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론 >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기 전까지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죄의 종으로 살아왔습니다. 육체가 방탕을 좇아가면 방탕을 따라가고, 육체가 탐욕을 좇아가면 탐욕을 따라가고, 육체가 음란을 좇아가면 음란을 따라가고, 육체가 미움을 좇아가면 미움을 따라 가고, 육체가 술과 담배를 좇아가면 술과 담배를 따라 갑니다. 그리고 육체를 따라 가면 죄책감과 정죄 의식에 갇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죄의 종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7:23~24 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는 마음으로는 육체의 소욕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 따르지 않기를 원하지만, 죄의 세력이 워낙 강해서 결국 범죄 하게 되는 비참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를 믿는 우리는 누구일까요? 예수 안에 있는 우리의 정체성을 알고, 우리가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다스림을 받을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은혜의 시스템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본 론 >

1.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은혜의 법 (1~4)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란 무엇일까요?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 받는다’는 믿음의 법을 말합니다.

우리 앞에는 우리의 죄 때문에 갈보리 산 위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 없이 구원 받는 믿음의 법인 것입니다.

이 믿음의 법을 집행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가 믿도록 도와주시고, 믿을 때 죽어 있던 우리의 영적인 생명을 살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법을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죄와 사망의 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죄와 사망의 법’은 한 마디로 율법대로 살아야 만이 구원 얻는다는 구약 성경의 행위의 법을 말합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은 짐승을 죽여서 언약을 맺고, 그 언약인 율법을 지켜야 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대로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을 일방적으로 다 파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마서 3:23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있는 유대인들은 유대인대로, 양심의 법이 있는 이방인들은 이방인대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함으로 모두 죄 아래 거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율법은 죄 아래 있는 모든 인간에게 ‘죄의 삯’인 사망을 선포하고 항상 죄책감과 정죄 의식 속에 살게 만들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죄와 사망의 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했을까요? 3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것을 하셨을까요? 3절 하반절과 4절을 보십시오. 자기 아들(독생자)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의 육체에 죄를 정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에 죄와 형벌을 선고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죄인으로 정죄하셨을 뿐 아니라, 그 죄에 합당한 형벌인 사형을 선고하셨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선고대로 약 2천 년 전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모두의 죄 때문에 우리 모두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이로써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갈보리 산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피 흘리시고 죽으심으로 율법의 요구를 100% 완전히 만족시켜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믿는 자들을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성령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여러분은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은혜의 세계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합니다.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여러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모든 흉악하고 추악하고 더러운 죄가 다 청산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날 때부터 지금까지 범죄 한 모든 죄와 앞으로 지을 죄까지 모두 다 청산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완전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것은 100% 완전히 의롭다 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담대히 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다시는 참소당하지 않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흠 없고 점 없는 거룩한 보혈이 우리를 이토록 의롭게 한 것입니다.

이 은혜는 오직 믿음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은혜의 법인 생명의 성령의 법 아래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사 하나님 권능의 우편에 좌정하신 우리의 구세주께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2. 조건 없는 사랑의 법 (롬 3:22, 요 3:16)

또한 생명의 성령의 법은 ‘조건 없는 사랑의 법’입니다. 로마서 3:22 말씀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3:16 말씀도 영생은 모든 믿는 자에게 임하는 차별이 없는 은혜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의 죄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인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흘려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모든 인류의 모든 죄악을 청산하는 위대한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죄의 종류에도 차별이 없고, 잘 배우고 못 배우고 에도 차별이 없고, 부자고 가난하고 에도 차별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있는 모습 그대로, 흉악하고 부끄러운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못났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빈손이면 빈손인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오면 모든 자가 차별 없이 용서하고 의롭다 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 세계는 조건이 없는 사랑의 세계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 시스템과 세상 종교 시스템에서는 반드시 조건을 요구합니다. 종교의식을 행해야 한다. 인격적인 수양을 해야 한다. 착한 행실, 좋은 행실을 행해야 한다.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 돈을 잘 벌어야 한다. 부모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등 등 사랑 받기 위한 조건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값없이 조건 없이 의롭다 함을 받는 은혜의 시스템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인격적인 변화, 착한 행실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 받은 삶의 결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여러분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못 났음에도 불구하고, 버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죄지은 그대로, 못난 그대로, 버림받고 상처 받은 그대로, 실패한 그대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을 믿고 영접할 때 차별 없이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성령의 법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세계 안에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3. 자원하여 성령을 좇는 삶 (5~18)

