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 제 1강 메시지

힘써 대장부가 되라

말씀 : 열왕기상 1장 - 4장

요절 : 열왕기상 2 : 2, 3절

< 서 론 >

우리는 지난 사무엘서 말씀들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 가운데 주역으로 쓰임을 받았던 사무엘과 다윗의 인생을 배웠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인생을 살았던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기초를 세우시고, 그의 기뻐하시는 종 다윗을 통해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이루어진 신정국가 이스라엘은 어떤 모습으로 계승 발전 됩니까?

그 내용이 오늘 부터 살펴볼 열왕기서 말씀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서는 b.c 550년 경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역사서로서 그 저자로는 여러 이견이 있지만 선지자 예레미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록자가 누구이건 열왕기서는 사무엘서에 이어지는 이스라엘 역사기록으로 주로 b.c971-562 년 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개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서와 마찬가지로 열왕기서도 세속적인 정치사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종교적인 역사서입니다. 즉, 어떤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역사를 이루었는가가 그 주된 관심입니다. 그래서 열왕기서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라는 말이 가장 많이 반복되어 있습니다. 곧 하나님보시기에 따라 축복과 심판이 좌우되는 절대적 가치 기준이 됩니다.

오늘 1 강 말씀에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시대가 도래하는 위대한 한 시대의 개막이 기록되 있습니다. 특히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귀중한 유언의 의미와 그 유언을 받들어 하나님앞에 새 출발하는 솔로몬을 맘껏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비결을 심령 깊이 영접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제 1 부 > 다윗의 유언 (1, 2장)

하나님은 솔로몬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를 통한 영원한 나라를 약속하셨고(삼하 7:12-16), 그가 태어나자 특별히 사랑하사 여디디야란 이름을 더 하셨습니다.(삼하 12:25)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이 비록 왕위 계승 서열에서 먼 자이지만 일찍부터 그의 어미 밧세바 앞에서 솔로몬의 왕위 계승을 맹세하고 선포했습니다.(왕상 1:13, 17, 30)

그러나 솔로몬의 이복형인 아도니아는 이에 대해 심한 적의를 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나이 많아 노쇠해지자 왕권 찬탈을 위한 반란을 꾀합니다.

압살롬에 이어 두번째로 아들에 의한 반란을 당하는 노인 다윗은 이를 막을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과 밧세바를 통해 다윗으로 하여금 솔로몬에게 왕위 계승을 하도록 도우십니다. 드디어 솔로몬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에게 기름 부음을 받아 왕이 되고 백성들 앞에서 다윗의 후계자로 선포 됩니다.

이로써 아도니아의 무모한 반란은 무위로 끝나고 솔로몬은 그의 형에게 한번의 기회를 줍니다.

“당신이 만일 돌이켜 선한 사람이 되면 그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안전할 것이요”

그러나 분명한 경고를 합니다.

“만일 당신 가운데 다시 악한 것이 보이는 날에는 죽으리라”

이제 다윗은 사랑하는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우기까지 했으니 그의 맡은바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다윗, 그러나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던 다윗, 그로써 가장 강하고 담대한 승리의 인생을 살았던 다윗, 이제 그도 모든 인생들이 맞이하는 죽음의 날에 이르렀습니다. 평생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왔던 한 위대한 인간이 그생명을 마치는 날 얼마나 많은 상념에 젖어 있었을 것이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자기 아들 솔로몬을 불러 마지막으로 유언을 합니다.

그러면 다윗이 솔로몬에게 남긴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첫째,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명합니다.

다윗은 그의 아들에게 바라는 인간상을 한 마디로 대장부라고 이름하였습니다.

이 대장부란 말 속에는 수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정도를 걷는 사람,남자다운 넓은 아량과 깊이가 있는 사람, 의리와 진실이 있는 사람, 이런 대장부가 되기 위해 힘을 쓰라고 다윗은 유언했습니다. 즉 대장부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씀으로 이루어 진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대장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윗은 2 : 3, 4에서 그 비결을 자기 아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이 그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대장부가 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또한 마음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 길만이 인간이 진리 안에서 정도를 행하는 대장부가 될 수 있습니다.

