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선교교회

말씀묵상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4년을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로 제 마음은 힘을 잃고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아 답답했지만 그 시간들을 지나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도우시고 위로를 주셨습니다. 특히 정말 제 상태를 아시는 듯 제게 필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편84:5)

절기를 맞아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떠나는 순례자 가운데 한 사람이 눈물골짜기를 지나며 고백한 시입니다. 물없는 광야와 메마른 골짜기를 지나면서 누구에게 힘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눈물 골짜기를 통과할 수 있는지를 제게 가르쳐줍니다.

아 내가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주님밖에 없구나,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언제라도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된 특권과 권세가 내게 있구나!귀한 깨달음을 주시고 힘을 내보자 격려해주시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1월이 지나고 2월을 맞고 특히 설 명절을 지내면서 육체는 지치지만 참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보은 대학 진학과 친정 문제로 기도하고 눈물 흘리고 한숨 지었던 시간들이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응답되어 가고 있음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친정에 갔을 때 영적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감싸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화목케 하시는 주님이 모든 관계 속에 함께 하시므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갖고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고3 엄마로서 긴장하고 애썼던 시간들도 이제 다 지나고 보은 대학 합격 후 대학등록금, 기숙사비, 생활비 등 필요한 모든 것들도 제 형편에 맞게 채워주셨습니다. 보은이가 서울로 가게 되어 부모로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현실적인 부담감에 잠 못 이룬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현실적인 걱정으로 마음 졸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살 길을 친히 보여주시고 책임져주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서면 또 걱정하고 염려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저이기에 이제는 더욱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냥 주어지는 믿음이 아닌 것을 알게 하시고 내 자리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부르짖으며 기다릴 때 그분은 분명 일해주셨습니다. 나를 초월하지 않으시고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깊은 관심을 갖고 분명하게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