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 15:4)

  예수님은 나를 친구삼아 주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알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주님은 나와 그저 친한사이로만 지내고자 하셨던게 아니었습니다. 내가 예수님과 친하게 지내면서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의 갈망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한 뜻을 품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의 우선순위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면서 나와 하나되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주님과 친밀하기에 더 집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 17:1)라고 하여도 기도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때가 이르렀음을 아셨고, 십자가의 죽음을 온전히 감당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셨던 예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영화로움속에 거하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의 힘과 의지가 아닌 하늘 아버지의 뜻과 힘에 의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고자 먼저 하나님 구하고 계셨습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요 14:21)

  하늘s과 땅을 창조한 후 인간과 교제하기 위해 에덴동산을 만드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킨후 자기 백성과 교제하기 위해서 성막을 주셨던 하나님께서는 나를 어린양의 보혈의 피로 구원해 주시고 나와도 교제하기 위해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에덴동산에서 계명을 지키지 못하였던 그때처럼 입술로만 주님을 사랑하다고 고백할 뿐 내 자신을 스스로 속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만 할 뿐 배운대로 가르침을 받은대로 실천하기보단 핑계가 많았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양적으로 많고 적음을 떠나 예수님처럼 매 순간 하나님의 영화속에 거하고자 하는 마음과 태도가 없었습니다. 이 작은 일에도 충성하지 못하면서 주님께서 나를 기뻐해 주시고 칭찬해 주실거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묵상을 통한 회개가 반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화속에 거하게 하시고 저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매일의 흔적속에 성장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