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시지는 다윗의 장막시리즈 특별 메시지로 2009. 5월 3일 ‘순전한 예배의 영원한 기념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던 말씀인데 주님께서 계시록 말씀차원에서 다시 나누기를 원하셔서 다시 나누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대 우리의 정체성이 주님의 신부라는 명확한 개념이 생기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스위스에는 1833년부터 1909년까지 살았던 칼 힐티라는 위대한 철학자이며 법률가가 있습니다. 그는 그가 죽던 해 1909년 국제법의 권위자로 헤이그 국제 사법 재판소의 스위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책을 썼는데 그의 저서 중에 ⌜행복론⌟이란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에게는 세 가지 행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서로 그리워하고, 서로 마주 보고, 서로 자기를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오랫동안 참으로 오랫동안 우리를 그리워하시면서 행복해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 그리움 때문에 하늘 영광 보좌를 버리고 죄악 되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마주 바라보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과 육체와 생명을 우리 죄 때문에 내어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의 구세주 예수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칼 힐티의 행복의 개념에서 보면, 그분의 행복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그분만이 일방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으로 그분의 행복을 완성해 드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계 19:7～8 말씀은 마지막 시대 성도와 교회를 그분의 신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심히 임박한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바로 그분의 신부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에게 그분의 행복을 완성시켜 드릴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순전한 예배는 우리가 그분을 전부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분을 사랑하므로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우리를 헌신해 드리는 것이 진정한 예배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바로 이러한 예배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질 기념비와 같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들로 빚어지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본 론 >
본문 말씀의 배경은 나인 성 사건에서부터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7:11~17절에 보면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참으로 딱한 형편에 있는 한 과부에게 한 독자가 있었는데 이 여인은 그 독자마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나인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이 사람의 사정이 어떻게나 짠했던지 그 여인을 위로하고자 그 장례식에 울면서 같이 따라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이 소문을 들은 한 바리새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보기 위해 보내신 큰 선지자인가 아닌가를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 바리새인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앉았다’는 말은 바로 식탁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비스듬히 앉는 자세를 의미 합니다.
이때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었는데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는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예수의 등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끊임없이 입을 맞추고, 가지고 온 향유를 그분의 발에 부어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그리고 만지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선지자가 아니다. 나인 성의 아들을 살리는 기적은 행했지만 이 사람은 참 선지자가 아니다’ 이렇게 심중에 판단을 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즉시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예의를 갖춰 “선생님, 말씀 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예화를 들으셨습니다.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였습니다.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입니다.”, “네 판단이 옳다.” 예수님께서 수긍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시몬아,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유대 지방에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길을 걷는 중에 발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풍습에는 손님을 초대했으면 손님이 방안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들의 종을 통해서 발을 다 씻겨 드립니다. 이것이 예법입니다. 그런데 시몬은 예수님이 들어오실 때 발을 씻겨 드리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발 씻을 물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정말 존경하고 사모하고 대우하고자 초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그녀의 머리털을 풀어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렸던 것입니다. 그 다음 말씀을 보십시오.
