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 제 11강 메시지

다윗 왕국의 위기와 회복

말씀 사무엘하 13-20장

요절 16:12

< 서 론 >

다윗의 인생 그리고 다윗 왕국, 이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얼마나 온 마음을 쏟으셨는가 우리는 지난 말씀들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토록 온 열심을 다해 이루시고 지키신 다윗 왕가는 다윗, 그의 허물과 실수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는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느낍니다. 지도자, 그의 허물과 실수는 그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역사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다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던 다윗 왕가와 다윗의 인생을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결국 회복시키십니다.

그 내용이 우리가 오늘 살펴볼 본문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한 인생, 한 역사를 유지하고 이루며 지키는 것은 그 개인의 힘이나 역사의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중요한 진리를 우리 안에 적용시켜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다시 한번 모셔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 1부> 압샬롬의 반역 (13-18장)

다윗의 범죄 이후 다윗 왕가에는 서서히 죄악의 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

다윗의 장자 암논이 그의 이복누이 다말을 강간하고 내 쫒은 사건을 발단으로 왕자들이 분쟁이 시작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왕위 계승자인 왕자들이 모두 배다른 형제인 것이 다윗 왕가의 큰 문제였는데 장자 암논이 이복누이를 강간했으니 이게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입니까? 이는 다윗이 많은 부인을 거느릴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결정적으로 밧세바의 사건으로 왕가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음을 말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아비 다윗이 십계명을 어기고 간음, 살인을 했으니 그의 아들이 레위기 18장에 금기된 근친상간의 죄를 범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였습니다.

문제는 이 사간이 단순히 암논의 범죄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평소, 왕좌에 대한 욕심이 많은 압살롬이 하필 다말의 동복 오라비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누이 일을 빌미로 형 암논을 암살하고 그술로 도망가고 맙니다. 다윗 왕실은 갑자가 혈육간의 살인과 강간의 장소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한 순간에 이 일을 당한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미 범죄 했던 다윗에게 “내가 네 집에 재회를 일으키겠노라”(삼하 12:11) 라고 경고하셨고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자기 죄의 대가를 바라보며 다윗의 가슴은 천만가지로 찢기었습니다.

동생에 의해 죽임 당한 암논의 시신, 오라비에 의해 강간을 당한 다말의 모습, 형을 죽이고 도망간 압살롬에 대한 생각이 다윗이 눈물을 마르지 않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 왕가는 백성들의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으며 다윗은 정말 일어설 기력초차 잃어 버렸습니다.

이때 요압은 드고아 여인을 통해 다윗의 마음을 정리하도록 돕습니다. 암논은 이미 죽었으니 도망간 압살롬 이라도 다시 귀한토록 조치를 한 것입니다. 하긴 다윗의 통치 말기인데 왕위 계승의 제 1순위 왕자가 도회 중에 있으니 모양새가 형편없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이에 다윗은 요압의 충고를 받아들여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에게 더 많은 회개의 시간이 필요하다 여겨 그의 얼굴을 대면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압살롬 그는 어떤 자입니까?

압살롬, 그는 야망의 사나이였습니다. 형을 죽이고도 왕위 계승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려했던 자입니다. 그 뿐 아니라 그는 빼어난 용모를 가진 자로 14:25에 보면 온 이스라엘에 압살롬 같이 아름다운 자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분수와 은혜를 모르는 아주 교만한 자였습니다.

형을 죽인 죄인이 예루살렘에 와서 다시 살게 된 것만도 얼마나 큰 은혜인데 왕이 자기를 2년이 되도록 부르지 않는다고 요압의 밭에 불을 놓아 요압을 통해 왕을 접견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교만과 야망을 자기 아버지께 용서를 받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왕위 계승을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자기의 과거 때문에 딴 생각하실 것이라는 느낌도 들고 하여 그는 스스로 아버지의 왕권을 빼앗고자 합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다윗에게서부터 빼앗아 자기에게 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수려한 용모로 성문 길옆에 서서 억울한 사람들의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너는 정말 죄가 없이 억울한데 왕이 너를 위해 송사 해줄 변호사를 두지 않으니 네가 이렇게 억울함을 당한다” 고 속삭임으로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다윗에 대한 불신을 심었습니다.

이러기를 4년 동안 했으니 백성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했던 것은 당연했습니다.

압살롬은 1 차로 계획에 성공한 후 이제 하나님의 이름까지 팔아서 아버지로 하여금 자신이 헤브론에 가는 것을 허락토록 합니다. 이는 반역을 위한 서곡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이스라엘 전역에 정탐을 파견하여 나팔소리가 나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고 외치도록 해 두었습니다.

아주 교활하고 치밀하게 긴 시간동안 반역을 꾀하고 준비한 압살롬은 드디어 헤브론에서 스스로 왕이 되어 자기 아버지 다윗을 향해 칼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예루살렘성에서 들은 다윗의 심정이 또 어떠했겠습니까? 세상에 남도 아닌 자기 아들이 자신을 향해 반역을 꾀한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만큼은 철저히 교육시켰던 다윗인데 이제 아들의 손에 그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이었지만 다윗은 여기서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그의 신복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후궁 열명 만 남겨 놓고 대 피난의 장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전역은 이미 혼란과 어두움에 빠져 버렸습니다. 다윗 왕가의 운명도 국가의 장래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사건을 단순히 자기 아들의 반역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먼저 이 사건을 자신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징계로 보았습니다. 16:10절에서 자신을 저주하는 시므이에게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으로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일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왔으니 하나님께만이 수습하실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피난가면서 언약궤를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16:12절 말씀대로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가 갚아 주시리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윗의 놀라운 신앙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사건이 발행했을 때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먼저 자신 안에서 찾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사건 해결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만 온전히 회복의 주권을 맡기는 자세입니다.

