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기도 3일

  느헤미야 52일 기도회 때마다 말씀을 5번 읽습니다. 매일 똑같은 말씀을 5번 읽는다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는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통독 5번은 입으로, 눈으로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귀로, 가슴으로, 심령으로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영계의 법칙은 먹은 대로 나갑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말씀을 먹으면, 말씀이신 예수님이 나가게 됩니다. 말씀이 나갈 때 능력이 됩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바벨론에 잡혀갔던 포로들이 스룹바벨을 필두로 1차 귀환을 한 이후입니다. 어느날 예루살렘에서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느 1:3)

  이 소식에 느헤미야는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울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 1:4)

  그의 가슴은 찢어지듯이 아팠습니다. ‘성전을 빼앗기면...다 빼앗기는 것인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한번도 보지 못한 예루살렘 성이었지만, 그 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부여잡고 울었습니다.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에 계속 울며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먼저 기도했으면 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아버지의 그 마음을 계시하여 주시기를 기도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의 역사, 발의 역사에 초점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뭔가를 하고 안하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더 알기를 원하십니다!

  느헤미야는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어찌할 수 없는 무능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하나님의 마음을 구했습니다. 4달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닥사스다 왕의 부름을 받습니다. 포도주를 따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는 왕과 친근한 사이가 됐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의 아버지 아하수에로 왕은 독살 당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아닥사스다 왕은 자신의 동족도 믿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은 이방인 느헤미야를 불렀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이는 느헤미야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구한 하나님의 신부였기 때문입니다. 왕의 친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황무할 대로 황무해진 그 땅! 그 현실만을 바라보면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다고 믿고, 오직 주님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의 시간을 통해 느헤미야가 계속해서 깨어지고 죽어졌다고 믿습니다. 새 창조의 역사가 있기를 원한다면, 살기를 원한다면, 먼저 죽는 과정이 필수 아닐까요?

  현실은 우리를 어렵고 힘들게 합니다. 상처와 아픔을 주고,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가버립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후 70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2, 13)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52일 기도를 통해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뭐가 이뤄지고 안 이뤄지고는 나중 일입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라도 예수님을 만나면 그 인생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좋은 것! 바로 주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 지금 우리 각자 안에 예수님이 들어갈 수 있는 빈방이 있습니까? 내 안에 빼앗긴 영역, 무너진 영역, 보수해야 할 영역이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떠나서,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을 언제 만났었는지 까마득하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서 날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전화비가 50원만 더 나와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헌데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주님과의 만남의 은혜가 빠져 버렸는데, 위기감이 없지는 않습니까?

  응답받는 기도, 능력의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과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와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승리하고 기적을 이루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