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교시대 마지막 선교주자

 

  말씀 여호수아 1: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 언약을 기억하라! 내가 반드시 성취하리라!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일 말씀도 여호수아서 말씀입니다. 특별히 여호수아서 말씀은 모세의 죽음 이후,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말씀입니다. 모세가 죽은 이후 이스라엘은 두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두려움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은 차세대 리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시는 첫 번째 메시지는 ‘강하고 담대하라’였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세가 죽고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하지만 너희가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모세와 함께 한 것처럼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여전히 담대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또한 그들이 모세가 죽은 이후에도 여전히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과 함께 하셔서 그들에게 주셨던 비전, 그들로 꿈꾸게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시고 성취하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6)

 

이스라엘 민족은 리더였던 모세로부터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에 대한 꿈,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비전’, 이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이러한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지금껏 그 비전으로 그들을 인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모세가 죽고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약속과 비전을 반드시 친히 이루실 것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가나안을 코 앞에 둔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믿는 믿음을 도우시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도우시는 것입니다.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 (3:10)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주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하나님께서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흐르던 강물을 멈추어 서게 하셔서 강바닥이 드러나게 하신 후 이스라엘로 요단강을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이적,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적을 경험하게 하신 이유는 방금 읽은 말씀처럼 이 가나안 민족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갖게 하시기 위함,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얻게 하시기 위함이라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없는 새로운 시대를 뚫고 나아가야 할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도우시는 것으로 역사하여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늘은 우리 교회 리더이셨던 소천하신 아브라함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셨었던 비전들을 다시 돌아보고자 합니다. 비전을 아예 잊고 산다면 그 비전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얻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듣고 알고 있어야 그것을 믿든지 말든지 할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교회에 주셨던 비전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 궁극적인 가나안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가나안에 대한 약속을 근거해서 우리 교회에 주셨던 비전과 약속을 돌아보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우리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주시는 궁극적인 가나안입니다. 이것을 먼저 짚고 그 다음으로 우리 공동체에게 주시는 비전에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궁극적인 가나안은 ‘하나님 나라, 아버지의 집, 마태복음의 천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며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커다란 비전 아래서 특별히 우리는 우리 공동체에게 주시는 비전, 사명, 부르심 등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 키워드로 정리하는 우리 교회 비전

 

그럼 이제 우리 교회에 주셨던 비전들을 좀 돌아보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 주셨던 비전들을 어떤 단어들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소외된 곳에 사랑의 빛을..

- 말씀(성경공부)

- 목자의 영성

- 이슬람 선교(메카)

- 마지막 선교시대 마지막 선교주자

- 성령 시대

- 신부의 영성

 

아브라함 목사님도 순교하신 박마리아 선교사님을 통해서 우리 교회에 주셨던 이슬람 선교의 비전을 이어가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영감을 주신 것처럼 목사님께서도 이슬람 선교가 결국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선교의 땅끝이 될 것으로 여기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전을 한 수양회에서 타이틀로 내걸어 주시면서 비전을 분명히 하고자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마지막 선교시대, 마지막 선교주자’였습니다.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마지막 선교 시대가 될 것으로 보고 계셨는데, 거기에서도 이슬람 선교가 선교의 땅 끝이 될 것이라고 여기고 우리가 이 시대 하나님의 장대한 구원역사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선교 주자로 살 것을 도전하셨던 것입니다.

 

- 성령시대

그런데 이러한 비전은 결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목사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것은 바로 ‘성령’이었습니다. 성령의 권능으로만 우리가 이 사명과 비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은 이처럼 성령께서 주도하시며, 성령의 권능에 우리가 더욱 온전히 사로잡히는 세계를 우리에게 소개해 주시고 그 세계를 열어주고자 하셨을 때 참 많은 부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국 교계는 성령의 은사, 권능, 더 나아가 신유, 예언 등에 대해서 좀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은 어느 산속 기도원에서나 저기 순복음 교회에서나 강조하는 것으로 여겨왔고 조금은 천박한 신앙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사실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는 많은 좋지 않은 소식들이 이러한 기도원들에서 흘러나왔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우리 모두가 동의하고, 한국 교계가 모두 동의하는 것이 우리의 믿는 것도, 말씀을 깨닫는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 등등의 모든 것들이 바로 성령 하나님의 능력, 역사하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며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이 모든 것이 성령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데 더군다나 선교는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께서는 이 성령의 시대를 우리 교회에 소개하시고 그 세계를 열어주시는 데에 선구자로 쓰임받으셨습니다.

