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1)                                                                                                             

 

  2012년 겨울 수양회가 광주 찬양팀의 인도로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귀를 쫑긋하고 이춘화 사모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말씀 한 마디 한마디가 은혜가 되어 우리 가슴에 임하고, 우리 안에 믿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 각각의 삶의 현장에서 복의 근원으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자들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빛을 발할 때 우리가 있는 세상의 7대 영역(종교,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에서 능히 세상을 정복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탁월한 믿음의 용사들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강사 분의 기도 인도가 끝난 후 제 앞에 보이는 우리 CLF 식구들의 모습은 마치 다윗과 같고 솔로몬과 같아 보였습니다.

  예정 되었던 송년의 밤은 너무 늦은 관계로 다음 날로 연기되고 2일째를 맞이 했습니다. 2강 주제 강의 말씀이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고규석 목사님에 의해 선포되었습니다. 강사 분은 학자의 혀를 가진 에스라처럼 요셉에 관한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삶의 현장에서 요셉과 같이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로드맵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강사분이 제시한 로드맵을 따라간다면 우리 모두는 삶의 현장에서 복의 근원이 되어 일어나 빛을 발하는 탁월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주제 강의 2강은 영어로도 번역하여 선교지 동역자들도 보게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올 한 해 동안 2강 메시지를 잘 소화해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후에는 사무엘 목자님(인도네시아 족자 스탭)의 '하나님의 부르심(Called of God)'이라는 메시지로 월드 미션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을 CLF로 부르신 부르심과 소외 계층 선교와 회교권 선교에 CLF를 부르신 부르심을 새롭게 하고, 인도네시아의 부흥을 꿈꾸는 참으로 감격적이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문요한(정균), 김리브가(영란) 선교사 파송 예배가 있었습니다. 두 분의 라이프 심포지움은 우리 모두를 울게 하는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문요한 선교사님의 부모님이 함께 해 주신 이 자리는 참으로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었고,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교회를 받아 주시고 하나님을 영접해 주신 그분들의 사랑이 참으로 고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오후 시간이 지나고 저녁시간에 네 분의 권사(김성옥, 이정현, 강금숙, 강애영)와 두 분의 안수집사(김성태, 송희웅)의 임직식과 5형제의 세례식(오기원, 최민승, 김민우, 박동진, 변진산), 2명의 학습세례식(김광철, 홍녕)이 성령님의 임재속에서 은혜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주님은 임직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CLF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워 주셨습니다.

  이어서 아직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치유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 우리 모두에게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더 깊은 자유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하는 갈망을 가지고 집중하여 강의를 듣고 성령님께 집중했습니다.

  이 밤에 성령님은 놀라운 방식으로 역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태아 시절에 입은 상처를 드러내어 주시고 치료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한 형제는 이제까지는 가지 차원에서 내적 치유가 이루어졌다면 이번에는 줄기와 뿌리 차원에서 치유가 다루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떤 자매의 경우는 태아 시절의 상처를 다루는데 사악한 영의 실체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어떤 자매에게는 배고팠던 서러움이 항상 따라 다녔는데 그 서러움이 임신시 배고팠던 어머니로부터 왔고, 그 아기에게 빵이 되어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통곡이 터져 나오며 치유의 은혜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한 집사님에게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아버지에게 돌진하듯 달려가는 어린시절의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갈망이 매번 거절 당했습니다. 이로 인한 상처를 다루어 주셨는데 이제 주님이 그 집사님의 트로피가 되어 주심으로 그 내적 갈망을 채워주시고 상처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이춘화 사모님에게는 자신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었는데, 주님은 그 상처가 어떻게 해서 왔는지를 친절히 보여 주시고 어머니의 고달팠던 삶을 이해하게 도와 주시고 자유케 해 주셨습니다.

  한 형제는 1개월 1개월씩 태아시절의 상처를 다루어 나갈 때 원치 않는 임신, 원치 않는 성별에서 온 태아시절의 분노와 세상으로 나오는 것(출산)을 거부하는 태아시절의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성인이 된 자신 안에 있는 알 수 없는 분노의 근원을 이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구체적인 내용들은 홈피에 올려질 자신들의 간증들을 통해서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집회를 통해서 주님께서는 우리 내면의 상처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가를 깨달았으며 이 치유 역사를 위해 성령을 기름 붓듯 부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1시까지 치유의 기름 부으심이 계속 임했는데 이것은 제 힘으로 한 것이 아니고 오직 주님의 일방적인 기름 부으심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모든 스탭들과 식구들은 이 주님의 마음에 마음 문을 활짝 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벽 1시부터 서울 송문경 목사님과 찬양팀이 인도하는 송년의 밤이 예정시간보다 늦게 시작되었지만 (2012년 1월 1일 새벽) 그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자유와 기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송 목사님에게 임했던 자유와 춤추는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임하여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주님의 은혜가 실로 놀라웠습니다. 저는 원래 몸이 뻣뻣한 사람이었는데 저에게도 임한 주님의 기쁨은 제 마음과 몸까지도 부드럽게 하시고 춤추는 축제를 경험케 하셨습니다. 우리는 새벽 3시가 되어갈 때까지 깨어서 춤추며 2012년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경에 부산 찬양팀의 힘찬 찬양으로 3강 주제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김완종 목사님을 통해 주님은 우리 모두를 일어나 복음의 빛을 발하는 세계로 초청하셨습니다. 김 목사님의 그림을 그리듯 풀어가는 이야기식 메시지는 우리 모두를 은혜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고, 복음의 빛을 발하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 메시지를 들으면서 우리 CLF맨들을 통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곳으로 복음이 왕성하게 퍼져가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육체적으로는 정말 쉬고 싶을 때 은혜를 사모하여 서울과 부산과 안산에서 참석하신 모든 성도님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또한 온 마음에서 나온 진심으로 수양회를 섬겨주신 광주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수양회 진행 위원장을 맡아 따뜻한 수양회, 하나되는 수양회가 되도록 수고해 주신 류동렬 전도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양회 강사님들, 찬양팀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번 수양회에 주신 모든 은혜로 인해 CLF의 머리가 되시고 주인 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