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위력

(한숙희, 황남새 할아버지 구원 이야기)

마가복음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한숙희 할머니가 먼저 척추 압박 골절로 광주 주사랑 의원에 입원하셨다. 어느 날 원목실 전도사님의 전도를 받았는데, 전도사님이 기도하시는데 할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왔다. 생전에 자정만 되면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 것이었다. 어머니 생전에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불효막심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이 분이 퇴원하신지 며칠 후 다 죽어 가시는 할아버지를 아들의 등에 업어 병원에 오셨다. 할아버지는 당뇨 조절이 안 되고,여러 가지 합병증(중풍, 콩팥 합병증, 눈 합병증 등등)이 동반 되어 큰 병원 응급실로 가셔야 할 형편이었다. 온 몸은 부어 있었고 의식은 혼미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막무가내로 “돌아가셔도 좋으니까 입원만 시켜 주시고, 입원시켜서 전도만 해 달라”고 사정하셨다. 입원만 하면 예수 믿을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할머니의 믿음을 보고 입원시켜 드렸다.

할아버지는 하루가 다르게 혈당이 떨어지고 건강을 회복해 가셨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도 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셨다. 이때 나는 전도를 하고 회진 때마다 안수기도를 해 드렸다. 처음에는 바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처럼 강퍅하게 느껴졌는데 날이 갈수록 그분의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그분이 예수님을 영접하셨다.

그런데 할머니가 또 다른 소원을 말씀하셨다. “원장님! 우리 영감님 손잡고 예배에 한번만 참석할 수 있다면 원이 없겠습니다.”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요청이었다. 반신불수에다 콩팥 합병증이 심해 혈중 알부민 수치가 낮아(당시 2.2 였음) 부축을 받아 가까운 데 있는 화장실이나 겨우 다녀올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는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다. “하나님! 이 분의 콩팥 합병증을 치료해 주셔서 알부민이 더 이상 새나가지 않게 해 주시고, 몸의 부기가 빠지고 교회에 갈 수 있는 기력을 주세요.” 그런데 주님이 이 기도를 들어주셨는데 콩팥 합병증을 치료해 주시고, 알부민 수치가 3.5가 되게 해 주셨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퇴원하셨다.

몇 달 후 그 할머니가 오셔서 나에게 외치셨다. “원장님! 이제 원이 없습니다. 봄에 퇴원하신 후로 지금(가을)까지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예배를 기뻐해서 먼저 가시는 바람에 “왜 예배가 아직 시작하지 않아?” 하시고 예배가 끝나면 너무 은혜를 받으셔서 “벌써 예배가 끝났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라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가 기도의 위력으로부터 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남은 2014년 기도의 위력을 체험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