 

- 신부의 영성

그리고 또한 그분께서 후에 강조하신 것들은 ‘신부의 영성’이었습니다. 이 ‘신부의 영성’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는 것도 참 어려운데, 좀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리해본다면 신부의 영성은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며,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랑의 영성이 바로 신부의 영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예레미야 2:13)

 

이처럼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며 깊은 사랑으로 그분을 사랑할 수 있는 신부의 순결한 영성만이 또한 이 마지막 시대를 감당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부의 영성’으로 살기를, 이 영성으로 무장되기를 참으로 바라셨던 것입니다.

 

** 본질을 회복하라!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나니까 아브라함 목사님께서 강조하셨던 ‘성령, 신부의 영성’등이 마치 선교를 이루기 위한 어떤 방법론처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질까 염려가 좀 됩니다. 선교하기 위해서, 선교를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되어야 하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들릴까봐 염려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위에서 이야기한 성령, 그리고 하나님 한 분만을 깊이 사랑하는 것, 이 모든 것은 우리 신앙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처럼 본질적인 부분이 온전히 회복되고 뜨거워질 수 있을 때에 거기에서 가장 강력한 힘과 능력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 사랑의 영성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하나님 한 분만을 깊이 사랑하는 신부의 영성으로 채워지는 것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능력입니다. 사랑이 가장 강력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또한 세상과 이웃과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만이 우리가 진정으로 마지막 선교시대에 마지막 선교주자로 설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서 이루어 오셨던 영성이 결코 따로 따로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이슬람 지역에서 종교가 아닌 사랑과 능력으로만 정복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 말씀은 사실 이 메시지를 정리하여 써서 준비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이 메시지를 정리하고서도 내가 이것을 정말 믿느냐가 진짜 문제였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교회를 향한 이러이러한 꿈과 비전을 주셨다고 이렇게 정리했는데 문제는 이 메시지를 전하는 내가, 내 자신이 정말 이것이 이루어지고 성취될 것을 믿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믿으셨습니다. 그리고 도전하시고 또 도전하셨습니다. 현실의 벽들이 만만치 않아 실망하고 충분히 낙심할만도 한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일만큼 도전하시고 꿈꾸셨습니다. 이게 참 놀라웠습니다. 어떤 때는 얼토당토하지 않게 보이고, 너무나 무모하게 보여지기도 할만큼 그분은 참 꿈꾸고, 또 그것을 위해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절박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분이 많은 실패(?)와 부침을 겪으시면서도 끊임없이 꿈꾸시고 도전하셨는데 내가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릴까봐 두렵습니다.)

 

‘마지막 선교시대, 마지막 선교주자’로서의 비전, 선교의 땅 끝 ‘이슬람 선교’에 대한 사명, 이 모든 것은 결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만은 분명합니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과 역사하심, 그분과의 동역을 구해야만 할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모든 것들은 지금의 우리와는 거리가 있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죠? 이것은 선교사님들에게나 해당하는 비전과 부르심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와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주신 비전과는 상관없는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 성령으로 감동된 사람으로 사는 것,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는 것 등은 선교를 위한 가장 강력한 능력이기 전에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옆에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는 것,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것처럼 한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랑, 이것이 우리를 땅 끝까지 이르게 할 능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약속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셨던 비전과 약속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 교회의 주인이시며 인도자이신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이루어가시고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합시다. 또한 이 믿음을 구하며 기도해야할 때일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