설령 내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아주 조금 기도했을 때에도 주님은 나를 칭찬해주시는 듯 일방적인 은혜를 주셨습니다.

기도하면서 또 나를 위하 고난당하신 주님을 묵상 할 때면 그 주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실 때 그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셨는지.. 인간들에게는 성자예수님의 임마누엘이 큰 축복이었지만 그 고난의 결국을 아시는 주님은 그 마음이 어떠하셨는지가 느껴졌습니다. 이 악하고 교만한 자를 어찌하든지 돌이켜 구원하시고자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의 고난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게 하신 일인지.. 기도 중에 조금씩 깨달아졌습니다. 나는 아무 대가 없이 받았지만 이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의 흘리신 수고와 아픔이 얼마나 큰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허물진 나를 위해 당신의 어찌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당신의 사랑을 보이셨는데 그 사랑을 받은 나는 지금 의인심정과 교만으로 스스로 은혜 받을만한 존재로 여기며,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경홀히 여기고 주님의 고난에 무감각한 마음이 내안에 크게 자리 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이 고난주간을 지내길 원하셨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주님께서는 최후에 만찬에서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위해 당신의 몸과 피를 주시면서 이를 기념하라 하십니다. 주님의 몸과 피가 내안에 살아있어 나의 몸 구석구석을 돌며 나의 묵은 죄악과 악한 습성을 보혈로 덮어 주시고 새롭게 하심을 기념하라 하십니다. 그분의 구원에 대해서 늘 감사함으로 기념하라 하십니다. 그분의 새 언약에 대해서 기억하고 기념하라 하십니다.

나의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을 기념하고 기억하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다시 악한 죄에 습성에, 교만한 자리에 돌아가 버리는 연약한 자임을 주님은 아시기에 늘 기념하고 기억하라 하십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이 은혜를 날마다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방법은 이미 말씀 속에 있었습니다. 겟세마네 기도자리에 나아갈 때 나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 은혜를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 있을 때 나는 주님의 온전한 고난의 의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분을 내 안에서 온전히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그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이 나를 다시 한 번 당신 앞에 울게 합니다. 나의 어리석음과 악함을 돌이키게 합니다. 내가 겟세마네로 나아가지 않으면 옥에도 죽는 자리에도 함께 나아가겠다던 베드로처럼 정말 주님을 지켜드려야하는 그 때에 온전히 주님을 지켜드릴 수 없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나를 겟세마네로 부르십니다. 이 고난 주간 주님이 당신의 사랑하는 자들에게 부탁하셨던 그 기도하는 자리로 내가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 기도하는 자리에서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나에게 부어주시는 당신의 피와 살이 나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을 알게 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마음을 지키고 기다리는 당신의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 내 안에 당신의 고난에 대해서 경홀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제 다시 고백하오니 나의 악함에서 돌이키고 당신이 부르시는 겟세마네에서 당신을 만나겠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에 대해서 경외함으로 감사함으로 당신을 바라보겠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나를 새롭게 하시고 당신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온전케 하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