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만을 섬기라

                              

                                            말씀 사무엘상 7 : 3 ～ 17, 시편 2편

                                            요절 사무엘상 7 : 3

< 서    론 >   

  우리는 지난 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피난처 삼는 실제적인 믿음이 있는 자만이 적그리스도 시대의 핍박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왕 되신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왕으로 만나고 섬기는 믿음의 세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만나야 합니다. 시편 2:10～12 말씀은 “세상의 군왕들아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성령님의 계시와 지혜로 왕 되신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선포되고 왕 되신 주님을 깊이 만나고 그분에게만 입 맞추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본    론 >

  세상에는 각 나라별로 그 호칭은 무엇이라 부르든지(왕, 대통령, 총리, 주석 등등) 정치적 리더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세계에는 오직 두 존재만이 있습니다. 한 분은 ‘하나님’이시고, 다른 한 존재는 ‘사단’입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왕이십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세계의 창조주요, 통치자요, 구원주시요, 심판주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나 눈에 보이는 모든 세계의 진정한 왕이십니다.

  또 다른 한 존재인 ‘사단’은 타락한 천사입니다. 그는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 이사야 14:13～15 말씀대로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스스로 높아진 자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멸망이요 영원한 지옥인 불 못입니다.

사단이 스스로 말합니다.

  13.  .....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자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그런데 이 사단이 인간을 미혹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고 사단의 꼬임에 넘어간 인간의 불신앙을 통해서 인간 세상을 지배하는 왕이 된 것입니다. 사무엘상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왕 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어떤 상태에 있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보호 속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그곳에 나라를 세워 왔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들을 세워서 당신의 왕 되심을 이스라엘 가운데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서히 영적으로 나태해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을 섬기는 풍습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마지막 사사요 선지자로 세움 받고 사역을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의 모습은 대대적인 개혁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소망을 가질 수 없을 만큼 타락해 있었던 것입니다. 사단의 미혹에 넘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진정한 영적인 왕 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 사람들이 만든 우상을 섬겼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분연히 일어나 외쳤습니다.

  3.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이 사무엘의 외침에 온 이스라엘이 믿음으로 반응했습니다.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 종일 금식하며 회개하고 다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출애굽의 하나님을 그들의 진정한 하나님으로 모셔드리고 사무엘의 말에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말을 들은 이스라엘의 종주국인 블레셋이 다시 쳐들어 왔습니다. 이 위기 앞에서 사무엘과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의지해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셨습니다. 블레셋과 친히 싸우셨습니다. 블레셋 군대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놀라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비무장 상태에서 블레셋을 추격하여 이스라엘 땅에서 블레셋을 단번에 몰아내 버렸습니다. 사무엘 시대에 하나님은 당신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온 이스라엘 가운데 나타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늙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사무엘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간청했습니다.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상 8:5). 그때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보았습니다. 그토록 명백하게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왕 되심을 수없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늙어지자 눈에 보이는 인간 왕을 다시 구하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보았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기쁘지 않은 마음으로 백성들의 요구를 이스라엘 왕 되신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시 인간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 가운데 왕 되신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 관계가 맺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무엘과 같이는 하나님을 자신들의 왕이요, 이스라엘의 왕으로 깊이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이 나이 많아 죽게 되면 사무엘을 통해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은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주시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나라처럼 그들이 확실하게 의지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왕을 구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실제 삶 속에서 우리의 왕 되신 주님과 깊은 인격적 신뢰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경험할 때마다 그 하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깊이 만나고 교제하고 누려야 했습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사무엘과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자신들과 여전히 함께 하시고, 자신들을 통치하시고, 보살피실 것을 눈으로 보는 듯 믿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사무엘을 대신할 자를 구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다른 누구의 왕이 아니라 바로 나의 왕으로 깊이 경험하고 교제하는 확실하고 실제적인 믿음의 세계를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왕 되신 하나님을 버린 불신앙의 극치는 예수님 당시 빌라도의 법정에서 일어납니다. 요한복음 19장 15절입니다. 그들이 빌라도에게 소리 질러 외쳤습니다. “예수로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그러자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그러자 다시 백성을 대표하는 대제사장들이 답했습니다.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하신 그들의 메시야, 그들의 왕을 약속대로 보내주셨건만 하늘의 하나님이 보내신 그들의 진정한 왕을 거절하고 당시 로마의 황제인 가이사를 왕으로 섬겼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공적으로 거절하고 그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들의 죄악이 지난 2,000년간 그들의 고난의 역사와 지금의 역사 속에 계속 흘러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불신앙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도 에베소서 2:1～3 말씀처럼 허물과 죄로 죽어 마귀를 왕 삼고 따랐던 자들이었습니다.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우리는 내 뜻대로 행하는 것 같았지만 영적인 실상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불순종과 불신앙의 영인 마귀를 좇았던 것입니다. 그 마귀를 따라 이 세상의 죄악 된 풍조를 따르고 육체와 마음의 욕심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 앞에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크신 사랑으로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만을 우리의 왕으로 섬겨야 합니다. 계시록 1:5, 17:14, 19:16은 선포합니다.