본질상 죄악된 인간은 진리 밖에서는 불의한 졸장부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소인배들이 판을 치고, 그런 자들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평가되어집니다. 그래서 진리고, 정도고, 신의고, 진실이고 하는 것들은 고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우리 믿음의 선배 다윗은 그 영적 후손인 우리들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외칩니다. 소인배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대장부로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장부다운 자만이 진리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다윗의 두번째 유언은, 요압을 벌하라는 것입니다.

요압, 그가 누구입니까?

다윗의 일생동안 다윗이 있는 곳에 반드시 승리의 역군으로 있었던 다윗의 가장 가까운 동역자요 충성된 일군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의 유언으로 요압을 제거하라고 명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요압의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수 없이 다윗을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웠던 요압, 다윗과 함께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이루고 지켜왔던 요압, 그러나 그는 다윗의 마음 속에 깊은 상처와 한을 남긴 사람이었습니다.

다윗과 연합하기 위해 찾아왔던 이스보셋의 군장 아브넬을 시기심때문에 살해해서 다윗에게 슬픔을 주었던 사람이 요압입니다. 또 다윗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심장에 창을 꽂았던 사람도 요압입니다. 압살롬의 반역 이후 나라를 정비코자 군대장관으로 임명했던 아마사 또한 시기심때문에 살해했던 자도 요압입니다. 그러다 급기야 아도니야의 편에 가담했던 자입니다.

요압, 그는 자신이 행한 업적 못지 않게 순간순간 다윗을 거역하며 슬프게 했던 자입니다. 이런 요압의 행적을 다윗은 마음에 담고 있다가 결국 유언으로 그를 제거토록 명했습니다.

요압을 분석해 보면, 이스라엘과 다윗을 위해 충성한 것도 사실이지만 매순간 자기 중심적이었던 것을 발견합니다. 자기 중심적으로 충성하고 애는 많이 썼지만 결국 그의 행위는 그의 주인 다윗의 마음에 한을 남겼습니다.

요압의 인생을 보면서 바로 우리 자신도 이런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고 인생을 바친다해도 그것이 하나님 중심적인 것에서 비롯되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라면 결국 하나님께 유익이 되지 못하는 결과를 빚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이 요압과 같이 되지 않기를 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도피 시절 자신을 공궤했던 바르실래에게 은혜를 베풀도록 부탁하며 그때 자신을 저주했던 시므이에게 벌을 주도록 유언했습니다.

결국 아버지의 유언대로 솔로몬은 요압과 시므이를 처단합니다. 그리고 아도니아의 반역에 가담했던 제사장 아비아달을 파면시킵니다. 또한 반역자임에도 불구하고 용서했던 형 아도니아를 처형합니다. 이는 아도니아가 용서의 은혜를 악용하여 아버지의 첩을 자기에게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들은 은혜를 베풀면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하는게 특징입니다.

이로써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과거 시대의 죄악의 뿌리를 깨끗이 제거했습니다. 왕위에 오르자마자 형과 요압과 시므이를 처형하고 아비아달을 파면시키는 등 아주 무서운 일을 행하는 것이 살벌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솔로몬은 새 시대의 주역입니다. 그를 인하여 새시대, 새 역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일은 과거의 쓴 뿌리를 제거하여 나라의 기초를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다윗이 솔로몬에 명했던 가장 중요한 유업은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졌습니까?

솔로몬은 힘써 대장부가 되기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 제 2 부 > 솔로몬의 지혜 (3, 4장)

솔로몬의 치세는 여호와를 향한 사랑과 그의 부친에게 받은 영적유산인 말씀대로 사는 삶으로 부터 시작 했습니다. 그가 온 마음으로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고 잠들었을때 하나님께서 꿈에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왕정에 임하는 솔로몬이 너무나 사랑스러우신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물으신것입니다.