우리는 오직 은혜로, 오직 사랑으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14절 말씀에 보면,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거듭난 우리는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이 땅에서 성화되어 갈 뿐만 아니라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양자의 영이십니다. 그래서 거듭난 우리로 하여금 성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고 찾게 해 주십니다. ‘아빠 아버지’란 표현은 성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친밀한 분인지, 얼마나 신뢰할만한 분인지, 얼마나 사랑스러운 분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지배를 받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사람으로 변해가면 갈수록 이 사실을 깊이 알아가고 ‘성부 하나님’을 나의 아빠로 누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성령 안에 거하고 성령을 따라가면 반드시 우리의 죽을 몸도 삽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반드시 부활 영광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12~13절을 보십시오.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구주 예수님께 은혜에 빚진 자요,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어떤 댓가를 치루지 않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위해 그분의 피를 흘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에 빚진 자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깊이 알면 알수록 이제 육의 소욕을 거절하고, 성령을 좇아 행하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원수 되는 육신의 생각을 거절하고, 생명과 평안을 가져오는 영의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뿐만 아니라 행동 또한 육신에 져서 육신대로 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결코 다시는 정죄함이 없는 은혜의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인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성령의 법의 지배를 받기 전,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기 전에는 죄와 사망의 법이 우리를 지배했습니다. 이때 우리는 항상 율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율법이나 양심의 법을 지키지 못함으로 항상 죄책감과 정죄의식을 가지고 살며 죄와 사망의 종노릇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믿음의 법’인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자유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법에 매이는 것은 은혜의 빚진 자가 되어 자원하여 사랑으로 매이는 것입니다. 영의 생각을 따르고, 성령을 좇아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도 율법적인 시스템 속에서가 아니라 오직 은혜의 시스템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자원하여 기쁨으로 성령을 좇는 삶을 사십시다. 이 삶이 바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가는 성화인 것입니다. 때로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고난’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1세기 성도들이 그랬고, 지금도 핍박 속에서 생활하는 세계 도처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고난 끝에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부활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끝에 부활 영광과 만유의 주로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현재의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고난 받는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17~18)

4. 정죄의 영으로부터 자유케 되는 길

메시지를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다시는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은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믿음으로 구원 받고, 믿음으로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가는 우리에게는 오직 은혜의 시스템만이 작동합니다. 다시는 율법적인 생각이나 율법적인 행동이 발붙일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속에는 옛 사람의 잔재인 율법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자신과 형제자매와 세상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또한 종교의 영인 마귀는 이러한 우리의 연약함을 틈타 다시 죄와 사망의 법 아래로 우리를 끌고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식어지게 하고, 성도 간에 사랑이 식어지게 하고, 은혜와 생명과 활력이 넘치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율법적인 신앙생활로 바꾸어 버립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은혜의 세계 안에 거할 수 있을까요? 계시록 12:11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여기서 ‘그’는 밤낮으로 우리를 정죄하고 참소하는 마귀를 의미합니다. 계시록 12:11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 신앙생활을 죄와 사망의 법인 율법으로 바꾸어 버리고, 우리의 생각과 삶을 정죄하고 정죄 받는 삶으로 바꾸어 버리는 마귀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의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날마다 십자가에서 흘려진 어린 양의 피의 은혜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의 말씀을 붙들고 갈보리 산 위에 세워진 십자가 앞으로 기도 가운데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 앞에 나아가 십자가에 달리신 피투성이 되신 주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가슴이 값없이 은혜로 죄 사함을 주시는, 결코 정죄함이 없는 주님의 사랑, 아버지의 사랑을 만나는 것입니다.

저는 근래에 십자가 앞에 나아갈 때마다 폭포수 같이 쏟아지는 저의 죄와 허물을 다 덮어 버리고 저를 살리신 보혈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린 양의 피의 은혜를 날마다 먹고 마시며 살 때 죄와 사망의 법이 우리의 생각과 삶을 지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예수의 피로 구원 받았다.”“나는 예수의 피를 믿음으로 결코 정죄 받지 않는 은혜의 세계 안에 들어왔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의 보혈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이 세상 임금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예수님의 보혈의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마귀를 꾸짖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순식간에 판단하고 정죄하는 율법적인 생각은 떠나가고 보혈의 은혜가 우리의 마음과 삶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성령님은 항상 우리를 결코 정죄함이 없는 믿음의 법이요 은혜의 법이요 생명의 성령의 법 아래로 이끌어 갑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의지해서 얼마든지 죄와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한 형제님의 간증으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 술과 담배는 쉽게 끊을 수 있었지만 음란죄는 도저히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나는 예수님을 믿지만 음란죄를 자꾸 범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채찍으로 저를 때려 주셔서 음란죄를 짓지 않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던 중에 문득 전에 들었던 설교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죄의 포로가 되었던 우리가 해방되어 나올 때는 성령의 날개를 타고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 성령의 능력으로 나를 도와주소서.” 라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하자마자 성령의 능력이 임해 음란한 짓을 하고 싶은 생각이 깨끗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내주하시고 우리 곁에 와 계신 성령 하나님은 이토록 완벽하게 우리를 돕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굳게 의지할 때 우리는 다시는 정죄의 시스템인 죄와 사망의 법 아래로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판단하고 정죄하는 시스템 속에서 빼빼 마른 심정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구원해 주는 말씀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교회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이 다시는 정죄함이 없는 은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