  5.......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

  14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우리 주님은 땅의 모든 임금들의 머리가 되시는 왕 중 왕이십니다. 어린양 되신 우리 주님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십니다. 모든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심판하시기 위해 재림하시는 우리 주님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역사를 다 이루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선포했습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 가나안의 족속들의 신들이든지 어떤 신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15). 여호수아는 하나님만을 자신과 자신의 집의 왕으로 삼고 섬기겠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여호수아와 같이 분명하고도 담대하게 오직 나를 구원하신 주님만을 나의 왕으로 섬기겠다고 선포해야 합니다. 원수 마귀 앞에서 세상 사람들 앞에서 믿음의 형제자매 앞에서 그리해야 합니다. 시편 2편 말씀은 더욱 분명하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상의 군왕들을 향해 선포합니다. 시편 2:10～12 말씀입니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 철저히 성령이 우리 교회에 말씀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지금 주님은 성경을 통해서 마치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말씀하시듯 우리 교회 성도들이 받아야할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삼상 7:3, 시편 2편 말씀은 계시록적인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는 마지막 시대 마지막 선교 주자로 부름 받고 이제 마지막 적그리스도 시대, 전무후무한 대환난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 대환난의 시대에 적그리스도에게 입 맞추지 않을 자가 누구입니까? 어떤 자가 마지막 환난의 시대에 666표를 받지 않고 적그리스도 세력의 핍박을 이겨낼 수 있습니까? 어떤 자가 과연 적그리스도의 시대에 그 적그리스도에게 입 맞추지 않고, 세상을 심판하시고 우리를 데리러 재림하시는 만왕의 왕 되신 주님에게 입 맞추는 자 될 수 있습니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사무엘 선지자에게 눈에 보이는 인간 왕을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 만남과 교제와 누림이 없는 신앙생활은 언제든지 이스라엘 백성처럼 불신앙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 결    론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선포된 말씀을 통해서, 성령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 응답 속에서 여러분의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하늘이 두 쪽이 나고, 총부리가 여러분의 심장을 겨누어도, 하나님 그분을 여러분의 왕으로 고백하고 섬길 수밖에 없는 여러분의 믿음을 가지십시오.

  마지막 시대는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제 3의 선택은 더 이상 없습니다. 그리스도냐? 적그리스도냐? 적그리스도는 눈에 보이는 강력한 통치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 통치자를 그들의 왕으로 선택할 것입니다. 오직 육은 죽고 영적 세계가 활짝 열린 그리스도인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참된 왕 그리스도를 눈으로 보듯 선택하고 따를 것입니다. 누가 주님만을 왕으로 섬길 수 있습니까? 누가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출 수 있습니까? 사랑의 입맞춤, 무한한 신뢰의 입맞춤, 온전한 충성의 입맞춤을 할 수 있습니까? 지금 이 곳 나의 삶의 현장에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해 다시 사신 주님 그리고 세상을 심판하시고 나를 데리러 다시 오실 주님을 나의 왕으로 깊이 경험하고 누리는 자입니다.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임재를 명백히 경험하고 그분과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교제의 세계가 열릴 때까지 주님을 찾으십시오. 더 간절히, 좀 더 간절히 주님의 얼굴을 구하십시오. 지금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왕으로 만나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러분 안에 주님의 임재와 얼굴을 경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주님을 향한 갈망이 충만히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