“그는 내가 들어올 때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유대 풍습에는 초대한 손님이 들어오면 너무 반가워서 볼에 입을 맞추거나 손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은 거만한 태도로 그분을 맞이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이 없었던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예수님이 들어올 때부터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뺨이나 손에는 감히 입을 맞출 수가 없으니까, 자신이 너무나 죄인이고 비천한 자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발에 입 맞추는 것도 너무도 황송해서 그 입술을 예수님의 발에서 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유대 풍습에는 손님이 들어오면 그 머리에 기름을 부어 주었습니다. 아마 예의를 더 갖춰야 할 손님이 오면 더 비싼 기름을 부어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머리에 그 당시 그 값싸고 흔한 감람유도 부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한 번 구할 수 있을까 말까한 그 값비싼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의 발 위에 아낌없이 부어 드렸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이 말씀을 우리는 잘 이해해야 합니다. 41, 42절 말씀을 보면 빚을 탕감 받은 액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탕감해 준 사람을 더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 죄 사함의 은혜를 많이 받으면 받은 사람일수록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됨을 말씀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언뜻 말씀을 읽기에는 그의 사랑함이 많기 때문에 그의 많은 죄를 사하여 준 것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으로부터 죄 사함의 은혜를 받은 것이 너무도 컸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이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마음이 빼빼 말라버리고 잘못된 동기로 예수님을 대하는 시몬이라도 예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이 여인을 통해서 이런 바리새인도 죄 사함을 주시는 당신의 은혜의 세계로 초청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의도를 빤히 아시면서도 그 시몬까지도 사랑하시는 그 주님의 사랑을 여기서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너의 마음을 그토록 짓누르고 있었던 죄의 세력에서 그리고 죄로 인해서 너를 비난하는 모든 자들의 비난으로부터 네가 온전히 벗어났느니라’ 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한 죄 많은 여인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분을 메시야로 영접했을 때 그는 자신을 얽어매고 있던 죄의 사슬에서 완전히 풀려납니다. 그 기쁨이 너무 커서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왔던 물동이를 내려놓고 자신의 동네로 달려갔습니다. 그를 정죄하고 판단했던 그들 앞에서,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하고 다녔던 그들 앞에서 그 수치와 부끄러움을 다 벗어버리고 ‘와 보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 여인에게 임했던 주님의 죄 사함의 은혜가 오늘 향유를 부어 드렸던 여인에게 임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 죄 사함의 은혜를 반드시 누려야 합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여러분의 양심만이 알고 있는 그 무거운 마음속의 죄들 또 때로는 사람들 앞에 노출 되어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 죄로 인한 괴로움과 사람들의 정죄로부터 우리는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 죄를 사해주시는 권세가 바로 우리 예수님께만 있는 것입니다. 도덕적인 수양으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그 의로우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사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분이 죄 없다 하시면 그 누구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내가 용서한 자를 네가 뉘기에 정죄하느냐?”하고 우리 주님은 우리를 송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양심도 나를 더 이상 정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온전한 죄 사함의 은혜를 우리 예수님만이 주시는 것입니다.
본문의 여인은 바로 이 죄 사함의 은혜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깊이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이 여자를 죄인이라고 칭할 때는 사실은 창녀를 의미합니다. 이 여인은 마귀에 사로잡혀서 어쩔 수 없이 혹은 어쩌면 가난 때문에 오직 생계 수단이 그것 때문이기 때문에 그런 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여인을 막달라 마리아로 생각합니다. 막 8:1~2에 보면 예수님을 좇는 여인들에 대해 언급 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
바로 저는 이 여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곱 귀신에 들려서 원치 않게 죄악 된 삶을 살고 있었던,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악한 영에 사로잡혀서 그 영이 끌고 다니는 대로 끌려 다니면서 그런 삶을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예화 중에 빚지는 자는 궁핍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빚을 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가난 때문에 가서 5백 데나리온을 빌리고 오십 데나리온을 빌린 자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여인은 죄를 사랑하고 사모했다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여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곱 귀신에 사로 잡혀서 원치 않게 이런 삶을 살았을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 생계가 막막해서 이런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죄 때문에 예수님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예수님 앞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등 뒤로 와서 한 없이 한없이 울면서 그 눈물로 예수님의 더러워진 발을 적시었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는 첫째로 회개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이 땅에 오신 주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돌아보면서 그 죄 때문에 흘리는 회개의 눈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용서하신 그분의 사랑에 감사하고 감격한 눈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흘리는 눈물일 것입니다. 그 눈물로 이 여인은 예수님의 더러워진 발을 다 적셨습니다. 예수님의 두 발을 눈물로 씻겨드릴 만큼 그녀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머리털을 풀어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유대인들은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긴 머리를 동여서 머리 위에 올려놓고 밖에 나갈 때는 보자기 같은 것을 씁니다. 