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 제 10강 메시지

유다의 마지막 등불 요시야

말씀 열왕기하 22장 - 25장

요절 열왕기하 23 : 25

< 서 론 >

오늘은 열왕기서 마지막 강의입니다.

우리는 지난 수개월 동안 구약사,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말씀을 통해 구약의 역사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각 시대마다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당신의 역사를 이루셨으며 그때에 하나님께 인정받은 하나님의 종들은 누구였는가, 그들의 어떤 점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는가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특별히 열왕기서에는 두 종류의 인생길이 소개되었습니다. 즉 다윗의 길과 여로보암의 길입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아온 시대적 인물들을 성경은 다윗의 길을 걸어간 하나님의 종으로 성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일컬어 대장부의 삶을 산 믿음의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또 다른 길은 여로보암의 길을 간 자로 시대적 상황에 타협하여 인본주의적 세상적 방법으로 살아온 자를 일컬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체 하면서 속으로는 세상적 방법, 온갖 우상숭배로 가득찬 인생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성경은 그들을 악인이라 하였고 졸장부의 인생이라고 명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 다윗의 길을 걸어간 마지막 사람 요시야를 만나고자 합니다.

요시야, 그는 어떤 점에서 대장부였으며 유다의 마지막 등불로 그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은 무엇인지 살펴 보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유다의 마지막 역사를 통해 보이신 구속역사의 비밀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 기도합니다. 아멘.

< 제 1 부 > 요시야의 개혁사상 (22 : 1 - 23 : 30)

위대한 종교개혁자요 믿음의 사람이었던 히스기야가 죽자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위계승을 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정반대 인물로 아비 때 헐어버린 우상의 산당을 다시 세우며 아합이 섬기던 모든 우상을 섬기는 등 아주 죄악된 자였습니다. 이런 왕 밑에서 유다 백성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므낫세의 유혹에 빠집니다. 그런데 그 죄악이 얼마나 심했던지 21:9에 보면 하나님께 멸망당한 열방보다 더욱 죄악되다고 표현될 정도였습니다. 므낫세는 우상숭배만 한 것이 아니라 선지자들을 비롯한 무죄한 자들의 피까지 무수히 흘렸던 잔인한 자였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 의해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했다는 전승을 보면 그의 잔악함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요시야는 또 다시 자기 아버지 므낫세를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요시야를 소개하기를 22:2절에 보면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면 요시야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왕이었습니까?

요시야는 왕으로서의 사역의 기초를 닦은 후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여호와의 성전 개수 역사를 일임시킵니다. 자기 아버지 때 훼파된 성전을 복구시켜 신앙회복을 이루고자 함입니다. 이때 여호와의 전에서 낡은 율법책 하나를 발견한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율법책을 가져오매 요시야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요시야는 그 옷을 찢으며 말씀대로 살지 않은 자기 조상들과 백성들의 죄악을 인해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 하나님께 물으라 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을 찢고 회개하는 요시야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말씀 앞에 조상의 죄까지 숨김없이 발견하고 통회할 수 있는 그 마음이 참으로 귀하게 느껴집니다. 인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가 바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인해 가슴을 칠 수 있는 겸손하고 열린 심령입니다. 이런 심령을 가진 자들은 결코 죄로 무디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비참한 것이 죄를 짓고도 죄의식을 못느끼는 심령일진대 요시야와 같은 심령은 참으로 복받은 심령입니다.

말씀 앞에 두렵고 떨려하는 요시야에게 하나님은 여선지 훌다를 통해 메시지를 주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인즉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모든 소위가 하나님의 노를 격발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진멸코자 하시는 진노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내용입니다. 유다 열조의 죄악이 얼마나 극심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던지 요시야의 몸부림에도 바벨론 포로가 될 그들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신실한 요시야 그 당대에는 결코 이런 일을 보지 않게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결국 요시야가 여선지 훌다를 통해 들은 메시지의 핵심은 요시야 자신이 아무리 하나님 앞에 열심을 내어도 유다는 망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런 메시지를 들으면 보통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아니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들었다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될 운명, 나도 모르겠다’ 하며 주저앉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요시야 그는 그런 소시민이 아니었습니다. 유다의 운명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며 그분의 뜻에 맡기고 그는 자기 민족의 근본문제를 해결코자 일어섭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진단합니다. 그리고 그 본질적인 문제를 종교개혁의 근간으로 삼습니다.

그러면 그의 개혁 정신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첫째,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요시야 그는 자기 열조가 하나님의 격노하심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국적으로 백성과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이제부터라도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23:2절을 보십시오.

모든 백성이 무론 노소하고 왕과 함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요시야는 백성들에게 배운바 말씀대로 살 것을 이제 여호와 앞에 언약을 세웁니다. 즉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고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약속을 명합니다.

요시야 그는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즉 수많은 예배행위와 행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백성들 가운데 말씀을 심고 말씀대로 살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안 것입니다. 잘못된 신앙이 회복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말씀역사입니다. 말씀이 그 안에 역사하여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다시 만날때 관계회복이 됩니다.

