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앙 형제는 D국 교회가 있는 건물 위층에 세를 들어 살고 있었습니다.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정작 본인은 예수님을 믿기보다 무신론자의

길을 가기로 작정했던 형제였습니다.

D국의 지성인이라면 모두가 꿈꾸는 꿈의 리그와도 같은 국가고시(행정,외무,경찰...)에 응시했지만,

번번히 떨어져서 미역국을 마시고 있던 때에 교회가 있는 건물로 세를 들어 오게 된 것입니다.

지하에서 들리는 찬양에 마음이 끌리게 되었고, 지난 겨울이 시작될무렵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 말씀으로 도전했던 신년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도전하기 원하는 여리고 기도제목이 제 손에 들려졌을때, 그의 첫번째 여리고는

국가고시에 합격의 여리고였습니다. 또한 무신론자인 그에게 주님을 향한 믿음이 열리는

것에 관한 도전이었습니다. 1,2차 시험을 통과하고, 마지막 면접을 남겨두었을때 정말

열심으로 기도하는 그의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로 여리고에 도전할때 그 성벽은 이미 금이 가고 있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원래 일정보다 몇일 빨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해 있었고, 랭킹 90위라는 결과와 함께 외무고시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본 면접 점수였습니다.

180-200 사이가 대부분 수험생이 받은 결과에 반해, 그는 230점이라는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1점에 랭킹 몇십등이 왔다갔다하는 시험에서 남들보다 30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그에겐

분명 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나님은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 엑스트라 30점이 아니었다면 그는 이번에도 분명 미역국을 마셨고,

그의 국가고시를 향한 꿈은 좌절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수양회를 참석한 이들 중 가장 많은 은혜를 받은 형제는 바로 바스티앙이었습니다.

멀리 고향에서 오기위해 비싼돈을 들이며 왕복 비행기를 타고 수양회에 참석한 것은,,

주님을 알기위해서 보단 인간적인 의리 때문이었지만,

마침내 곰처럼 두툼한 몸매를 가진 그가 바닥에 엎드려 주님께 굴복했을때,

하나님은 당신의 뜨거운 사랑을 한없이 부어주고 계셨습니다.

과학을 신봉하고, 무신론자이길 자청했던 그가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며 무릎꿇게 된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니, 그 앞길을 주님이 어떻게 인도해 가실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이 시작하셨으니, 그분이 당신의 분명한 뜻으로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우리 삶에 늘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