유대인 여자들에게 머리는 여자의 영광이요, 여자의 명예요, 여자의 체면이요, 여자의 소중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머리털을 풀어서 예수님의 발을 다 닦아 드렸습니다. 그리고 입 맞추고 또 닦아 드리고 입 맞추고 또 닦아 드리면서 머리털과 입술로 예수님의 그 더러워진 발을 다 닦아 드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온 향유를 깨뜨려서 예수님의 발에 아낌없이 부어 드렸습니다. 이 향유 값이 다른 복음서에 보면 삼백 데나리온 정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당시 노동자의 일일 품삯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12시간 열심히 노동해서 얻는 품삯이었습니다. 삼 백 일 품삯으로 살 수 있는 귀한 향유를 이 여인은 예수님의 발 위에 아낌없이 부어 드렸습니다. 이 여인에게 예수님은 전부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바로 마가복음 14장7, 8, 9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마가복음에 나와 있는 향유 붓는 사건은 이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이해는 되고 있지만, 마가복음에 나와 있는 여인의 사랑이 바로 본문에 나와 있는 여인의 사랑과 동일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사랑을 마가복음에 나와 있는 여인의 사랑으로 동일하게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정말 행복하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사랑에 당신 같은 사랑으로 응답하는 한 여인의 사랑을 만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의 생명을 타들어 가는 촛불처럼 우리 앞에서 태우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순전하게 우리만을 전부로 사랑하셨습니다. 온 인류를 순전무구하게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 여인에게서 당신 같은 사랑으로 응답하는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이때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주님은 이 여인의 사랑을 경험하셨을 때 당신의 행복이 완성되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 여인의 이러한 사랑을 받기 전에는 당신의 일방적인 사랑이었는데, 이 사랑을 깨닫고 당신과 같은 똑같은 사랑으로 응답하는 이 사랑을 받으셨을 때 우리 주님은 정말 완성된 행복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사랑을 축복하셔서 순전한 예배의 영원한 기념비로 삼으셨습니다. “이 여인이 행한 일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라.” 주님은 당신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진 당신만을 위한, 당신만을 사랑하는 예배로 이 여인의 사랑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시대 주님의 신부들인 저희들이 드려야할 예배가 이 여인의 사랑인 것입니다. 죄 사함의 은혜가 넘치는 곳에 예수님의 사랑이 넘칩니다. 로마서 5장 20절 하반절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500 데나리온 빚진 것을 탕감 받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50 데나리온 탕감 받은 자와 같이 예수님을 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어쩔 수 없는 가운데서 진 빚을 또 갚을 수 없는 그의 형편을 알고 그의 빚을 없는 것 같이 탕감해 준 그분에게 그는 메마른 마음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주고도 아깝지 않는, 자신을 주는 사랑으로 예수님께 나갔던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의 저자 토미 테니는 이 여인의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영광을 다 버렸다.’라고. 이 여인의 머리카락의 영광은 예수님의 더러워진 발을 씻기는데도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머리털을 풀어서 더러워진 예수님의 발을 씻겨 드리는 이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토미 테니는 이 여인이 자기 영광을 버려서 예수님을 사랑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인의 명예를 다 버려서 예수님을 사랑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자신이 사랑하는 주님 밖에 보이지 않았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수많은 눈초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사모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그 눈초리들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온 마음의 초점과 그의 육신의 눈은 오직 주님만을 향했습니다. 이것을 토미 테니는 ‘예배’라고 했습니다. 주위를 전혀 의식하지 아니하고 주님만을 바라보는 그것이 그리고 그분만을 구하는 그것이 순전한 예배요, 진정한 예배라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마지막 시대 성도들에게 이러한 예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이 사랑으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이 행복감을 “이 일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어느 곳에서든지 전파되도록 하여 그를 기억하도록 하라” 하시는 이 말씀 속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의 사랑을 주님이 어떻게 받으셨는지 알 수 있는데, 바로 당신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진 영원하고 순전한 예배로 받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용돈과 축복만을 조르고, 얻으면 아버지의 은혜는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못된 자식 같은 모습을 버릴 때가 됐습니다. 그런 신앙은 현실이 어려우면, 얻을 것이 있으면 그때에나 예배에 나오는 신앙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생명을 순전한 사랑으로 내어 주신 그분의 마음을 채워드리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는 결코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CLF 성도들은 이런 현실적인 필요 때문에 그분을 찾는 모습을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마치 하나님을 위해서 나온 것처럼, 인간 목자를 위해 나와 주는 것처럼 혹은 종교적인 자기 의를 세우기 위해서 나와 있는 그러한 교만을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예배 받지 않으십니다. 기뻐하지도 않습니다. 원치도 않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영광도 받지 않으십니다. 그런 교만한 자들의 예배에 대해서 하나님은 지치셨습니다.
