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주 주사랑선교교회 김지영입니다. ^^

 

요즘 광주에서는 러브터치데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제 막 아이를 출산하고 복귀하려는 저에게는 굉장한 부담이었습니다.

 

지난 4년간 한 학교에 있으며 사랑하는 아이들을 전도하려고 했으나

별 열매가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관계 전도에 대해 많이 낙담해있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또 새학교에서 이제 막 적응하자마자 또 출산으로 들어가고 사람들이 바뀌고 해서

저는 전에 있던 학교에서처럼 깊은 인맥이 없어서이기도 했습니다.

 

출산 후 아이가 함께 자는 시간이 많아서 잠을 자는데 그 부담때문인지

꿈에서 제가 어릴 때 다니던 학교 운동장에서 주민남 언니와 오지영 언니가 전도를 하고 있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언니도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언니는 무신론자이며 굉장히 친한친구가 10년째 기도를 해도 꿈쩍도 안하는 사람입니다.

착한 건 좋지만 신을 믿는 것은 그동안 계속 생각해보아도 필요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논리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언니가 아이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주며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이야기를 하며 우리 교회에서 전도할 때 쓰라고 준 "쌀"을 주었습니다.

그냥 쌀도 아닌 잡곡쌀이요^^ 이녀석이 참 요긴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서는 역시나 뭐라고 할 것 같아서

"한 30개 주면 한번은 오것지" 이러면서 언능 주고...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온 동생에게도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날 '점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사람들은 점을 많이 보러 다니더군요. 그걸 믿지는 않아도 찝찝하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는 그걸 바탕으로 결정도 많이 하드라구요.

저는 점치는 것과 그 뒤에 있는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결코 그놈들은 인간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고.

 

결과는 온다 안온다 그런 것도 없이 그저 쌀만 주었습니다.

먹으면서 제 생각하고 또 교회 생각 한번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 즐거운 소식은 학교에서 만난 한 친구가

옮겨간 학교에서 자기가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새벽마다 교회나가서 자기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같이 근무할 때도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 않아서 너 따라 교회 가면 정말 사람이 안미워질까..이랬거든요.

저는 그 때...아마 그래서 미울꺼야..ㅠㅡㅠ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천천히 변해가지만 쉽지는 않을거라고 그랬겠지요...설마.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선생님의 기도와 전도로 그 친구 꿈에 십자가도 보이는 것 같고 예수님 같은 사람도 본 것 같아 교회를 가보려고 한다며 그 선생님이 다니느 교회는 너무 멀어 너 생각이 났다고 하드라구요.

 

좋으면서도 한 가지 걱정은...그 친구가 우리 교회에 오면 행복할까? 재미날까?

사람들이 반겨줄까? 예배시간이 어렵지는 않을까? 어떻게 아침에 아이랑 함께 데리고 올까..

뭐 이런 것입니다.

 

사람이 온다고 하여도 걱정하는 제 이런 걱정들도 어서어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 데려와도 맘이 편해지면 좋겠지요.^^

 

이 사람들을 모두 러브터치데이 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도를 안 했구요.

남들이 다 기도하고 있더라구요.

함께 기도하는 것이 동역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은 활달한 것 같은데..ㅡㅠ 전도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