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곡은 없다

(빌립보서 1장 21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오, 사망이여, 내게 말해보라
정직하게 내게 대답해 보라, 죽음이여.
오늘 그대는 무엇을 얻었는가
잠시간에 사그러질 영혼들의 눈물과 통곡인가?

친구여, 오늘 눈물은 없다.
너의 쏘는 침은 이미 무디어졌고,
또 너는 이 천지간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보라, 하늘은 맑고 태양은 즐거이 빛나고
바람은 우거진 청록의 나무들 사이에서 힘찬 찬송을 발한다.
친구여, 오늘 통곡과 눈물은 없다.

사망이여, 내게 귀 기울이라.
죽음이여, 내 말에 귀 기울이라.
오늘 너의 그 이상히 여김에 대한 답을 얻으리라.
오늘 떠나간 그이는 우리의 영웅이다.
그는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투쟁하였다.
그는 생명의 밝은 빛을 우리의 어두움 속에 가져왔다.
그는 우리가 빛 아래 걷도록 도왔다.

오늘 떠나간 그이는 우리의 목자이다.
그는 이 땅 구석구석에서 우리를 찾아내었다.
우리가 아직 아픔과 외로움 속에 있을 그때에
그는 우리를 건졌고, 그리고 양육하였다.
우리가 다시 힘세고 건강해질 때까지.
그는 우리를 인도했고 그리고 우리를 도왔다.
우리의 발 앞에 서서 걸어가고 그리고 또한 달렸다.

오늘 떠난 그이는 우리의 선생이다.
우리의 진정한 신분과 자존심에 대해 가르치고 훈련하였다.
그는 우리가 날개를 퍼덕이도록 도왔다.
어려운 비행훈련을 통해 구름을 뚫고 날도록,
높이, 높이 날도록 도왔다.

오, 사망이여, 내 말을 들어보라.
오, 죽음이여, 내게 귀 기울여 내 하는 말을 들으라.
오늘 왜 울지 않고 통곡하지 않는 지를.
우리의 영웅, 우리의 목자, 우리의 선생,
그래, 그는 갔다.
그러나 그는 네게 간 것이 아니다. 죽음이여.
네 손의 권세가 그를 앗아간 것이 아니다. 사망이여.

그래, 오늘 그는 갔다.
그러나 그는 영원히 그의 소유인 면류관을 받으러 간 것이다.
그는 그를 위해 예비된 영광에 들어간 것이다.
천국의 노래로 천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거룩한 성도들의 환호성 속에 그를 깊이 안아 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미소,
그리고 그분의 말씀,
“참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나의 종아”

그는 이제 그의 달려갈 길을 다 마쳤다.
그리고 그는 승리자가 되었다.
영원한 면류관과 하늘의 영광이 이제 그의 것이 되었다.

친구여, 그래서 오늘 눈물과 통곡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