이사야서 1장을 보면, 유대인들이 형식적으로 나와서 제사를 드릴 때 그들에 대해 ‘너희들은 마당만 밟는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없는 너희들의 예배에 내가 너무 지쳤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예배의 모습을 벗을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시랑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회개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그리고 예배에 대한 갈망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저는 제가 죄인인 것을 모르고 신앙생활 했던 3년 정도의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의로운 자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의로워서 하나님이 저를 자녀 삼아 주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만해져서 저를 만나는 모든 자들이 나보다 못한 죄인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 기준에 맞지 않으면 다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내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저도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되었고 성령님께서 저의 죄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바로 인간적인 의로 교만해진 저의 모습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죄 앞에 울고 또 울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내가 옳고 의롭다’고 생각했던 그 죄악이 얼마나 부끄럽게 추한지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위치로 높아져서 수많은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했던 죄악을 깨닫고 저는 주님 앞에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저의 예배의 자세는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랑의 깊이는 회개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죄를 더 짓고 안 짓고의 차이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정말 죄인 중에 괴수라고 내 자신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들의 눈에 보이는 그 행위의 죄악의 세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거절하고 불신하고 불순종하고 내 마음대로 살고자 했던 우리의 죄악이 그리고 높아질 대로 높아진 우리의 교만한 죄악이 바로 우리의 죄인 것입니다. 그 죄의 깊이를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회개의 깊이가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는 이 여인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그분을 예배하는 예배를 갈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정말 깊은 회개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죄 사함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많이 죄 사함을 받은 자가 주님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많이 사랑할수록 그분만을 구하고 그분만을 사랑하는 순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예배만이 하늘의 우리 주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지는 기념비와 같은 예배가 될 것입니다. 그분의 미완성된 행복을 완성해 드리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 결 론 >
저는 우리 교회가 옥합을 든 막달라 마리아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고대합니다. 옥합을 들고 향유를 부어 드리는 마리아들을 비난하는 인간 체면에 사로잡힌 자들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종교의식으로 생각하는 자들을 저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저는 옥합을 들고 선 마리아와 같은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자들로 가득차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가슴에 영원한 기념비가 될 만한 예배를 드려줄 수 있는 자들로 가득차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의 설립자였던 박 마리아 선교사님이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나는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가 세상적인 무슨 죄를 많이 지어서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라 자신을 허무의 노예에서 구원해 주시고 매 순간 죽음으로 이끌어 갔던 사단의 권세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에 감격해서 막달라 마리아와 같은 심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기꺼이 주님과 사랑하는 양떼들을 위해서 내어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바로 그런 막달라 마리아와 같은 생명의 옥합을 드린 한 여성에 의해서 설립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분의 주님을 향한 사랑의 행로를 따라가는 자들입니다. 오늘 예배의 주인공이신 디모데 선교사님 부부는 우리 중에 가장 탁월한 모습으로 마리아 선교사님의 사랑의 행로를 따라가고 계신 분들입니다. 지난 약 17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인도와 이란에서 오직 사랑하는 주님과 천국에 먼저 가신 마리아 선교사님을 위해서 일편단심으로 CLF의 부르심을 생명을 다해 감당해 오셨습니다.
주님은 지난 겨울 수양회 때 안산 교회 이 춘화 사모님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종 디모데 선교사는 모든 CLF 선교사들이 본받아야 할 모델이다.” 그때 저는 이렇게 선포하시는 주님 앞에 엎드려 고백했습니다. “아멘! 주여, 그렇습니다. 주의 이 말씀이 그에게 합당하옵니다. 제 마음에도 주님의 마음에서와 같이 그가 심히 귀하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막달라 마리아가 갔고, 우리 교회 설립자이신 마리아 선교사님이 가셨던 주님을 향한 사랑의 행로를 따라 갑시다. 저는 이러한 마리아들로 우리 교회를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발 곁으로 와서 회개와 감사와 사랑의 눈물을 한 없이 한없이 흘리면서 그 눈물로 예수님의 발등을 적셔 드렸던 막달라 마리아, 자신의 머리의 영광을 풀어서 예수님의 더러워진 발을 씻겨 드렸던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자신의 생명과 같이 소중했던 옥합을 기꺼이 깨뜨려서 그분을 사랑했던 막달라 마리아, 주님만이 전부가 되었던 막달라 마리아, 이런 마리아들로 우리 교회가 가득 차기를 원합니다. 계시록 말씀 역사와 이번 여름 수양회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신부의 영성으로, 주님 가슴에 영원한 기념비가 될 예배를 드렸던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8월 5일 주일예배 - 계시록 주제별 설교 시리즈 5강 '신부의 영성으로 드려지는 예배' (담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