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2023년은 저에게 감사한 일이 참 많은 해였습니다. 확실한 진로 목표가 생기며 동기부여가 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하며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3학년인 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멘탈이 흔들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나는 남들이 하는 것만큼 못 하는 것 같고, 남들은 아
무렇지 않게 해내는 것들도 저에게는 벅찬 것 같아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또 한 번 열심히 해보고자 일어설 수 있었고 올해 뽑은 말씀을 돌아보며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라는 시편 20편 5절 말씀처럼 분명히 이뤄지겠지, 하고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기나긴 입시 끝에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했던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합격이라는 문구를 제 눈으로 확인했을 때에는 저절로 제 입에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했던 면접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은 것 같아 허무함에 울던 날들이 스쳐 지나가며 내 시선과 하나님의 시선은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아직도 저에게는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낯선 서울에 가서 새 출발을 잘할 수 있을까, 대학 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길이 맞을까 하는 이런저런 걱정들이 늘 듭니다.
하지만 이제 이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이 분명히 있으며, 저는 하나님을 믿고 제 삶을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교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묵상을 마칩니다.
고등부 김보은 말씀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