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성탄 묵상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1:23)

벌써 성탄입니다. 너무 성탄이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딱 한 달만 내게 시간이 더 주어지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럼 내가 좀 더 잘 살 때 성탄을 맞이할텐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매년 그러했습니다. 나의 연약하고 죄악된 모습을 보고 또 보았을 때.. 성탄을 늘 맞이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성탄의 의미가 내게 더 값지고 귀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성탄 성경 공부를 하기 전 나의 마음은 마치 온 예루살렘이 예수님의 탄생 소식에 소동한 것처럼 소동이 일었습니다. 뭔가에 바쁘고 분주하고 쫒기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 공부로 정말 마음으로부터 준비할 수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정말 무엇보다 말씀으로 성탄을 맞이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스라엘이 암흑기였고 그 때에 예수님이 이 땅에 우릴 위해 탄생하셨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너무나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런데 역대하 36장 말씀을 보며, 이스라엘의 죄악됨은 말씀을 읽는 제게도 찔림이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손하지 아니하고,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다는 그 말씀이 가슴 아프면서도 마치 나의 모습 같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 돌아올 때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죄악되고 죄악된 저를 위해.. 제가 먼저 구하지도 않았는데도... 주께서 친히 징조를 주시면서까지 임마누엘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약속을 선포해주십니다.

임마누엘. 이 한 가지면 충분합니다. 임마누엘. 이 한 가지면 됩니다.

2010년 올 한 해 살아오면서 제일 많이 느낀 것은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고백했던 것처럼 내 안에는 선한 것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하기에 임마누엘이 제게는 더 귀하게 다가옵니다. 나의 한계를, 나의 죄악됨을, 나의 연약함을 보아왔기에 이 임마누엘만이 나를 살게 하고 나를 새롭게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임마누엘을 매일 누려야겠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매일 누리며, 매일매일 살아있는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또한, 이번 성경 공부를 하면서 새롭게 와닿은 것은 동방박사들이 그 별을 보고 좇아서 아기 예수님을 만났다는 그 사실이 너무 지고지순하면서 나도 그렇게 예수님을 따라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무엇이 아니라 그저 예수님께 경배드리기 위한 그 걸음걸음처럼.. 나의 걸음걸음이 그렇게 예수님 앞에 순수해지길 소원합니다.

또한,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따라왔던 것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내가 별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새로웠습니다. 또한, 여전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양가 가족들과 많은 영혼들에게도 내가 별의 존재가 되어 그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귀한 성탄 말씀으로 묵상을 할 수 있음이 감사하며, 또한, 임마누엘하신 나의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