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6일 겨울수양회 말씀묵상 <김희정>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세기 12장 1-3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갈라디아서 3:7)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복의 근원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아브라함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주시고, 현실 속에서 수 많은 일들을 겪고 수 많은 시간을 견뎌야 하는 아브라함을 돌보시고 돕기 위해 약속을 말씀을 다시 생각나게 하셨던 하나님이 나의 삶에도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나의 믿음이 연약한 믿음일지라도 약속을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신실하시기 때문에 그것을 붙잡고 놓지 않는 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정말일까?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약속의 말씀이 정말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일까 믿기 쉽지 않았던 것처럼 나 또한 이런 복된 삶이 과연 나의 삶이 될 수 있을까 잘 믿어지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신실하고 영원하기 때문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믿습니다.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유일한 목적은 세상 속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오게 하고 예수님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기 위하심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하나님의 모든 돌보심을 받으며 수많은 세월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던 것처럼 복의 근원이 온전히 되기 위해서 나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 속에 있음을 믿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6장 18절

2부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저는 하나님이 내게 주셨던 꿈을 새롭게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한 번 내 마음에 간절한 소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리라 소망을 주셨던 주님이 나에게도 지금은 다 이뤄지지 않은 하나님의 비전, 소망을 심어주고 계심을 믿습니다. 현실을 볼 때 하나님이 주신 꿈은 너무 크고 비현실적이어서 그저 꿈인 것 만 같지만, 내게 꿈을 주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나보다 앞서 그 꿈을 이뤄 가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고린도전서 14장 1,3절

 예언을 통해서 우리 한 사랑 한 사랑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아는 것은 정말로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어떤 소중한 뜻으로 소망을 주고 싶어 하시는지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 꿈과 비전을 주고 계시는지 생각해 보면 너무 감동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위로와 소망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말로 위로와 소망이 되어 주는 예언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고 사모하게 됩니다.

 예언은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임을 생각할 때 너무나 감사합니다. 수양회의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작고 허물지고 하나님 앞에서도 거룩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는 아름다운 속사람을 보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또 제한이 없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내 안에 있는 비교 의식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게 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양회 기간 중에 붙잡았던 말씀이 나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쫒나니“ 요한일서 4장18절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믿고 보니 이런 두려움이 물러갔습니다. 나를 어렵게 했던 비교의식과 두려움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고 떠나갔습니다. 어느새 하나님의 사랑이 주는 평안함으로 가득한 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때 우리 영혼이 얼마나 평안하지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없을 때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지 못할 때나,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할 때 일으켜 주고 가야 할 길을 알려주고, 위로와 소망을 주는 너무나 유익한 은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함께 계셔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이 스치는 생각, 느낌, 스치는 말씀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작은 것일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그런 은혜들을 소중하게 붙잡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또 그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 주님만을 의지하며 기도와 간구로 살아갈 때 예언이 주는 위로와 소망이 내안에 가득해 질 것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