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 제 3강 메시지

이스라엘의 분열

말씀 열왕기상 11 : 26 - 14 : 31

요절 열왕기상 14 : 15, 16

< 서 론 >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을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견고한 하나님의 나라는 결국 솔로몬의 타락으로 인해 무너지고 맙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소망이 산산히 부숴지는 역사적 사건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 견고하던 이스라엘이 왜, 어떻게 분열하여 어떤 모습을 갖게 되었는가’가 너무 가슴 아프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 시간 역사의 교훈을 통해 한 인간의 범죄로 인한 결과의 심각성을 심령 깊이 깨달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특히 지도자 한 사람의 중요성을 깊이 발견하기를 기도합니다.

<제 1부> 남쪽 유다 왕국의 르호보암 (11 : 26 - 12 : 24, 14 : 21 - 31)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인해 우상숭배의 죄에 깊이 젖어 있을때 하나님은 그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영접치 않자 그에게 왕국 분열을 선언하셨습니다. 즉 그에게 왕국을 빼앗아 한 지파만 제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예언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구체적으로 여로보암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열 조각을 취하라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너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의 우상에 젖어 하나님의 길을 가지 않는 솔로몬에게 더 이상 통일 이스라엘의 영광을 둘 수 없다는 하나님의 결단이셨습니다.

이 소식이 솔로몬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진노하사 그 나라를 여로보암에게 주시고자 선지자를 통해 역사하셨다는 소식을 접해도 솔로몬 그로서는 할 말이 없어야 당연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마치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한 것처럼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습니다. 여로보암을 죽인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없어질리 없건만 그 지혜로웠던 솔로몬이 죄에 눈이 어두워지자 그렇게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을 행했습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애굽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드디어 솔로몬의 사망 소식을 들은 여로보암은 애굽에서 돌아와 차기 왕으로 세워진 르호보암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자기들에게 애매히 지운 무거운 짐을 덜어주면 왕을 섬기겠노라고 합니다. 여로보암 그는 그냥 르호보암을 섬기며 조용히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아주 교만한 자였습니다. 여로보암을 받아들이라는 노인들의 교도를 버리고 자기와 함께 한 소년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래서 간청하는 여로보암에게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에게 메게한 멍에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우겠다고 거만하게 말합니다. 그리하여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여로보암 일행이 분노할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으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이 없도다” 하며 왕가를 향해 등을 돌렸습니다. 이로서 르호보암은 여로보암을 비롯한 엄청난 세력을 잃게 됩니다.

물론 여로보암이 르호보암에게서 떨어져 나간 것은 하나님이 이미 정하신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르호보암의 행위를 보면서 참으로 교만한 자가 가장 어리석고 미련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르호보암, 그는 사실 왕으로서의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는 자입니다. 그런데 교만하기만 하니 그가 미련한 왕정을 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르호보암, 그는 젊은 혈기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하나님과 노인들의 지혜의 말씀에 귀를 귀울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교만한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과 노인들의 교훈을 외면하자 그는 즉위 초부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는 젊은이들이 명심해서 들어야 할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을 논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젊습니다. 젊기 때문에 생명력과 열정과 진심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경륜을 지닌 어른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젊은이가 겸손을 배우지 않을 때 르호보암처럼 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젊은 왕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남쪽 유다 왕국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14:22절에 보면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열조의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며 그 범한 죄로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다” 고 했습니다.

르호보암이 다스리던 유다 왕국은 역대 왕들과 비교할 수 없이 죄악되었습니다. 그 구체적인 죄악으로는 온갖 우상숭배와 성적 타락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의 온갖 가증한 것을 본받아 우상을 섬기는 것은 물론이요 남색하는 자가 성창의 이름으로 행사하던 시대였습니다.

이런 르호보암을 진노하사 하나님은 애굽왕 시삭의 침략을 받게 하시고 그 사는 날 동안 북쪽 여로보암과의 사이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셨던 솔로몬의 아들 대에 다윗의 등불로 남았던 남쪽 유다는 하나님의 이름이 사라지게 될만큼 타락했습니다. 죄의 영향력이 얼마나 무섭게 역사하며 강한 힘으로 뻗어나가는 가를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솔로몬의 죄악때문에 열 지파를 얻어 새롭게 왕이 된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시대는 어떠했습니까?