이때 솔로몬이 하나님께 드린 소원이 무엇입니까?

먼저 솔로몬은 자신이 왕이 된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자기 아버지에게 내리신 축복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아직 작은 아이에 불과하여 왕으로서의 소임을 행할 수 없노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소원하는 바는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 그는 자신이 왕이 된 것이 얼마나 크고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이며, 왕으로서의 소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잘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소임을 다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이때 이 소원이 하나님의 마음에 아주 흡족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고 축복하셨습니다. 이로써 솔로몬은 하나님께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지혜와 영광을 약속 받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소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복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것을 구할 때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 통일 이스라엘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하시는게 소망이셨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그를 위해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구했으니 얼마나 하나님 마음에 합하였겠습니까?

우리는 수 많은 기도를 드립니다. 이 시간 어떤 기도, 어떤 소원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간구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는 어느 정도였습니까?

성경은 한 사건 해결에 나타난 솔로몬의 지혜를 통해 그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창기 두 여인에게 각각 아들 하나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여인의 아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자기 아들만 죽게 됨을 슬퍼하여 다른 여인의 아들을 몰래 훔쳐 자기 곁에 뉘어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때 솔로몬이 내린 판결이 무었입니까?

“산 아들을 둘에 나눠 반은 이에게 주고 반은 저에게 주라”

고 하였습니다. 서로 싸우지 말고 공평하게 나눠 가지라는 판결입니다.

이 판결 앞에 두 여인의 반응은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진짜 아이의 어미는 그렇게 하면 아이가 죽게 되니 차라리 이 아이를 산 채로 다른 여인에게 주라고 하소연 했습니다. 그러나 거짓말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여인은 반으로 나누자고 했습니다.

이 사건의 결말은 결국 아이의 진짜 어미를 밝혀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연히 아이를 죽여서는 안된다고 울부짖는 여인이 진짜 어미 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 해결에 있어서 솔로몬의 뛰어난 지혜를 보게 됩니다.

이런 지혜로운 왕 앞에 백성들은 절로 고개를 숙였고 솔로몬의 권위는 대단했습니다. 솔로몬의 이런 지혜는 동양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 났습니다. 그래서 모든 민족 중에서 솔로몬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이스라엘 문 앞에 줄을 설 정도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셨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4 : 29절에서 증거합니다.

솔로몬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으로 대장부의 길을 힘차게 달려 나갔습니다. 솔로몬 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에 합한 자가 될 때 그는 힘써 대장부의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 그는 또한 하나님의 약속대로 지혜뿐만 아니라 아주 부와 권세와 영광을 한 몸에 지닌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 즉위 초 “유다와 이스라엘 인구가 바다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하였으며 솔로몬이 하수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에 이르기까지와 애굽 지경에 미치기까지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므로 그 나라들이 공을 바쳐 솔로몬의 사는 동안에 섬겼더라” 고 4 : 20, 21절에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잠언, 전도서, 아가서 등의 지혜서의 성경 저자로서 엄청난 지혜와 시로 하나님을 찬미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것이 없을 만큼 명철한 왕이었습니다.

잠언 9 : 10절에서 그는 고백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가장 지혜롭고 명철이 뛰어난 한 인생을 살았던 그의 고백입니다.

< 결 론 >

솔로몬의 인생을 평할 때 우리는 그의 지혜와 영광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의 지혜와 영광이 그의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발견합니다.

솔로몬 그가 힘써 대장부의 길을 갈 때 하나님은 그를 천하에서 가장 지혜롭고 넓은 마음과 영광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힘써 대장부가 되고자 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열린 선물입니다.

뛰어난 지혜를 원하십니까?

넓은 마음과 명철을 원하십니까?

하늘의 영광을 누리고자 합니까?

먼저 대장부의 길을 배우고 그 길을 가고자 힘쓰십시요. 그럴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솔로몬의 축복으로 인도 하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