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마태복음 8:17)

 

지난 해 11월 중순경 문갈렙 선교사님의 소개로 한 인도 선교사님이 저희 병원을 찾아 오셨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선교지에서 수고하고 애쓰시다가 갑자가 왼쪽 눈이 흐려져 현지 안과 병원을 찾았습니다. 현지인 안과 의사는 눈을 수술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니 큰 병원 안과를 가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자칫 잘못하면 실명할 수도 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도 중에 한국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자 마자 안과 진찰을 받았는데 당뇨 합병증이 눈에 온 것으로 진단 되었고, 수술을 한다해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한 번 수술로 끝나지 않고 여러번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당뇨 조절을 잘 하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그분은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내과적 진찰 결과 이분은 눈 합병증뿐만 아니라 혈관 합병증으로 동맥경화증이 상당히 진행 되었고, 콩팥 합병증도 와 있었습니다. 선교지에 있는 오랫 동안 당뇨 조절이 잘 안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분에게 자연 치유 의학과 현대 의학과 영적 치유를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이분은 저희 교회 선교 센터에 머물며 주 3회씩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11월 말 경 수요 예배 때 주님은 마태복음 8:17 말씀으로 저와 이분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의지하여 이 선교사님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 드렸습니다. 이때 주님은 선교사님에게 치유에 대한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 후 몇일 지난 새벽 예배 때 이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제 마음의 눈 앞에 한 그림이 보여졌습니다. 이때도 마태복음 8:17 말씀에 의지하여 그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있고 그분 좌편 옆 약간 높은 곳에 주님 못 박히신 십자가가 나타났습니다. 잠시 후 그 십자가에서 어떤 힘이 나와 그분의 몸에서 병의 기운을 그 십자가로 빨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수많은 먼지가 진공청소기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는 모습 같았습니다.

이 경험 후 선교사님의 건강은 놀랍게 좋아져가기 시작했습니다. 눈의 시력은 원상 복귀가 되었고, 당은 약을 먹지 않았는데 정상이 되었고, 콩팥 합병증도 완전히 호전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십자가에서 질병의 저주를 담당해 주신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4).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이 사건 이후 저에게 주님의 십자가는 인류의 질병의 저주를 빨아들이는 진공 청소기가 되었답니다. 다시 한 번 의학으로 할 수 없는 위대하신 치유 역사를 이루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