<제 2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12 : 25 - 14 : 20)

솔로몬의 타락으로 인해 어부지리로 나라를 얻은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의 열 지파의 왕이 됩니다. 르호보암이 다스리던 남쪽을 유다라 이름하였고 여로보암이 다스리던 나라를 북이스라엘이라 하였습니다.

르호보암보다 더 많은 백성과 땅을 소유했지만 여로보암에게는 유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남쪽 유다가 다윗의 혈통이라는 정통성을 가졌고 거기다 예루살렘 성전까지 유다에 속해 있었으니 상당한 약점이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성전은 곧 신앙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조만간 백성들이 남쪽으로 이주해 가 국가가 존립의 위기에 처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기묘한 방법을 세웁니다. 그것이 이름하여 여로보암의 3대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첫째, 예루살렘 성전에 보관된 여호와의 법궤 대신 금송아지 둘을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여기 계시니 예루살렘 성전까지 갈 것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본래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레위 자손이 아닌 누구든지 제사장이 되게 했습니다. 성전을 섬길 레위 자손이 모두 예루살렘 성전에 있으니 다른 자로 제사장 직을 하게 한 것입니다.

셋째, 7월 15일에 지내는 초막절을 8월 15일로 옮겼습니다.

이는 아마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대 월력 7월은 너무 바쁜 달입니다. 7월 1일 나팔절이 있고 7월 10일엔 대 속죄일, 7월 15일부터 일주일간은 초막절입니다. 거기다 7월은 추수기입니다. 그러니 7월달에 있는 절기 중 하나만 다른 달로 옮겨도 숨을 쉴만하지 않겠습니까?

여로보암은 이점을 간파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꼭 7월 15일에 초막절을 드릴 필요가 있느냐 추수 끝나고 8월 15일에 드리자고 했습니다.

이상 세 가지 정책은 백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북이스라엘은 망할 때까지 여로보암의 길을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의 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정책입니까? 금송아지를 하나님 대신 섬기라니 그것이 어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그리고 구약시대 누가 감히 제사장 직분을 임의로 정하며 절기를 옮깁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규례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현실에 눈이 어두운 백성들은 그저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책이니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여로보암을 도저히 용서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남쪽 유다의 이름없는 선지자를 통해 그를 책망합니다.

여로보암 그가 왕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라를 빼앗아 여로보암에게 주셨습니다. 그토록 사랑하셨던 솔로몬이었지만 하나님을 거역할때 그에게서 영광을 빼앗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물며 죄악된 여로보암을 어찌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여로보암 그는 정말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도 나라를 지킬 수 있으리라고 여기니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향해 진노의 심판을 선고하십니다. 14:7 - 10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나의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좇으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너의 이전 사람들보다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의 노를 격발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버리되 거름을 쓸어버림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 버릴지라”

이는 마땅한 진노였습니다. 결국 여로보암 왕가는 그의 아들 대에 가서 바아사의 반란으로 멸족하게 됩니다. 인위적으로 왕권을 지키기 위해 희한한 정책까지 만들어 발버둥쳤던 그의 권세도 허망하게 무너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자에 의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집니다. 여로보암 그가 비록 하나님이 세우신 자라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의 방법을 버리고 자기 방법대로 역사를 섬기고자 할때 결국 하나님은 그를 인정하실 수 없고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이 그분의 역사를 위해 세우신 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 결국이 아주 잘못된 경우들 또한 많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세움을 받았으되 하나님의 방법대로 역사를 이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길은 성공합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길은 반드시 망하는 것이 역사의 진리입니다.

< 결 론 >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토록 영화롭게 하셨던 다윗과 솔로몬의 왕가가 얼마나 허망하게 분열되었으며 그 분열된 나라들이 얼마나 어이없이 타락해 갔는가를 보았습니다. 정말 인간사의 허망함을 봅니다.

우리 인간은 이처럼 무기력하고 연약합니다. 무너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무너져 죄악의 늪에 헤매일 수 밖에 없는 바로 우리들의 한계입니다.

다만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은혜를 유지하며 승리의 길을 갈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가지 뿐입니다.

다윗의 길, 그 길만이 승리의 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법도대로 순종하며 살고자 발버둥치는 길, 그 길이 진정 행복과 축복의 길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로보암의 길을 버리고 다윗의 길로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