만약 우리가 다윗과 같은 입장에 서게 됐다면 어찌 했을까요?

오직 압살롬에 대한 분노의 칼을 갈며 그를 잡을 방법만을 연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역시 하나님의 종다웠습니다. 먼저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문제 해결의 열쇠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는 정말 귀한 믿음의 모습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결국 다윗의 믿음대로 이 사건의 해결자로 등장하셨습니다. 다윗의 충성된 친구 후새를 압살롬의 정탐꾼으로 보내사 결국 압살롬이 후새의 전략을 받아들이도록 역사 하셨습니다.

17:1-13에 나타난 말씀을 보면 후새의 모략이 아주 비현실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압살롬이 그 모략을 채택케 하여 결국 자멸케 하셨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였습니다.

결국 반역자 압살롬은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자 했던 덫에 자신이 걸리고 맙니다.

그리고 상수리나무에 걸려있는 가련한 그 인생을 요압이 목을 침으로 죽음을 당케 됩니다. 그토록 왕권에 대한 야망으로 불타있던 인생이 결국 그렇게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 것입니다.

압살롬, 그는 죽어 마땅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의 사망소식 들은 다윗의 슬픔이 어떠했습니까? 18:33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내 아들아 내 아들아”

다윗의 통곡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역시 그는 좋은 아버지였습니다. 자기를 향해 칼을 든 아들의 죽음 앞에 차라리 자기가 죽었던 편이 나았다고 통곡하는 이 아버지의 마음을 어찌 압살롬같은 아들이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이상을 통해 우리는 다윗 왕국의 엄청난 위기를 보면서 아슬아슬한 마음을 느낄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정말 무너질 뻔하였습니다.

이 모든 죄의 원인은 역시 지도자 다윗에게 있습니다. 왕자들이 각기 배다른 형제로 자라면서 느낀 감정들, 거기다 아버지의 엄청난 범죄를 목격한 아들들, 이때부터 다윗은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상실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결국 압살롬의 반역까지 몰고 왔습니다. 지도자의 영적 안일과 죄악으로 발생한 한 순간의 사건은 그 당시로 그치지 않음을 가르쳐 줍니다.

<제 2부> 다윗 왕국의 회복 (19.20장)

반역은 진압되고 주모자 압살롬은 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심은 이미 다윗에게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때 다윗 왕국은 마치 작년 쿠테타 이후 고르비 정권과 흡사했을 것입니다. 더 심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반역자가 그의 아들이었다는 점과 그 반역의 세력이 엄청났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들의 죽음으로 다윗은 슬픔과 무기력의 슬럼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군대장관 요압을 통해 다윗에게 역사 하셨습니다.

먼저 한없는 슬픔과 좌절에 빠져 있는 다윗 이성을 되찾도록 충고합니다. 압살롬의 반역 후 예루살렘을 떠나 아직 환궁도 못한 상태인데 왕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릅니다. 또한 다윗을 위해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코자 싸운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회의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에 충성된 마음으로 간언하는 요압의 충고를 다윗은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백성과 온 신복들은 왕의 환궁을 준비하고 드디어 다윗은 잠시 뒤로하고 떠났던 예루살렘 성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 다윗을 중심으로 한 유다 지파의 세력에 불만이 많았던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불평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윗이 왕이 되자 그들의 세력이 급상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의 TK 세력만큼이나 절대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이를 볼 때 다윗 왕권이 지역감정은 다스리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불만은 결국 세바의 반란으로 이어집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한 지가 얼마 전인데 이제 베냐민 사람 세바가 비주류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하여 다윗 왕권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 또한 다윗 왕가에 엄청난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압을 통해 세바의 반란을 간단히 진압케 하사 결국 다윗 왕권을 지키시고 회복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상을 통해 아무리 견고한 다윗 왕가라 할지라도 결국 다윗 그의 힘으로는 당대에도 지켜낼 수 없었음을 발견합니다. 우리 인생들이 아무리 강하여도 우리스스로는 우리의 그 어떤 것도 지켜낼 수 없음을 다윗이 맞는 위기들을 보면서 피부 깊숙이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다윗의 인생이 하나님의 장중에 있고, 다윗 왕가가 하나님의 주권자에 의해 세워졌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께서 친히 지키시며 회복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를 보시면서 여러분이 깨닫는 바가 무엇입니까? 그래도 역시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이 그분에 의해 인도함을 받고 이루어졌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보장이 되며 위로가 됩니까? 바로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 결 론 >

새해에 우리에게는 계획도 많고 소망도 큽니다. 또한 아직은 젊은 우리 인생에 대한 Vision 도 우린 분명합니다.

그리고 CLF를 통한 하나님 안에서의 소망도 우린 가슴 가득히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장중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만이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지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예측 할 수 없는 위기와 만나야 할 지라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한 가지는 우린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장중 안에 있는 한은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이 시간 무슨 계획과 Vision 속에 새해를 설계하십니까?

그 모두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 귀한 것은 하나님, 그분 안에서 거하시고 계획하시고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살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