요시야의 개혁정신의 두번째는 실생활 속에 깊이 침투한 우상의 찌꺼기를 철저히 제거하는 영적 싸움이었습니다. 요시야 그는 마치 적과 전쟁을 하듯 백성들의 마음 깊숙이 생활 곳곳에 뿌리내린 우상의 찌꺼기들을 향해 칼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상과 우상을 섬기는 시설들을 모두 불살랐습니다. 전국의 우상의 단들을 모두 헐고 아세라 목상들을 찍어 버립니다. 심지어는 우상숭배를 하다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우상의 산당에서 불사르고 우상의 제사장들을 모두 그 단에서 죽였습니다. 그의 종교개혁은 적당히 백성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상 즉 사단과의 무서운 영적 전쟁을 통해 우상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 요시야 그가 얼마나 죄에 대해 무서운 자였는지 가히 짐작이 갑니다.

세번째, 그의 개혁정신은 바로 유월절 회복 운동이었습니다. 23:22절에 보면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열왕의 시대에든지 유다 열왕의 시대에든지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라고 기록될 만큼 요시야는 백성들로 하여금 유월절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져 영적으로 타락한 것은 자신들을 출애굽시키사 거룩한 나라, 제사장 백성 삼으신 구원의 은혜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그 엄청난 은혜를 덧입은 자들이 얼마나 죄악되었으면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백성을 멸하셨겠습니까?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짓밟힌 북이스라엘, 그들이 잃어버린 것이 바로 유월절을 통한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면서도 여전히 회개할 줄 몰라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케 한 남쪽 유다 역시 유월절 그날에 임했던 구원의 은혜를 잃어버렸습니다. 요시야 그는 이제라도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회복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 만 새롭게 기억하면 신앙회복은 이루어집니다.

이 시간 혹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봐야 할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내게 임한 유월절의 은혜를 새롭게 기억하십시오.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신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지 않을 심령이 어디 있습니까?

이상을 통해 우리는 요시야의 종교개혁 사상을 배웠습니다.

철저한 말씀운동, 분명한 우상척결, 유월절 회복운동. 이 세가지가 근간이 된 요시야 때의 종교개혁은 성경이 전무후무하다고 인정할 만큼 놀라운 신앙운동이었습니다. 요시야에 대한 평가를 23:25절은 이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인간이 생을 통해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이에서 더한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시야와 같은 인생의 평가를 하나님으로부터 받고자 하는 영적 소원을 가져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한번 더 도전해 보십시오. 아마 가장 값진 일일 것입니다.

< 제 2 부 > 유다 역사의 정리 (23 : 31 - 25 : 30)

위대한 왕 요시야는 왕위계승을 할 기회도 없이 애굽과의 전쟁에서 전사하고 맙니다. 그래서 유다 방백들은 그의 세 아들 중 둘째인 여호아하스를 왕위에 오르게 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악심을 품은 장자 엘리야김이 애굽의 힘을 빌어 아우 여호아하스를 애굽의 볼모로 넘겨주고 3개월만에 왕위 찬탈을 합니다. 그리고 엘리야김의 바벨론식으로 개명한 이름이 여호야김입니다.

그는 얼마나 사악한 자였는지 선지자를 죽이고 예언서를 칼로 베어 불에 태우는 등 극악무도한 자였습니다. 그의 죄악상이 예레미야서에 생생히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야김 즉위 3년만에 드디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유다는 바벨론의 식민지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은 18세에 왕위에 오르나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결국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에 유다의 치리자로 시드기야가 등장합니다. 요시야의 셋째 아들이자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여호야긴의 작은 아버지인 시드기야는 참으로 죄악되고 미련한 자였습니다. 세계가 바벨론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하여 유다가 바벨론의 식민지가 된 상황에서도 미련하게 친애굽정책을 쓰다 결국 바벨론의 노를 격발케 해 바벨론으로 하여금 유다를 완전히 멸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들은 목전에서 다 죽게 되고 시드기야 자신도 두 눈이 뽑힌 채 사슬로 결박당해 바벨론으로 개처럼 끌려갑니다.

이로서 하나님의 백성, 남쪽 유다의 역사도 그 막을 내리고 맙니다.

B.C 2160년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사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시고 B.C 1446년 모세를 통한 출애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죄악으로 북쪽은 B.C 722년에 앗수르에게 내어주시고 그 남은 유다마져 B.C 586년 바벨론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보셔야 했습니다.

그들이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성경은 역대하 35:12 - 16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 ........ 저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버린 그들의 죄악이 그들을 파멸의 길로 인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쪽 유다를 북이스라엘과는 달리 구별하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이후 다시는 재건되지 못하고 끝납니다. 그러나 남쪽 유다는 남은 자들을 여러 모양으로 두사 결국 70년 포로기간 이후 다시 재건하사 회복케 하십니다. 이는 다윗에게 하신 약속대로 그 위를 이을 혈통을 남은 자를 통해 계승코자 하심이요 이는 곧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혈통적 족보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에게서 다윗으로, 다윗에서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이 남쪽 유다의 남은 자들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주역이 남은 자임이 여기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 결 론 >

우리는 이상의 열왕기서 말씀을 통해 남은 자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역사와 언약의 성취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열왕기서가 우리에게 제시해 준 하나의 참된 인간상, 대장부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깨닫게 됩니다.

다윗 그가 대장부였으며 히스기야도 그의 뒤를 이어 대장부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의 주인공 요시야 그 또한 참으로 대장부였습니다.

대장부가 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들의 공통점.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몸과 마음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인생 ! 그가 바로 대장부입니다.

지금 이시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대장부의 길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소시민의 자리, 인본주의의 자리를 벗어버리고 힘써 대장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