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52일 기도회-

5일째 메시지

  오늘은 느헤미야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 보겠습니다. B.C 537년 고레스 왕 때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필두로 바벨폰 포로들이 예루살렘에 귀환했습니다. 1년 뒤인 536년 무너진 성전 공사를 시작하면서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번제단을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주위 적들의 방해로 성전 공사는 중단됩니다. 이후 다리오 왕 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성전 공사는 다시 사작됐고, 516년 성전은 완공됩니다.

  헌데 성전을 짓고 보니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벽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귀환한 포로들은 성벽을 재건하려고 했지만 실패합니다. 458년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로 바벨론 2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 집니다. 그때 그들의 리더가 학자 예스라, 대제사장 아론의 후예였습니다.

  에스라 7장 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나의 참모 일곱 사람과 의논한 후, 하나님의 율법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에스라, 당신을 그쪽으로 보내기로 했다(스 7:14)

  이방의 왕이 하나님의 율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학자 에스라를 보냈습니다. 그냥 보낸 것이 아니라 은과 금도 같이 보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였습니다.

  학자 에스라를 필두로 성벽 재건 역사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대적들의 참소로 이는 실패하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 대적들은 단지 성전 공사만 중단시킨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 1장 3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느 1:3)

  사랑하는 여러분! 사랑의 반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무관심입니다. 미워하는 것은 그래도 관심이 있는 것입다. 관심이 있을 때, 눈물로 흘리고 애통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느헤미야는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들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 1:4)

  느헤미야는 울고 금식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습니다.

  느헤미야는 왜 울었을까요? 당시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제국의 왕의 비서관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왜 울었을까요? 이는 그의 마음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마음이 뭉클하십니까? 내 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 아파하고 애통하지 않습니까? 느헤미야는 진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을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안에 Heart(진심)가 있습니까?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Heart가 없다는 것 아닐까요? 저는 느헤미야가 부러웠습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 2세대였고, 페르시아 문화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런 그가 무엇을 위해 울고 있습니까?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울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최근에 교회를 위해 울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주일학교, 중고등부 아이들을 위해 울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지금 여러분의 마음과 관심은 어디에 있으십니까?　멀리 페르시아에 있지만, 예루살렘을 위해서 울고 통곡한 느헤미야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그 한 사람의 느헤미야를 찾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럼 페르시아의 문화 속에서 성장한 느헤미야가 어떻게 예루살렘에 마음을 둘 수 있었을까요?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 1:5)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됐기 때문입니다. 영어 성경은 5절 말씀의 ‘언약’을 ‘his covenant of love’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사랑의 언약, 사랑의 편지였습니다. 그에게 말씀은 무거운 계명이 아니었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를 보면,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새겨진 기도입니다. 그의 안에 말씀이 있을 때, 생명이 있을 때, 사랑이 있을 때, 그는 예루살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하루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마음에 두었습니까? 1절 말씀의 하가랴는 느헤미야와 하나니라는 아들을 두었습니다. 두 아들의 이름은 하가랴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주께서 위로하셨다! 느헤미야!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니! 여러분은 삶 가운데 어떤 것을 고백하고 사십니까? 삶 속에서 어떤 이들을 낳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이 대안입니다. 말씀이 소망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인도합니다. 말씀을 가진 자는 캄캄하니 어둠 가운데서도 등불을 들고 있는 자입니다.

  11절 말씀에서 느헤미야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느 1:11)

  여기서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아닥사스다 왕입니다. 성벽 공사를 중단시켰던 장본인이 바로 그였습니다. 그런 왕에게 느헤미야가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었을까요? 성벽 얘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느헤미야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영어 성경을 보면,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이 사람에게 은혜를 부어주셔서 나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우리에게는 불가능하고 어려운 상황이 있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느헤미야 기도를 통해서 ‘나의 기도’를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정말 구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분명해지고, 이를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